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에 직원 생일파티를 하고 새벽 4시 다되서 들어오는게 이해되세요?
새
말 그대로에요.
어제 저희 남편이 아침부터 오늘은 야근을 한다고 하였어요. 남편이 일하는 업계가 어제가 중요하고 바쁜 날이거든요..그래서 기분좋게 고생해서 어떡하냐..마음 편하게 일하고 들어와라.그랬죠...
어제가 화이트데이였잖아요? 아침에 초코렛 받은 것에 만족하고 화이트데이다라는 것에는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았죠.그럴 나이도 아니고 회사가 바쁜데 뭐 화이트데이가 대수는 아니잖아요..
심하게 야근할 남편이 걱정되어 12시쯤에도 전화해주고 응원문자를 보내존?보내주고 잠이 들었어요.
새벽 3시에 눈을 떴는데도 아직 안들어왔길래 걱정이 되어 전화를 걸었더니, 약간 혀 꼬부라진 목소리로 지금 택시를 타고 들어가는 중이랍니다 ㅜ.ㅜ 그때부터 슬슬 화가 났어요.
일을 하는줄 알고 걱정되서 전화를 걸었는데 그 시간에 혀가 살짝 꼬부라진 목소리를 들으니 너무 신경질이 나더라구요.
새벽 4시가 다되서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술 마신거냐고 일하다 들어온거 아니냐고 했더니, 일이 새벽 1시에 끝났는데 팀원 중 한명이 생일이였답니다. 그래서 어제 같은 날 그렇게 야근한 것이 팀원들에게 미안하여 그 새벽 1시에 팀원 5명이 생일빵을 하러 막걸리집에 갔답니다.
팀원 누구냐 하고 물었죠. 잠시 뜸들였다가 대답합니다. 그 팀원 여자에요. 저 평소에는 그런거에 굉장히 쿨한데, 그 말 듣는데 별별 생각이 들면서 찜짐하고 영 기분이 안좋은거에요.. 그래도 나름 화이트데이이고 이제 결혼 2년차인데 새벽 1시에 끝나더라도 집에 들어와서 마누라를 보는게 정상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래도 나름 기념일이라면 기념일이니까요..
그러고 나서 오늘 새벽 6시에 나가야 한다고 하는데 정말 속에서 울컥 치밀어오르더라구요. 새벽 6시에 나가는거면 생일빵은 다음에 하고 일단 들어와서 자는게 맞지 않아요? 야근하다 그 새벽 1시에 생일빵을 굳이 하고 새벽 4시에 쳐기어들어와놓고 새벽 6시에 나간다고 하니 정말 욕을 해주고 싶었지만 참고 잤습니다.
저도 사회생활 모르지 않구요, 사회생활 10년차인데 지금 4개월짜리 아가 있고 육아휴직 중이거든요.
제 상식에서는 정말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일어나서도 내내 기분이 별로였죠..
새벽 6시에 나가더니,기어이 오늘 오후 4시쯤 몸이 아프다고 조퇴해서 들어오는데 저도 모르게 폭발했습니다. 한다는 소리가 새벽 1시에 생일빵 할수도 있지 않냐는거에요.. 거기서 꼭지가 확 돌아서 마구 다그쳤죠.. 결혼한 사람이 그 시간에 생일빵 하러 간다는게 정상이냐고.. 님들은 이해되세요? 저는 정말 이해가 안되요.
그따위로 노니 몸이 배기겠습니까.. 지금 쳐자빠져 잡니다.
너무 열이 받아서 지금 아기 데리고 나가려고 하는데 아기 데리고 나갈데도 막상 없고 아기 띠어놓고는 못나가겠고,정말 내가 왜 이러구 사나,행복하지도 않고..눈물이나네요..
이해하지 못하는 제가 비정상인건가요? 님들 같으시면 남편이 저러시면 화 안나시겠는지요>?
저럴 수 있다는게 생각하는것 자체가 너무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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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휴.그러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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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햇님
네-말씀 감사드려요. 사실 새벽 1시가 노멀한 시간은 아니잖아요. 근데 그걸 대수롭지 않게 미안한 기색 없이 얘기하길래 발끈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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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뫼
아~점심시간이 있군요~저희 회사는 점심시간에 밥만 먹고 또 일하기 때문에 제가 그 생각까진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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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리
근데 그걸 그 새벽 1시에 챙겨줘야되요?....점심시간에 챙겨줘도 되지않나요......
새벽1시면 술마시던 사람들 다 집에 갈 시간이고...
다음날이 쉬는날도 아니고 . 출근하는날인데
2시간 자고 출근하면 일이 참 잘되겠네여;;;;;;
회사에도 피해주고
상식적인 회사생활이 아닌것 같은데 -
핫와인
저는 이해가요. 저희 회사는 야근이 많고 항상 늦게 끝나서 뭘 할려면 밤 늦게 해야 되거든요.
보통 회사에서 남직원보단 여직원을 아주 조금은 더 챙겨줄려는 분위기가 많던데요.
생일인데 그렇게 늦게까지 야근했으니 그 시간에 술 한잔 하러 갈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둘이 간 것도 아닌데요.
그리고 화이트데이가 기념일이라면 기념일이지만 아침에 초콜렛 안 챙겨 주신 것도 아니고
둘만의 기념일도 아니니 화 푸세요~~ -
물고기자리
ㅎ 감사해요. 님 집에 가고 싶은데요 ㅎㅎ 아직도 쳐자빠져 자고 저는 옆방에서 애기 똥싼거 갈아주고 그러고 있네요...애기 재워놓고 어디 나가서 맥주라도 한잔 해야겠어요. 꼴보기시러 죽겠네요.결혼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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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이 안드는건 아닌데요, 공교롭게도 어제 날이 또 화이트데이이고 ㅋ, 지금 몸 아프다고 조퇴까지 하고 저러고 있는거보니 너무 한심해서요.. 저도 회식하고 이런거 참 좋아하거든요. 근데 새벽 1시에 뭔 생일빵을.. 저라면 그냥 다음으로 잘 돌렸을거 같아요..아 말하니 또 열이 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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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
흠... 남편분 직위가 어느정돈진 모르겠지만.. 밑에 사람이 생일이고 다들 그런분위기면 위에 사람으로써 장단 맞춰서 야근하고 고생한거 풀어주러 갔었을수도 있으니.. 너무 노여워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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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징가
저도 못해요.남편이 너무 한심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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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Pearl
그쵸? 어이 없는데 지가 뭘 그리 잘못했냐는 식이니 더 열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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