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저는 연애 결혼을 했어요. 정말로 내 남편을 너무 너무 사랑해서 결혼 했는데 남편은 나만으론 만
족이 안됐나봐요. 아님병이 였던지.2~3년에 한번씩 여자騙?여자 문제로 속을 썩고 살았어요.
일이 터지면 다시는 안그런다고 싹싹 빌고 들어오는 남편을 매번 받아줬어요. 경제적 능력이 없었
기도 하고 이 사람에 대한 사랑 또는 미련 등이 남아 있었나봐요. 아님 내가 쿨하다고 착각에 빠져
서 살았던가. 이번에도 또 여자 문제를 일으켰어요. 경고를 했는데도 정리를 못하고 저에게 들켰
네요. 다리 수술을 받았는데 내가 간호를 잘 해주면 이 사람이 정신 차리고 정리를 하겠지 하고
간호도 열심히 해줬어요. 그런데도 문자질 하는걸 보고 너무 화가 나 시부모님에게 알렸어요.
시아버지, 회사 앞에 와서 농약 먹고 죽는다고 난리 치니 그날로 정리하더군요. 참 약은 사람이예
요. 절대 살림은 안차리고 정리하기 좋은 사람만 만나는 사람이예요. 내 능력을 키워야 된다는 생각에 지금은 경제적 능력도 있어요. 이제는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꼴도 보기 싫은데. 아이 때문에그리고 이혼녀라는 꼬리표 달기가 싫어서 이번에도 주저앉아 있어요.

주저앉아 있자니 미칠것 같아요. 남편이 너무 원망스럽고 우울하고 죽고 싶고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됐나 싶고 다 때려부수고 싶고 소리치고 싶고 내 안에서 수만가지 감정이 회오리 치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저와 같은 상황에 처했던 분들 조언 좀 주세요. 어떻게 해야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