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년차 새댁입니다.
남편과는 가치관이 잘 맞아서 결혼하고나서도 큰 문제없이 잘 살고있는편이에요. 그런데 차에관해서는 가치관이 달라 얘기하다보면 평행선을 달리게되네요.남편입장을 이해해보고싶어 남편방에 글 올려봅니다.

저는 좀 여유있는 집에서 자랐고, 남편은 어렵게 컸어요.남편은 차를 많이 좋아해서 옛날부터 다른데에는 돈을안써도 차에 돈을좀 썼던것같아요. 어렸을적에는 스포츠드라이빙을 좋아해서 티뷰론,일본의 오래된 스포츠카(오래돼서 가격이 싼),크라이슬러 등등을 탔던것같고 동호회활동도하고 기름값도 많이 도 많이 쓰고다녔다고해요. 지금은 그런건 안하지만 돈 많이벌게되면 지금보다 더 좋은차를 사고싶은 마음이있어요.드림카는 포르쉐,지금 차는 320d이구요.

저도 여유있는 집에서 자라다보니 항상 자차가있었지만,부모님께 받은 경제관념때문에, 돈 조금 벌었다고 좋은 차 타는거에대한 거부감이 좀 있는 편입니다.솔직히 남편이 결혼할때 학자금대출 6천이 있는 상태에서 졸업 후 차를사서 차할부금이 3천이 있는 상태였는데, 저는 그것도 참 황당했어요. 물론 남편은 벌이가 되고(당시 600벌고있었음),전문대학원 졸업 후 열심히 일한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었대요. 결혼생각없었고 혼자 벌어 쓰면서 그정도 차 유지하기에 충분하다 생각했대요. 어쨌든, 결혼도 친정도움으로 했고 결혼 준비비용에서 남은돈으로 차값 갚아줬고, 현재는 일년에걸쳐 남편에게 차값은 돌려받았어요. 지금은 학자금갚는중이고요.

저는 재산이 많아도 차에 아주 큰 투자를 하지않는 부모님을 보고자라서 남편이 잘 이해가 안돼요.저는 돈을 벌어 차에 투자하느니 자산을 쌓아야한다 주의이고, 남편은 자기가 앞으로 돈을 많이 벌어도 유일한 자기의 로망인 차를사는것을 제가 반대할까 답답해하구요.물론 먼 미래의 걱정이지만요ㅎㅎ;;
남편은 캐쉬플로우가된다면 비싼차를 사도 된다는 주의, 저는 자산도 별로없으면서 비싼차를 타는건 우습다는 주의인데 서로 어느정도 양보해야하는 문제인가요?
남편은 제가 비싼옷과 백을 좋아하는게 자기는 이해가 안되지만 제가 좋아하니까 이해해주려 노력하는데(그렇다고 많이사는건아님ㅋㅋ), 저는 자신이 좋아하는 차에대해 이해해주려하지않아 서운하대요.
남편분들께서는 어느정도 벌고 자산이 있을 때 어떤차를 타시겠어요?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