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출근시키고 도저히 잠이 더 안오네요....
김애교
원래 출근시키고 나서 두시간정도 더 자는 편인데...어제일이 자꾸 생각나네요....
우선 예전 결혼전 야기를 좀 하자면....
저랑 신랑은 사내연애끝에 결혼을 했는데.....
같은 회사이긴 하지만 신랑은 회사 본사 건물에 근무했고, 전 현장사무소 같은 곳에서 근무했어여...같은 사무직인데 저희 팀만 그곳에 있어서...ㅠㅠ
그래서 전 왕따 아닌 왕따처럼 2년을 보냈어여...
팀안에 여자는 저 혼자여서 밥먹을때도 팀원이랑 갈때도 있지만 대부분이 저 혼자 밥 먹었어여...하루에 점심 저녁을 다 먹는데...
사내식당에 가면 왠지 사람들이 잰 왜 혼자 와서 밥을 먹어....여자애들이 안 놀아주나.....
이런 눈빛으로 쳐다보는 거 같아서 저녁은 잘 안먹었답니다....
여자 애들이랑 함께 먹을라고 해봤는데, 사무실이 떨어져 있으니....시간 맞추기도 애매하고 이미 다들 짝도 있고하드라고요.......
게다가 사무실 환경도 너무 안좋았습니다....겨울이면 춥고...여름이면 덥고......겨울이면 가끔 쥐때메 놀라고.....
현장이라 위험하다고 구두도 못 신고 당근 치마도 안되고 항상 안전모와 안전화를 신고 다녀야 했습니다...
이렇게 2년을 겨우 버티다 보니.....다신 이런 환경에 많은 사람들 속에 혼자라는 느낌을 받고 싶진 않더라구요....
그러다가 2010년 2월에 일을 그만 두고...............5월에 지금 신랑이랑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후 조금 쉬고 일을 구하겠다 생각했지만.......
일도 하기 싫고.......한번 씨게 디인 기분이다 보니.......좀 안정적인 가정속에 있고싶더라구요.....신랑도 그리 보채지 않고....
신랑 월급이 넉넉하지 않지만 둘이서 아껴 쓰기엔 딱 맞더라구요....
그러다가 2010년 8월에 6주만에 애기를 자연유산했어여....
그 이후에 조금 방황하다가....일 구하는데.....조건이 까다로와졌어여.....
현장사무실같은 곳은 안되고, 넘 먼곳은 안되고(전 회사는 출퇴근이 거의2시간걸렸어여...차 없어서...ㅜ)
여자 혼자 있는 곳은 안되고, 어느정도 규모가 되어야하고, 주5일이어야하고, 월급도 전 회사 만큼 받아야하고.....등등.......
근데 제가 하는 일이 설계다 보니, 여자가 잘 없고 더구나 기혼여성은 잘 취업이 안되는 곳이죠...............
그래두 예전엔 잘 먹혔는데....결혼하니 더 힘들어진거예요.....
이런 조건으로 일을 알아보다보니.......제가 이력서 넣은 곳은 다 떨어지고.................
일하러 오라는 곳은 제가 다 NO~~하고.....반복반복하다가.....!!!!!!!!!
어제 일이 터졌어여...!!!!!!!!!!!
최근들어 임신증상과 유사한 증상이 보이고...어제가 예정일인데 증상이 없길래....
신랑과 임테를 구매해 왔어여.....근데, 테스트하기전......남편이.......
이번에 아니면 일하자. 경리라도 일해....(전 설계사 일을하던 사람이예요...ㅜ)..........헐~~~!!!!!!!!!!!!!!!!!!!!!!!!!!!!
뭥미........제가 계속 물어봐왔었거든요...........애기 가질까?아님 일 할까?
그럼 남편 답은 일하다가 애기가지면 바로 그만둬.....
나 경리라도 일하러 갈까?
...............................자기 경리 일 하기 싫자너?자존심 상하자너....하지마
이랬었는데....
그래서 짜증이 막 나더라구요.....그래서 제가
뭐야...내가 돈 벌어 왔으면 좋겠으면 그렇게 말해온거야...헐..아니 일 할거면 최소 일년은 애기 안갖겠다 생각하고 일해야지...
자기일 아니라고 일하다가 3갸월이든 6개월이든 애기 생기면 바로 그만두라고.....내 입장은 뭐가 되는데...도대체 자기 맘이 뭔데...?
그럼 이번 아니면, 일년 애기 미루고 일년이라도 일하자....애기 가지전에 돈은 좀 모아야지.....
이 말을 듣는데....만약 임신이면 어쩔려고................
그런 맘이 있었다면 진작 조심하고 진작 말을 해서 의논하고 일할 계획을 세워야지.....
정말 화가 나더군요................
테스트 결과는 한줄이였습니다...하지만 전에도 예정일 6일정도 지나야 두줄이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아직 정확한 결과는 모릅니다.........................
제가 너무 오버하는 걸까요.?제 생각엔 우리 신랑은 이번은 임신이 아니길 바라고..........제가 돈 벌어오길 많이 바라고 있는 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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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
네....너무 속상하네요......자기는 일에 대한 욕심도 있고 그러면서 난 어차피 애기 놓으면 몇년은 쉬어야하니깐.......대충 돈만 벌어오라는 식의 말로 들려서.....정말.....기분이 너무 안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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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슬기
저라도 섭섭할거같아요..
신랑이랑 이야기 잘 하셧어 기분 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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