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하려고 합니다!!
휘율
모아엔 처음 글쓰네요~!
제목 그대로 지금 남친과 결혼 하려고 합니다.
나이는 서른 동갑커플이고 이제 8개월 만났어요.
남친집에 인사동?인사도 한번 드렸고 인사드리며 저녁도 같이 먹었습니다~!
그러다 결혼 이야기도 나왔구요~
솔직히 남친이 지금 가진게 없어요. 대학졸업하고 2년 공시생 생활해서 학자금을 아직도 못 갚았구요~
이제야 취직해서 돈 도 안모였구요..
그렇다고 남친 집이나 시부모님 되실 분은 경제적으로 풍족하신데..남친 아버님 사업이 현재 안좋아서
집을 해주시거나 결혼비용보태주실 상황이 아니에요~
저도 일한진 오래 되었지만 박봉에 속하는 직업이라 모아놓은 돈은 딱 결혼자금 정도...
남친집에서 결혼하면 2년 들어와 살면서 돈 모아서 집 사서 나가라는데........
시댁살이 전 자신은 있어요~남친 부모님 일이 바쁘셔서 집에 오래 계시는 스타일도 아니고...
다 괜찮은데...문제는 저희집에 아직 남친 소개를 안했어요...
솔직히 첨에 이렇게 결혼 얘기 까지 오고갈 줄 몰랐고~가벼운 맘에 만난 사람이었는데~
어느 순간 제가 훅 넘어가서 결혼 얘기 오고가는데...제 부모님께 소개하자니...그 전까지 남친 직업이 변변치 않아서
소개하기 더 그랬고~남친또한 자기 직업이 별로니 아직은 소개하지 말아달라 부탁해서 이 시간까지 흘렀네요~
차라리 첨에 소개를 하고 결혼 얘기가 오고 갔으면 시댁 살이 해야 한다는 말이 더 쉽게 나왔을 것 같은데
아얘 처음 소개하는 자리에서 이런 저런 사정 얘기 까지 다 해야할 것 같아서...
맘이 더 무거워요...ㅠㅠ
남자친구도 항상 만날 때마다 너도 나보다 더 좋은 남자 만나서 너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살고 싶을 텐데..
이런 나 만나 고생길을 가려고 하니 내가 많이 미안하다고 항상 이야기 해주는데..
처음 만날 때 자신감 넘쳤던 남친 모습이 아니라 울컥하기도 하고....속상하기도 하고......
거기에 부모님껜 어떻게 말해야 하나...고민만 쌓입니다ㅠㅠ
최대한 제 부모님 속상하지 않게 잘 이야기하고 싶은데...엄마 얼굴 볼때마다 말이 안나와서..........
이제는 결혼할 사람 있다 말도 하고 소개도 해야할 시기인데...
저 잘 할 수 있겠죠???
두서없이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항상 맘속으로 고민만 하던 걸 여기에 털어 놓으니 시원하긴 하네요~ㅠㅠ 용기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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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저랑 상황이 좀 비슷하시네요 전 시댁살이까진 아니지만.. 엄마께서 사위감의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시는지 좀 캐치하고 그쪽으로 많이 어필하세요 저희 엄마는 돈도 중요하지만 인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해서 제가 그쪽으로 엄청 공략했네요 괜찮은 남자임을 깔아두고 시댁살이에 대해 말씀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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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클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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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다
용기내세용~!저두 1년정도 설득하고 내년에 결혼해용 자식이기는 부모는 없는듯해용...힘내세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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