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간남편후기.
자올
결국 터뜨렸어요.
그동안 알아본거 들이대면서 신랑한테 얘기했더니
가기만했지 니가 생각하는 그런짓은 안했다고 계속 발뺌하대요.
잘못했다는말도 다신안그러겠다는말도 자긴 떳떳하니까 못한대요
이보다 더한증거들이 어딨냐며 막 따져대니 저랑못살겠다고 저희집에전화한다길래 알았다하고 그길로 이혼서류 써놓고 짐싸서 친정가려는데 무슨생각이슨생각이였는지 다시 전화와서 싹싹빌대요
자기가 너무 흥분해서 그랬다고 잘못했다고 다신 그런데 안가겠다고 마지막으로 한번만 봐달라고.
또 그러면 어쩔거냐 각서써라. 솔직히 이제 나는 너 못믿겠으니 나한테 못믿는다고 뭐라하지말고 니가 잘해서 믿게만들어라. 진짜 마지막이다 같은일이 또 생긴다면 이제 나는 너랑 못살겠다 더이상. 엄포를 놓고신랑이랑 전화끊고 시부모님한테얘기했어요.
작년에 시어머니한테만 얘기했을때 쉬쉬하고 아들이라고 감싸기만 하길래 시아버지한테도 얘기했고 저한테 미안하다 그러시네요. 신랑한테 알아듣게 얘기하겠다고.
시부모님 번갈아가며 전화하시면서 신랑한테 잘얘기했다고 연신미안하다 하시고 신랑도 잘못했다고 싹싹 빌어서 정말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지켜보기로 했어요.
근데 시짜는 시짜네요... 시부모님한텐 괜히말했다싶어요. 팔이 안으로 굽어 오히려 기분만 더 상하네요..
시아버지는 걔가 아니라고하면 그냥 믿으라그러시고 오늘 시어머니 지나가는길에 잠깐들린다고 집에오셔서는 처자식있는놈이 왜그러냐 하면서도 걔가 아직 철이 덜들어서 그런다. 남자들 다들 그렇게 해놓고 발뺌들한다.
너무 뭐라하지말고 쪼끔씩 봐주기도하면서 뭐라해라 그러시더니(여지껏 참다참다 얘기한거라는데도 그러네요) 다다음주 신랑 생일인데 생일밥못얻어먹을까봐 걱정하고 있네요 그와중에ㅋ
생일생일하는 시모라도 이상황에 자기아들 생일밥걱정이라니. 며늘은 속이 시꺼멓게 탔는데.
시집간 딸도 둘씩이나 있는분이 자기딸이 당했어도 이랬을건지. 좋아할래야 좋아할수가 없어요 아무튼.
다음부턴 시댁엔 말안하고 친정에 다이렉트로 얘기하고 끝낼려구요.
관심가져주신분들 덧글로 도움주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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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영
전 다음이란 없을꺼같아요.전같이못살아요.
못고칠꺼같거든요 -
지우개
어느날 토크쇼에서 봤던장면이 떠올라요
와이프가 각서쓰라고 할때가 기쁘다고^^ 법적효력두없구
우째됐던 상황종료를 의미하는거라 좋다하데요
비용아깝다 생각지마시고
구체적인 합의상항을 명시해서 꼭 공증받으세요 -
다은
진짜 각서 효력보고싶으심 법무사가서 공증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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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말씀감사해요.. 안그래도 어제시모가 생일얘기할때 한마디 쏴붙여주지못한게 후회되서 짜증이 계속 났는데 한번더 얘기하시거나하면 님말씀처럼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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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던날
그래도 하지 마요. 쟨 좀만 미안하다 그럼 돼.이렇게 생각해요. 미역국 왜 안했냐 그럼 어머님은 저런아들낳고 먹은 미역국도 안아깝냐고, 이런거로 뭐라 하시려면 어차피 이혼생각 다 접은것도 아니고 애들땜에 참은건데 덕분에 끝내겠다고. 어머님이 그러시는것도 이혼사유된다고 하세요. ㅡㅡ
순둥이라서 자신이 갑이라는걸 모르거 끌려다니시네요. 남편이나 시댁은 좋겠어요.ㅡㅡ -
댓걸
그러게요. 마음같아선 생일이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해주기싫은데 그럼 두고두고 얘기할꺼같아여 시모가. 이번 제생일도 아기가 아파서 병원에 있는바람에 미역국은 커녕 생일도 아닌듯지나갔는데 그런건 생각안하고 이와중에 본인아들 생일밥못얻어먹을까봐 걱정하는거보니 꼴봬기싫어죽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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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리
시댁에 알리신건 잘하신거 같아여 근데 당연 팔은 안으로 굽지여 보란듯이 이번남편생일은 차려주지 마세여 아님 외식하시던가여 뭐 이쁘다구 힘들게 차려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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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이런일 터짐 시댁에 고민없이 알려서..
얼마나 자주(?)인지 인식시켜야 할꺼같네요;;;; -
유1혹
222222222그래야 부끄러워서라도 담에 안하죠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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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림목
그래도 시댁에알린다에1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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