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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년전일이지만.. 웨딩촬영하다가 울었어요.ㅜㅠ

삼년전일이지만.. 웨딩촬영하다가 울었어요.ㅜㅠ

상처주지마

갑자기 문득 옛일이 생각나네요.

예쁜드레스입고 사진 잘찍고싶어서 완전 들떠있었고, 워낙 촬영이란게 신랑들은 피곤한 일일것을 알고 있었던터라.. 한두달전부터
웨딩촬영은 신부들의 꿈이고 로망이다! 프로포즈도 못받고 결혼하는데 제발 그날만은 좀 맞춰줘라

워낙 성격이 불같고 갰柰같?고집있고 싫은건 진짜 하기싫어하슷 사람이라 신신당부했고

아주 쿨하게 알았다 하더군요. 다시 몇번을 더 다짐받아내고

드뎌 디데이!

화장도 맘에 쏙들고 헤어도 이쁘고 촬영도 즐겁게 이렇게저렇게 척척하며 만족스런 촬영이 이어졌죠.

마지막 한복 촬영전에 칵테일 드레스로 드레스는 마무리 되는데 전 당시 미니드레스가 너무너무 부럽고 꼭 입고싶더라구요.

꼭 입어보리라 자신과 약속도 했구요.

근데 딱입고 나왔는데 울신랑 갑자기 다른거 입으라고... 너 다리 두꺼워서 안어울린다고.ㅜㅠ

근데 그게 얼마나 섭섭하던지.. 한번만 입고 찍자 내가 언제 이런거 입어보겠냐 사정사정을 했죠ㅡㅡ^

그랬더니 또 버럭하며 그럼 니혼자찍고와라 난 가겠다. 신랑이랑 다섯시간 거리에 살고 그동네엔 나 아는사람도 없는데... 한복촬영도 집어치워라며 자긴 그냥 가겠다고.ㅜㅠ

내가 지하나 믿고 아는사람도 없는 곳에 오는건데 너무 섭섭해서 눈물이 주루룩..

그런대도 막무가내로 니 다리 굵어서 입지마라고!

결국 제가 지고... 화장 망가질까 화장지 눈앞에 꽂고 완전 엉엉울고..

눈 시뻘게져서 돈아까운 생각에 겨우겨우 마무리하고, 그런 기분으로 큰삼촌네 인사가야된다고 인사도가고...

지금 생각하니 우습기도하고 촬영기사님이 완전 짜증났을꺼 같고 근데 이신랑 쫌 엑쓰죠?ㅋ

웃기긴한데.. 그래도 신랑 너무했어!!!

지금 맞벌이라 퇴근하고 저녁차리는데... 아무래도 숟가락 한번 빨고 놓을까봐요.ㅋㅋㅋㅋ

  • 한추렴

    숟가락 빠신다는 얘기...넘 귀여우세요.ㅋ
    사진 예쁘게 나오셨음 좋겠어요 ㅋㅋㅋ

  • 은새

    ㅋㅋ나 착한사람 된거임?ㅎㅎ 진짜 이렇게살아야하나 때려칠까싶었는데 ㅎ 이런거 울 신랑님은 아실라나요?ㅋㅋㅋ

  • 황예

    그러게요.. 대부분 막 떠들고 하면서 웃기고 장난아니게 노력하던데. 즐겁게 하려고.. ㅋㅋ
    그 분은 완전 작품세계가 있으셨나봐요. ㅎㅎㅎㅎ 꼬꼬댁님도 다시 한번 찍어요~

  • 도전중

    ㅋㅋ
    보통은 막 오버하면서 분위기 틔우려고 하지 않나요? 제가 친구들중 첫결혼이라 잘 모르거든요
    암튼 저는 기사님 본인 작품 사진찍으시는줄 알았다니깐요ㅠㅠ
    저도 가벼운 교통사고때문에 컨디션도 좋지 않았구요~~~
    좋은분 만나는것도 운인것 같아요ㅋㅋ

  • 둘삥

    전 사진촬영기사님이 좀 무서워서 첫 커트 시작하자마자 울었어요ㅠㅠ
    제가 낯가림도 심한데다 그날따라 몸도 아팠고
    자꾸 이것 저것 요구하시는데...시키는대로 제가 잘못하니깐 왠지 버럭!!!할 것처럼 보였거든요

  • 매디

    ㅋㅋㅋ그래도 좀 나쁘죠?ㅎ

  • 청식

    ㅋㅋ두번 빨아놓을껄ㅋ

  • BabySue

    숟가락 두번 빨고 놓으셔야겠는데요 ㅎㅎ
    그래도 지금은 추억이 되신거같아서 보기 좋아여 ㅎㅎ

  • 은솜

    ㅋ 그래놓고 지가골라준거 입으니까 얼마냐 이쁘냐며 눈빨간거 액자까지 했답니다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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