육체적으로 특히 정신적으로 힘들때 남편에게 기대지 않는방법이요
봄여울
평일은 어린이집
주말은 계속 아이가 붙어있으니
만삭배에 굉장히 힘드네요.어제 일요일 이야기입니다.
집이 완전 초토화 그지꼴이라서
만삭배에도 청소기밀고 걸레질하고 재활용 분리수거등등
다했네요 (아내가 해야할 당연한 일이고 당장 아기가 나오는것도 아닌데 생색인걸까요. 저는 겁나 힘들었습니다.)남편역시
어머님 이사문제가 있어서
종일 아침부터 가서 밤 11시까지 일하고 왔죠.남편도 피곤했겠다
?/p>들어오면 씻고 바로 아기옆에서 자겠지 (며칠전부터 칭얼대면아기 옆에서 자주겠다고 하더군요. 아기몸부림이 심한데 본인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구요)아기가 밤 12시가 넘어서도 안자니까
제가 좀 sos를 쳤습니다.
도와달라고
우선 제가 충분히 안고 달래주고 있는상태니
조용히 눕히고서
조용히 들어와서 엄마인척 하고 말안하고 가만히 있으면서 스다듬어주면 되는건데.10분뒤에 오겠다는 사람이
30분가까이가 되어도 오지 않더군요.
결국 아기는 제가 다 재웠고 방문을 열고 나오니 밤12시 45분이였습니다.이부분에 대해서
잔소리라면 잔소리를 좀 하고싶은데
바로 지르기가 뭐해서 이런저런 사소한이야기좀 하다가
왜케 늦게 들어왔어 등 이야기하니 새벽 1시가넘어도 안잘줄 알았다고 합니다.
(밥좀먹고 바람쐐고 온다고 이야기하는데 제가못들었구요)배고프니 밥먹는것까지는 이야기하는데.
저도 오늘 종일 힘들었는데
바람까지 쐐고오고
전 답답함에 이야기를 하고싶은데자자고 하더군요
내일 출근하니까요.혹여 제가 좀 짜증을 내면서 보낸듯해서
방에 들어갔더니(신랑은 혼자잘때 공부방에서 잡니다)
영화를 보고있더군요.
순간 화가 났네요.
물론 쉬는 방식은 다양하니 (이렇게 영화보다가 잠들수도 있고 이해가 안가는건 아닌데..)도와준다는 말을 말던지.
도와준다고해놓고
저한테만 전담하는듯한 (물론 이역시 아내인 제가 다 해야할 몫이라고 생각하네요 하지만현재 감기등으로 제가 몸이 많이 지친상태인데..)피곤하다면서 재워주러왔는데 영화보고있네? 라고 했더니..(남편은 머리 쓰다듬으면서 재워주는거 좋아합니다)
굉장히 화를 내네요.
넌뇌 라는게 있냐
꼭 내일 출근해야하는 사람에게 이래야하냐.
왜 이야기를 질질 끄냐.남자들이 열받았을때 쉽게 뱉는 욕도 하고.제가 뭔지 모르게 많이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타이밍도 잘못맞추었고.
몸이 곯아도
아기가 극도의 위독상태가 아닌한 제가 맡아야했는데.
너무 쉽게 남편의 도와준다는 말을
제식대로 합리화한것같고.그래서 남편에게
부탁이니까 집안일같은거 일체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네요.
내가 부탁한거외에요(못박아주기등등..세탁기 보일러고장시 처지등 제가 어떻게 할수없는것외)남편눈에는 성이 안차니까
그러는거겠지만
안차면 안차는대로 그냥 두라고 하고싶어요
그냥 그시간에 영화보고
하고싶은거 하고 쉬고
내가 충분히 아기는 먼저 재울테니..그다음 바톤터치만 잠시해달라고 하고싶네요;
(그래도 새벽녘에 깨면 당연 제가 일어나서 아기 케어하는거구요)자기가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니
감당하기도 힘들고어짜피 둘째가 태어나면
100일의 기적이 일어날때까지
남편과 그닥 사이가 좋을것같지는 않네요.
저는 육체적 정신적 피곤에 지칠테고.
남편역시
육체적 피곤에 지쳐
제 정신적 위안이 되어줄꺼라는 기대는
애초에 접어두는게 좋을듯하구요.두근두근내인생이라는 영화가 있죠.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줄거리만 아는데.만약 우리부부에게 그런일이 생긴다면
서로는
감당못할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키우면서 제 슬픈감정 위안을 남편에게 당연 토로하지 못할것이고
남편역시
본인도 힘든데. 저를 토닥여줄 여유가 없을듯하구요.그냥 살만하니까.
뭐 찢어지게 가난한거 아니니까.
아이가 많이 아픈게 아니니까
그 가난아닌것이
이만큼 지탱할수있게 도와주는것 아닐까.남편은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남편이 사랑하는 방식과
제가 받고싶은 사랑하는 방식의 차이가 다를때가 많고저역시 주는방법과
남편이 받고싶어하는 방법이 달라 트러블이 생기네요.난 일관적으로 남편이더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당신이 기분이 좋을때는 너가 더 힘들지 하면서
기분이 안좋을때는
넌 한가한시간많잖아. 어린이집 보내놓고 기본 5시간은 쉴수있잖아.
나는 그냥
아우~ 진짜 내가 그냥 콱 죽어버려야지 너가 그게 바라는거지!라고 하네요.화날때마다 하는말
감당도 못하겠고
듣고보면 결국에는 다 내잘못이 되어있다는걸 스스로가 더 많이 인정하게 되고.육체적으로 뭘좀 도와달라고 했을테니 빨리 좀 도와주엇음 좋겠는데.
그역시 타이밍이 안맞을때가 많아
답답한 제가 해버리는게 속이 편할때가 많고
(예를 들어 아기 머리감기는거등 저는 빨리 씻기고 재우고픈데..
남편이 해주긴하는데.. 제가 원하는 타이밍에 해주지를 않는다는거죠.
그럼 저는 제가 씻깁니다.물건을 걸게 벽에 (못 비슷한) 옷걸이를 걸어달라고 해도 어찌어찌하다보면 언제부탁했는데
아직도 안되어있어서 제가 마트가서 불에 달구는 접착제로
가스불켜서 붙여놓고)
이런거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해도 듣다보면
결국에는 다 내가 잘못한게 되는게 너무많네요.정신적인거야.
말할필요가 없는거구요.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 하면서
책과 영화 수다를
100%활용해야지
라는 생각이 드네요.근데도 문득문득 밀려오는 이 서글픔은 뭔지..아까도 남편에게 미안하다고
문자 보내었는데 답은 없네요.(뭐 업무중이니 당연 그럴순있구요)
뭐 어짜피 화해는 하겠지만
제가 이가정을 지키기위해서는
내가 힘든만큼 외로운 만큼 절대그사람에게 티는 내지 말아야한다는거
그게 가정생활을 하면서
느끼게되는부분이네요.
-
엘핀
남 얘기가 아니네요...제 남편도 힘들어서 쉰다고 하곤, 출산 때 병을 얻어서 누워있어야만(중간에 일어나서 활동하면 다 도루묵되고 엄청난 두통이 와서 계속 오랫동안 누워있어야 해요) 하는 저에게 거짓말을 해서라도 육아를 전담시키고 본인은 안방에서 문닫고 혼자 잡니다. 근데 핸드폰 배터리 교환하러 잠깐 들어가보면 폰게임하고 있거나 컴퓨터로 tvn 인기방송 보고 있네요. 평소에, 같이 봤으면 좋겠다고 하니 알았다고 했던 프로들을요. 뭘 해도 저와 같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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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너무 지쳐보여 안쓰러워요.. 제맘같기도 하고 ㅠ...
남편에게 기대지않는 방법보다.. 일찍 기대는 방법은 어때요? 내 몸과 마음이 완전히 지치기 전에 부탁하기...
글 중간중간 남편분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모습이 보여서요.. 그래서 내가 최대한 할수잇는정도 까지 하고 나머지를 부탁하려다보니 남편이 조금 굼뜨면 기다리기 너무 지치는 상황...
저도 하루종일 아기한테 온 신경다쓰다 밥도 못먹고 버티다버티다 남편 퇴근하고 오면 아기가 하루종일 보채서 힘들어.. -
빵야
우선 도담비님 잘못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ㅠㅜ
남편분도 이사때문에 힘드셔서 좀 예민하게 반응하신것 같구요..
전 애 하나 키우는데도 쩔쩔매는데.. 너무나 힘드실꺼 같네요..ㅠㅜ
남편분이 도와주심 좋겠지만 그부분에 대해서 뭔가 해결이 안되고 트러블이 있을땐.. 계속 말해도 사이만 나빠지는것 같아요.. ㅠㅜ
우선.. 윗분말씀처럼 일하는사람을 써보시거나..
아님.. 집안일 하루 안한다고 큰일안난다고 생각하고 과감히 일을 좀 미루고 쉬는것도 방법 -
한
저도 세상에 의지할데라곤 남편밖에 없는 상황인데
지금 사이가 완전히 틀어져서 각방쓰고 말도 안하고 한집에서 남남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부부문제도 있지만 시댁 문제도 엮여있는 상태라 이제는 돌이키기엔 너무 멀리온거 같기도 하구요...
제가 결혼생활하면서 남편한테 가장 힘든부분은 바로 속좁아서 삐지는 부분인거 같아요..
도담비님 남편처럼 제 남편도 뭐 하나 부탁하면 세월아 네월아~ 해서 결국에 성질급한 제가 해버리고
속으로 다시는 부탁 안해야지 이런마 -
다은
공감이네요~20년을 살아도 내복이 이 정도라하고 그래도 돈벌어오니 감사하고 비위마춰요~시댁다녀오면 저를 뭐보듯하네요 토닥토닥~힘내요 전 첫애임신8개월에 애는또나면되지만 부모는 한번이라며 길에 내동댕이치고 회사가버리더라구요 ...시집살이보다 남편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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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
너무지치믄 안되요 더큰손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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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남자들은돈버는것이다인줄ㅇ?ㄹ아요 일하는사람좀쓰시면안되요 청소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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