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너무 미워요...
수련
결혼전 너무 힘들었던 타지생활..
점점 지쳐가던 사회생활중에 남편만나
비워져있던 반쪽을 만난듯 비록 없는 살림이었지만
둘이 합쳐 어느덧 결혼 5년차에 이쁘디이쁜 아이도
둘이 되었네요..
그간..탈도 많긴했었죠..
아직도 원룸 생활에 신혼집 장만할 돈으로 장사
시작했지만 망해서 투자한 돈 한푼도 못건지고
사기도 당해보고 빚땜에 찾아온 사람 피해 없는 사람인척
숨어도보고 아이 반찬해 줄 돈도 간식사줄 돈도 없이
몇천원으로 몇주를 버티고 한창 둘째 출산 후 몸조리도
못하고 산후우울증땜에 힘들어하던 시기에 오해로
밝혀지긴 했지만 남편과 여자동창의 단 둘이 주고받은주고받은
메세지들 보고 충격받아 이혼하네마네 한 몇달간을
우울증에 빠져 힘들어하고..그랬었네요..
그래도 그 와중에도 행복한 때도 많았고
가정에 아이들에게 끔찍이도 잘하고 열심히 살려하는
남편이기에 저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치만 이러저러한 일 겪으며 남편도 저도 서로에게
미묘한 감정의 변화가 생겼네요.
결혼할땐 마냥 행복했고 더할나위 없이 좋았는데..
아무리 힘들었어도 그래도 늘 절 위해주던 남편믿고
견뎠는데..저 힘들어하는 모습에 남편도 지쳐가나봐요..
전 또 그런 남편이 점점 미워지고있네요..
이런 제가..제 욕심이 과한걸까요..
점점 결혼생활이 힘들어지고 제게 문제가 있어 그런건지
뭐가 잘못되어가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어쩌면 좋을지도요..
이젠 남편을 보기만해도 화가 치밀어올라요..
계속 짜증이 나서 어쩔줄 모르겠어요..
제가..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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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별
남편도 망하고 사기당하고싶어서 당한건아니고 자기혼자 잘살려고 장사한것도아니고 가족모두 잘살려다 잘못된거죠..원망은 짧고 행동을해야하지않을까싶어요.. 행동을하지않으려면 맘다스림이 중요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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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이
남편도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거란걸 알아요..그치만 전 그런 남편에게 제 투정도 다 받아주길 바라고있네요..그러면서 변함없는 사랑까지..이런 제가 잘못된거겠죠....변해가는 그 모습을 보니 이해는 커녕 그저 원망스럽고 미운 감정만 앞서게 되네요...제가 나빠서 그런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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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아브라함
그치만 남편이 원망스러운건 어쩔수없네요..차라리 큰소리나 치지말지..이런상황들이 오게될줄 알았다면 제가 나서서 뭐라도 해봤을텐데 그런것조차 허용이 안되니..저도 저대로 손발 묶인채로 속앓이만 하고있으려니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결국 분출할곳은 남편밖에 없었거든요..정말 기나긴 터널을 지나온듯한..이제 한숨 돌릴만하니 지나온 시간들의 감정들만이 기억에 남아있네요..다들 이러고 살고있는거겠죠..문득 지금의 남편과 제모습을 보니 무얼 위해 이러고있는건지 슬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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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삭
ㅋ 하루에도 수십번 해봤던 생각..그치만 아빠 좋아하는 아이를 보니 내가 낳은 내새끼지만 엄마라고 맘대로 아이의 행복을 뺏을 권리는 없다 생각이 들어 차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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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
제가그래요. .꼴보기가싫구. . 없어도 살수있지않을까싶고. .미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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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이제 더이상 미래에 대한 얘기를 나눠도 희망이 안보여요..남편말만 믿고살아가기엔 실망을 너무 많이 받아서 이제 무슨말을 해도 믿어지지가 않아요. 안그래도 너무 지쳐하는 것같아 잠시 아이와 가정에서 해방되라고 애둘데리고 친정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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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두분다 너무 지치신거 아닌가 싶네요. 잠시 아이들 어디 맡기구 두분이 여행이라도 다녀오시면 어떨까요?
너무 가난하고 힘들면 사랑이 창문밖으로 도망가버린대요.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눠보고 그러세요... -
리나
안그래도 안되겠다싶어 일은 간간히 프리로 하고있어요. 그래도 다행히 전문직이었던터라..근데 남편에 대한 제마음이 참..다잡기가 힘이 드네요..정말 아이들만 보며 살고있어요..다들 이리 사는거겠죠..문득 삶에 회의가 들어 주저리주저리 남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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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아고토닥토닥~저도남편이밉지만 .아기보면서사네여....애기좀크면..일도하시구.지금보단조금나아지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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