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단을 내리려 잠시 떠납니다.
나봄
잠시 생각을 정리하러 여행을 갈까합니다.
며칠전 올린 글을 기억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친구집에서 지내는거도 한계가 있고
또 아무도 없는곳에서 생각을 해봐야겠어요.
그사람과 나 왜 이런지경까지 왔을까...?
분명 좋은시절도 있었는데...
제가 상처받은만큼 그사람에게도 상처가 있겠지요.
이렇게까지 된데에는 제 잘못도 분명 있을꺼라 생각해요.
이제 다녀오면 어떻게든 결정을 내리려 합니다.
계속 가거나... 아님 그만 멈추거나...
주변에선 저만 생각하라고 충고를 하지만
성격상 그게 쉽지만은 안네요.
수많은 생각중에 제일 걸리는건
아이?P>아이들과 부모님입니다.
나만 생각하면 고민할 필요도 없는거겠죠.
제가 6살에 엄마가 돌아가시고 새어머니 밑에서 성장했던터라
제 아이만큼은 꼭 행복한 가정에서 키우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부모가 모두 같이 산다고 꼭 행복한 가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사람이 변화된다면 그것만큼 좋은일은 없겠죠.
하지만 어떻게하면 변화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14년간 나름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모든것이 아무것도 아니였다는 생각에 더 힘이드네요.
-
초롱
저도 윗분과 같은 생각입니다.
엄마 친구분중 이혼하셔서 혼자살고 계시는 분 계시는데...
그분 말씀이 그때 그냥 용서하고 애들 키울껄 하고 생각하십니다....
남편과 살면서 사랑도 중요하지만, 용서란 단어도 굉장히 중요한가봐요.....
전 결혼을 안해서 모릅니다만......
결국 자식들도 그분 안찾아오고, 홀로 쓸쓸히 외롭게 사시네요.
또 자꾸 다치셔서 병원 혼자다니시고,,,,,, 불쌍한 70세 독거노인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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