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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드 답답한 마음에 글 적습니다

시월드 답답한 마음에 글 적습니다

펴라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하는데 할 때마다 오랫만이라고 하고 어쩌다 일주일 넘겨 전화하면 누구세요 이러고...바빴다고 하면 난 바쁜거 용납못한다고 하고...그런데 정작 아들은 집에 전화연락 거의 안해요. 그래도 싫은소리도 안하면서...

저희는 서울 시월드는 대구라 자주는 못가도 생신 명절 어버이날 갑니다. 명절엔 적어도 2박3일 ?박3일 평소엔 회사다니니 토요일 아침일찍가는데 갈때마다 하룻밤 잘거 뭐하러 오냐고 하고 금요일 회사끝나고 밤기차 타고 내려오라고 하질 않나...근데 저희 토요일 새벽 5시 출발해서 9시 전엔 도착합니다...그렇게가도 왜 이렇게 늦게 오냐고 하고...명절엔 제사도 없고 손님도 없는데 정말 불편한데서 고역입니다...그래도 이틀 있다 가려하면 또 일찍간다고...

사실 남편은 좀 어려운지 잔소리 안하는데 저는 항상 부엌이나 공원같은데로 데려가서 정말 많은 잔소리를 퍼붓습니다. 그래서 안따라가려고 하면 또 심술부리고...

별거 아닐수도 있지만 똑같이 회사다니고 바쁜데 저한테 며느리 도리 강요하는거 지칩니다...아들은 바빠서 살빠지는 거 보니 안타깝다고 울고불고할때는 이해도 안가고...저한테 자꾸 늙으면 시설가야지 어떻게 며느리랑 사냐며 꼭 저랑 둘이 있을때만 떠보고(저도 열받아서 가타부타 대꾸 안합니다)

뭐 어떤 솔루션을 바라기보다 이런 소소한 일들이 쌓이다보니 점점 화병이 생기는것 같아 하소연하려고 글 올립니다.

  • 샤르

    끌려다니지마시고~~ 할수잇는 만큼만하셔요ㅠ

  • 푸르니

    애정을 너무 반대로 표현하시는것 같아요 시어머님이 -_-;;;; 그럼 상대방이 너무 힘들죠 ㅠㅠ

  • 은솔

    네 외아들이고 그렇다고 바깥활동도 전혀 안하시고 해서 좀 봐드려야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저도 지치네요. 정말..일주일에 한번 전화하는거라도 좀 안하고 싶습니다. 저는 원래 전화를 싫어하는 성격이라 더 괴롭네요 ㅠㅠ

  • 해지개

    시어머니께서 마음이 되게 외로우신가봐요..--;; 결핍된 부분을 며느리에게서 충족하려고 하시는듯;;

  • 얀별

    네 저도 반항(?)을 시도 안 해본 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내가 참아보자는 마음으로 접어주고 했는데...말씀대로 정말 말 안하면 모르는것 같고...지치네요...ㅠㅠ

  • 지후

    한번 아니 여러번 부딪혀야 나아지던대요
    며느리는 이해의 대상이 안되요
    말 안하고 있으면 상황 절대 몰라요
    말해도 본인들 위주로 해석 ㅠㅠㅠ

  • 베이비슈

    네 저도 숨이 막히다 막히다 이제 정말 못 참을 지경인 것 같습니다. 위로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 얀별

    힘내세요.. 얘기만 들어도 숨이 턱 막히네요..

  • 슬아

    너무 감사합니다. 말씀이 큰 위로가 됩니다.

  • 토닥토닥..
    그래도 멀리 사시니 위안삼으셔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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