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지방발령나서 결혼하고 바로 지방으로 내려와 같이 살았어요. 이제 결혼한지 8개월 됐는데 시부모님은 서울사시니깐 떨어져 지내는거니깐 좋았죠 ㅎㅎㅎ

결혼하고 한 3개월 저는 친정에서 지내다가 신랑이랑 합쳤는데 주말부부 할 때 신랑 못 올라오면 저 혼자 주말에 시댁 들러서 같이 밥먹걋?밥먹고 한 2주에 한번정도 그렇게 했었어요

그러다가 지방 가고나서는 그러진 못했는데 그래도 자주 올라오고 그럴때마다 시댁 친정 다들르고 그랬죠~ 친구들 만나고 싶어도 잘 못만나게 되고 ㅜㅜ

그래서 나름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저희도 넘피곤해서 한달정도 서울 가지말자하고 안 가고 그동안 전 시아빠.엄마께 각 일주일에 한번정도 안부전화 드렸어요~

그리고 신랑이 이번주는 일주일동안 서울에서 교육이 있어서 같이 올라왔는데 친정이 원래 분당쪽 살았었는데 좀 더 내려가서 신랑은 시댁에서 지내는게 출퇴근이 편해서 여기지내고 저도 그냥 같이 시댁으로 왔어요 ㅎㅎ 편하진않지만.. ㅋㅋ

근데 어제! ㅋㅋ 신랑은 퇴근하고 친구들만나러 가고 저는 낮에 약속 있어서 놀고 저녁에 들어와서 시부모님이랑 도련님이랑 식사하는데
아버님이 저한테 시엄마랑 더 친하게 지내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연락도 더 자주하고 둘이 취미생활도 같이하고 그럼 좋겠다~ 이러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나중에 둘째며느리가 들어왔는데 걔가 더 잘하면 너는 관심에서 멀어질꺼다 이런 말씀을 돌려하시는데
음.. 좀 당황스럽더라구요 이렇게 직접적으로 하는게 첨이라 흑 ㅋㅋ

그러면서 더 자주 전화하면 좋겠다는 식으로 말씀 계속하셔서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아버님은 딸이 없어서 딸처럼 살갑게 제가 먼저 다가가줬음 좋겠다는 식으로 말씀 하시더라구요 근데 저도 나름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쉽지는 않으니깐 ㅜㅜ ㅋㅋㅋ
걍 안마같은거 하고 애교부리고 앞으로 일주일에 두번정도 전화드리고 그럼 될까요..?? 휴우

아 그리고 오랜만에 서울와서 친구들도 보고싶고 엄마랑도 보고싶고 하는데 엄마가 일하셔서 바쁘기도 하지만..
암튼! 아버님은 어머님이랑 둘이 오손도손 데이트도 하고 그랬음 좋겠나보더라구요

어제 그리 노력하라 말씀하시고 오늘도 시엄마랑 어디 나가서 데이트도 하고 그러라고.. 근데 그냥 전 속으로 울엄마랑도 못노는데 아놔.. 이런 생각도 들고

암튼! 저희 시부모님 절대 나쁜분들은 아니신데... 이렇게 아버님이 말씀하셨으니...앞으로 더 살갑게 잘해야겠죠??? 후우 ㅋㅋ
어제 첨으로 이런얘기 들으니깐 당황도 되고 짜증도 나도
노력해야 겠단 생각도 들면서 횡설수설 하게 되네요 으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