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참 집요하네웡요하네요.
헤어지면 끝인데 연락 기다리는 거 보면..
아직 헤어진 지 몇 일 안되어서 그러나보다.. 이해 해주세요..

헤어진 뒤 남자에게서 연락 받으신 분들
연락 오기 전까지 아무 연락도 취하지 않으셨나요?

헤어진 이 남자, 엄청 독하고 겁이 많아서 혹시라도 제가 남자친구 생겼을까봐 연락 못할 성격인데..
(저 혼자 오바하고 있는 거 같네요^^;)

이 남자 페이스북 들어가보니 주위 동료 여자들이나 남자에게 글도 남기고 잘 지내는 거 같네요.

헤어진 이유가 자신의 상황이 너무 힘들고(돈, 공부, 취업)..
힘든 와중에 저랑 다투는 게 힘들어서 (최근에 다툰 적은 없거든요. 제가 많이 참았기 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기는 좋은 남자가 아니라서 미안해서 못사귀겠고
제가 본인을 감당 못한다면서
저 고시 끝나면 그 때도 서로 좋으면 사귀자고 하며 헤어졌어요.

그간 여러번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했어요.
처음 헤어졌을 때는 한 5개월 떨어져 있다가 그 5개월 동안 제가 가끔 연락을 했는데 마지막엔 저 수신거부 해놓기에
포기하고 지내는 데 저한테 잘 지내고 행복하란 연락이 와서 제가 매달려서!! 다시 사귀다가..
그러다가 몇 번 헤어지다가 몇일 지나서 다시 만나고 그랬어요. 거의 제가 매달렸죠..

그런데 이번에는 헤어지자는 말에 안매달리고. 잘 지내고 좋은 모습으로 만나자..라고 하고 끝냈네요.

참.. 얼른 시간이 지났으면 좋겠네요.

제가 공부 하느라 맨날 집에만 있고 사회생활도 안하고 그러니깐 더 헤어진 남자에게 집착 하는 거겠죠?

길 가다가 추울까봐 저에게 커피 마시라며 기프티콘도 보내주던 남자친구..
물론 저도 그만큼 해줬지만..
헤어지고 나니 서운했던 것보다 고마웠던 것만 생각 나네요.
제가 유난히 못 잊는 건가요?
아니면 누구나 이별하면 겪는 과정을 제가 겪는 걸까요?

ㅠㅠ슬프다기 보다 그립고 미련이 남고 그렇네요.
그렇다고 해서 막... 그 사람과 다시 꼭 만나야겠다. 이런 마음은 없어요.

저도 참 이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