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한 달 정도 되는 남친이 있어요
항상 귀엽다고 예쁘다고 여자는 너밖에 없다며...
만나도 손을 안써도 될 정도로 잘 챙겨줘요
여지껏 만난 사람들 중 최고라 할정도로...
결혼하고싶은 남자이며..

근데 연휴를 고향집에서 보내고 어제 아침 첫차 타고 올라왔?올라왔어요
밥 먹고 산책하고 ..연휴때 못 본게 아쉬워서..꼭 붙어다녔는데..
갑자기... 차막히고 아버지 저녁 차려줘야된다구...
다섯시쯤 일어나는거에요
연휴때 감기몸살로 응급실갈정도로 아팠는데 다낫지 못해서
안 좋은상태인데다
제가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혼자있는걸 못 참아요
(항상 주말 약속을 빽 빽히 채워놓고 다니는데...)
다섯시에 간다니까... 뻥.. . .혼자 집에서 펑펑 울었어요

오늘두 몸이 안좋았는데 ...
아침에 잠깐 통화하구...몇번 괜찮냐구 연락오고 ..연락 뚝..
서운한데도 평소에 항상 받기만 하는 입장이라 서운하다는소리를 못하겠어요
아픈데 이러니까...지금까지 일들과 마음을 되짚어 보게되네요

솔직하게 서운하다고 하면 속좁은 사람 될것같구...
어찌 생각하면 이만한 사람없단 생각이들기도하고..
아니면 내가 너무 잘해주는거에 빠져서 이사람을 제대로 못보고있는건 아닌지..
온라인상에서 만난 사람이라(소개받은거와 비교해서)..믿음이 아직 다 쌓이지 않은것같기도 하고...
어찌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