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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남자 이야기...

그남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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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지루한 얘기를 꺼내며 님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28살 동갑내기 커플입니다.
회사에서 만나 친구에서 연인으로 서로의 옆에 있어온지도1년이 좀 넘었네요..

제 남자친구는.. 여자마음을 참 잘알고 누구보다 자기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는 가슴이 따듯한 사람입니다..
잘생기진 않았지만, 남자들이 인정하는 남자에 속하는..평생 저한테만은 진실할것 같은 사람 말이죠..

이런 이친구.. 다음달이면 LMO란 취업비자로 캐나다로 떠납니다...

만난지 6개월이 접어들었을때..
술을 잘못하는 이사람..술한잔하자며 조용퓔?조용한 술집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상한 낌새였었는데 그땐 아무 의심없이 따라갔더랬죠..)
그땐 결혼이 서로에게 큰 관심사 였고 가끔 신혼집,결혼식 얘기로 행복한 상상을했을때 였습니다.

이런저런 얘길하며 1병을 비울때쯤... 진지한눈으로 변해서는 ..
어렸을때부터 생각해온 캐나다 이민, 자기의 평생꿈이자 꼭 한번의 캐나다의 삶을 경험해보고싶다 했습니다
지금 도전해보려는데 어떻겠냐 말이죠.. 절만나기 전부터 생각해왔던 거라며 같이 가보자 등등...
전 그자리에서 바로 거절해버렸습니다. 별로 대소롭지 않게 생각했고 안됀다고 잘라 말해버렸습니다.

그때 전얘길하면서도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생각안해본 허튼 얘길밷지도 않았을거 잘알았음에도제처지가 한심스럽더군요..
전 전문직에서 사업으로, 말단직원으로 참 어려모로 직장을 옮겨다닌끝에 자리잡은 3개월된 직장에...
쇼핑몰사업으로 인해바닥이보이는 통장... 스물여덟의 내나이...부모님..여러모로 문제가 많았죠..

그로부터 3개월뒤.
그는또 그술집으로 데려가더군요. (이젠 그술집 안갑니다 ㅋ)
이번엔 결심이 섰는지 갔다오겠다고 합니다. 후회할것 같다고..
캐나다 소지의업체면접까지 마친채 말을 꺼냅니다. 3년만 기다려달라..
눈물이 한두방울씩 나오더군요.. 난 안중에도 없는건지.
난 뭔지, 다른사람을 만나야 하는건지, 내가 20살인줄 아는건지....
머리가 터질것 같았습니다.

이해는 합니다.. 그사람은 어렸을적 부모님이혼으로 외할머니와 이모손에 키워졌고 부족한 부모님사랑으로
누구보다 행복한 가정을 원했을 겁니다..(언뜻언뜻 비춰지는것으로 볼때 말이죠)
게다가 복잡한 가족문제도 괴로웠겠죠..

외할머님는 손자가 아들인양 대하며누구보다 귀하게 키웠줬으니 자신에게 잘해야한다고 못이 박히게
얘기하시고사업이 잘안되신 이모는 7년째 지하월세에 운동화한번 안사고 모아두었던 조카의 3천만원을
받아가신뒤 임대아파트에 계십니다,(네가 당연히 해야했다는 이모말씀..키워준 대가라고 해야하나..)
답답하지만 그래도 잘하고 잊고 잘만나고 다닙니다.. 아버지가 수십년 생활비를 꾸준히 드린것도 알고 있음에도요..

아빠쪽 친가는 명절에 한번씩 찾아뵙고두분다 재혼을 안하신 상태에 공무원으로계시고,
예비시부모님들은 스스로 알아서하길 원한분들이라,어렵다는얘기.. 결혼자금 얘기는 꺼내지도 못하는상황 입니다..
스스로에게 누가될까 이혼사실을 숨기고 독신으로 살아오신분들..
공식적인 석상에서는 어머니를 어머니라 부르지 못하는 그런경우까지...

참 안타깝습니다.. 그래서..그래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주위사람 눈치.. 한국가장들의 모습..잊고 살려고 하나봅니다..
그사람은 저에게꼭 성공해서 돌아온다 약속합니다..

사랑한다면..사랑한다면 모든걸감수하고 지켜야하는게 맞는겁니까..
서로 장담할수 없는 긴시간을 믿음으로 해쳐간다는게 가능하겠습니까.?

  • 뱐헀어

    감사합니다 초코님.. ^^
    초코님이 부럽네요..설득을하고 투정을 부려봐도 이미 마음은 굳힌거 같아요..
    초코님 말씀대로 시간에 맡겨 보겠습니다..^^

  • 배꽃

    흠.. 어렵네요.. 보낼수도 안보낼수도.. 저같은 경우는 신랑이 유학준비를 하다 저를 만났습니다. 막 사귀기 시작했을때 묻더라구요. 같이 유학갈수있냐.. 전 없다고 했죠. 지금 하는일도 안정적이고 내가 가서 무엇을하겠냐.. 아무 준비도 없이.. 그랬더니 접더라고요..그리고 바로 취직자리 알아보더니 취직하고 바로 결혼해서 지금 결혼 3년차입니다. 그래도 저희는 가족적인 문제는 없었으니 가능했으리라 보지만 님 남친같은경우는 이래저래 많이 얽혀있어 모라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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