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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좀 귀여우신편인데 같이다니면 힘들어요ㅠㅠ

친정엄마가 좀 귀여우신편인데 같이다니면 힘들어요ㅠㅠ

희선

엄마랑 성향은 비슷한데
제가 성인되고 결혼한후로 세상보는 눈이 달라졌다고해야할까요?
예전에는 안보이던 엄마모습들 또는 알고있지만 볼때마다 참기힘든ㅋㅋㅋ그런일들이 종종있어요

저희엄마는 소녀같은 스탈이신데
여전히 예쁘다는 말을 좋아하세요 그런데 문제는
옷사러 가서 점원이 칭찬해주는 말을 듣고
집에와서 저한테 계속

"누가 나보고 예쁘다는데 진짜 그렇니? 참나 .. 대체 내가 어디가 이쁘다는거야?? ^^호호호호 너가 볼때두 그렇니???"

답정너ㅜㅜ 그래서 쿨하게"엄마,그사람들 다 서비스정신으로 그러는거야"
라고하면
"아냐 얘! 내가 그런말도 구분못할까봐?" 이러시거나 아님
"그래 그사람들도 일부러 그런말하는거 아는데. 근데 엄마친구들도 그렇고 오늘 가는데마다 왜이렇게 예뻐졌냐고 그랬는데 그럼뭐야..?"

힝ㅜㅜ이런대화 힘들어요
엄마이쁘다고 무조건이쁘다고 하면
그건 아니지
이러고 엄마 솔직히 다 그냥 하는말이야 그러면
뭔가 서운해라하고 .....

쇼핑가서도 옷입어보고 거울앞에서 진짜
ㅜㅜ예쁜척하세요
저랑 점원이 다 민망시려울정도ㅋㅋㅋ본인만 모르시고...까치발세워서 요리보고 조리보고~~~
엄마가 귀엽다가도 이런쇼핑이 두세시간 지나가면 저도 슬슬한계가 와요
엄마가 사모님 느낌나는거 좋아하시는데ㅋㅋㅋ저는 엄마가 그러시는게 너무 웃겨요ㅋㅋㅋㅋㅋ
뭐랄까 고급진느낌 추구하시는데 손주한테도 버럭했다가 다시 고상한 이미지도 바꾸시고
ㅋㅋㅋㅋ저한테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ㅋ케어하시려고해요 걸음걸이 웃을때 표정 옷입는스탈...
그렇다고 제가 품위없게 행동하는 스탈은 아니에요 외모도 잘가꾸고요 지적이고 아나운서느낌 지향하는데 엄마가 원하시는 모습이 아닌거죠ㅠㅜ

그래서 꼭 엄마랑 외출하면 제가 기가 뺏긴다고해야할까요 지치고 짜증도 나고 ㅜㅜ
웃어넘기려고하는데 저두 넘 힘들어요ㅋㅋㅋㅋㅋㅋ

  • 잎새

    네~ 시어머니가 그러셨다면 참고서라도 다맞춰드렸겠죠 엄마한테 더 잘해야겠네요

  • 루라

    시엄마가 안그런게 어딘가요? 엄마가 그런건 칭찬받고 싶은 그냥 사람 욕구니 ..지금 많이 칭찬해주세요 ^^

  • 여자

    ㅎㅎㅎㅎ아버지도 뼈그맨이셔서 ㅋㅋㅋㅋ
    저희집 별명이 캐릭터천국이에요ㅋㅋㅋ

  • 슬아라

    ㅎㅎㅎㅎㅎㅎㅎ
    너무 귀여우세요~~~~
    아빠가 사랑스럽다 하실거 같아요!
    완전 시트콤 이네요~~

  • 다솜

    아 ㅜㅜ철없는 투정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머리로는 엄마한테 상냥하게 해야지~하다가
    막상 닥치면 저두 짜증이..ㅋㅋ
    그래두 말씀하신대로 옆에계실때 잘할게요!

  • 하예

    딸이니까 더 마음놓고 그러시는 듯^^
    옆에 계실때 이쁘다 해주세요;;...

  • 우울녀

    이런 증상...수십년 반복
    안고쳐지시네요ㅋㅋㅋㅋ매번 이러시니~~

  • 그림자

    귀여우시네요 ㅎㅎ
    따님이 오바해서 귀엽다해주세요
    그리고 맛난거 얻어드세요
    그럼 이젠 안그러실듯해요

  • 한누리

    같이다니면 너무웃겨서 제가 뼈그맨이라고 불러요 그런데 본인만 엄청 진지하시고 뭐가웃긴지몰라서 더 빵 타져요ㅋㅋㅋㅋㅋ이참에 라디오에 사연보내야겠어요ㅋㅋㅋㅋㅋ

  • 영글

    ㅋㅋ 라디오 사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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