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때문에 넘 우울해요...
핑크빛입술
모아에서 다른분들 글만 보다가 이렇게 글 올려보네요~
어제랑 오늘까지 왜 이렇게 우울한지...
남편은 일잘하고 자기관리 잘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왜 와이프한텐 배려가 없을까요?
그제 집 열쇠가 안열리길래 정말 집에 도둑이 든 줄 알았어요~
얼마나 무서웠는데 전화했더니 열쇠공이나 경찰을 부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연락이 없고(결국엔다행이 열쇠고장이었구요~)
집에와서 하는 말이 어디가 고장난거냐구하고 놀란 저한테는 괜찮았냐 물어보지도 않구...
국가의 고위 간부랑 식사하고 있었는데 나때문에 네 번이나 밖으로 나와야했다며...
그러면서 앞으로는 중요한 사람들?사람들과 만나는 12에서 1시는 피해서 전화를 하라고 하더군요.
이게 할 말인가요?불편했던 건 알겠지만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전 하루에 남편한테 한통화도 잘 안할때가 많거든요.
정말 남편한테 그시간에 전화한 적이 없었는데 그렇게 말하니 넘 억울하더라구요.
그래서 넘 미워서 쿠션으로 막 때렸어요~심하게...
정말 미안하다면서 맞고만 있더라구요~
그러고 한참을 싸우다 울면서 잠을 잤어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편지를 써 놨더라구요~
마음은 그게 아닌데 니 마음 아프게 한 것 같아서 미안하고 자기도 마음이 아프다면서
앞으로 노력할테니 믿고 도와달라며,사랑한다며...
사람은 진국이고 거짓을 모르는 착실한 사람인데
가족에 대한 마음이 있는 것도 알겠지만 정말 배려가 남달리 모자른 것 같아요~
넘미워서 평생 전화안하고 안받을려구요~
남편 단축 번호도 지워버렸구요~첨으로 수신제한도 걸어놓았어요~
본인은 그 이후로 노력한다고 집에도 여러차례전화하고
오늘은 비오는 수요일이라고 장미꽃도 사오고
이래저래 노력하고 있지만
전 왜이렇게 마음이 안 열리까요?
제일 좋은 육아법은 행복한 부부가 되는거라는데 그렇게 되고 싶으면서도 마음이 움직이질 않네요~
님들 남편분들은 어떠신가요?
그리고 제가 어떻게 풀면 좋을까요?
전 넘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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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곰팅이
아니,,남편이 미안하다고 사과도 하고 사랑한다 편지도 쓰고 나갔으면 풀어야지,,
뭘 그거갖고 수신제한에다 평생 전화도 안 받겠다고 그러는지...
남편은 중요한 만남의 자리에 자꾸 전화오니 당황스러웠겠네요.
님이 좀 어른스러워 져야겠어요. -
촉촉한 초코칩
네 저도 처음 걸어본 수신제한이 남편이 될 줄 몰랐어요~T.T
저만 그냥 알고 있어요~풀어야지요~ -
겨레
수신제한은 어서 푸세요 남편분 알면 더욱 골이 깊어질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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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달리자
사실은 저도 지금 아이둘 키우면서 강사로 일도하고 있어요~저 기대는 여자 절대아니랍니다.
남편한테 생활비 달라고 한적도 없구요~가족이랑 여행갈때 장거리 운전 제가 다하고
심지어 마트에서도 항상 남편은 애기안고 뒷좌석에 앉아있고 저혼자 유모차랑 짐들 트렁크에 혼자 싣고 있는 모습에...몇년 지난 뒤에야 다른 가족들하고 바뀌어있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아이들이 열이 펄펄 끓어도 집에 전화한통화 한적이 없는 사람이거든요~그래도 일이 바쁘니까 당연한 줄 알며 -
SchokoHolic
제가 좀 독립적인 성격이긴 하지만, 제 기준에서 좀 많이 기대시는것 같아요.
물론, 새벽에 주차장 내려와주지 않은건 오랫동안 서운하실만 하지만요.
화해하겠다고 편지쓰고 꽃 사오는 남편도 흔한 사람은 아닙니다.
마음을 좀 열어보세요. 이해해주시구요.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상황인데...
행복해야겠다는 강박에 님 스스로 님을 너무 들볶으며
스스로 불행을 만드시네요. -
재바우
고맙습니다.남편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저의 기다림도 필요할 것 같아요~
사람은 한번에 바뀌지를 않으니까요~^^ -
난슬
너무 사소한것에 목숨걸로 서운해하면 앞으로 다가올 어마마마한 일들엔 우찌 대처하실지 걱정이네요. 센스없는 남편은 좀 답답하시겠지만 그래도 현실을 보시고 조금씩은 이해하며 사세요. 그게 님 정신건강에.더 좋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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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빌의눈물
맞아요~님,저 상황만 봤을땐 정말 아무일도 아닐 수 있었을텐데 5~6년간 아이 둘 데리고 살아오면서 쌓인 감정들이 이면에 더 많기 때문이예요~이 일로 폭발을 한 셈이 되었지요.정말 화해하는 것은동전의 앞뒷면 같은데 마음을 좀 추스리고 어떻게 화해를 해볼까 생각 중이예요~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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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솔
살면서 상대에게 서운하지 않은 사람있을까요? 부부로 사는데 남편 입장에선 그깟일로 울고 수신 제한 걸어 놓는 부인에게 더 서운할것같은데.-_- 잘못했다고 그 다음날 편지쓰고 꽃 사들고 오는 남편 그리 많지 않을껄요. 물론 저는 저런 일은 화낼 일 축에도 안든다고 생각합니다. 남편하고 외국에서 살때 집에서 가스 무너져서 펑하고 터졌을때도 연락안하고 알아서 처리한 저로서는, 열쇠 고장 정도는 뭐 굳이 전화할 일인가 싶은데-_- 남편이 온다고 해서 뾰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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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시내
어떻게 보면 단순한 일인데 신혼시절 퇴근하고 새벽1시에 주차하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와달고 통사정을해도 자기 졸리다고 그냥올라오라고 했던말들부터 하나하나 쌓인 생각들이 잊혀지지 않아서 더 그런것 같아요~충고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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