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드디어 신혼집 완료했어요~ 전세긴 하지만요^^;;
11월에 결혼인데 전세 난리라고 해서 미리 좀 알아보자했죠.

일단.. 전세 자체갸?자체가 없긴없네요..
부동산 20군데 정도 들렀는데 방본건 딱 4개

그나마 2곳은 아주 허름했고요. 도저히 1억4천짜리 전세라고는 볼수없을정도로...
1곳은 여러 부동산에서 몰려와서 줄 세우기한담에 순서대로 입장(?) ㄷㄷㄷ;
그나마 그 집 현관에 발들여 놓자마자 첫번째 오신분이 바로 계약한다고 하셔서
신발 벗다가 나왔어요 ;;
수돗꼭지 한번 안틀어보고 휭 둘러보더니 계약한다고 하드라구요.
그냥 방2개에 평범한 집이었는데.. 깜놀...

그리하여 마지막으로 다른부동산에서 신축빌라라고 해서 보러갔는대요.
왠걸 ㅋㅋㅋ 이제 막 집구조 뼈대 만들고 공사하고있는집 보여주더라구요.
쫌 어처구니 없긴했지만 그래도 벌써 거의 다 나갔다고...
그래서 둘러보고있는데다른 부동산에서신혼부부들 몰려와서 뼈대 밖에 없는 전세집 계약하고왔답니다.
며칠있다가 계약서 쓰고 왔는데 건물 전체가 임대 완료 됐다네요. 흐미..

지방에서 부동산업 하시는아버지께 전화드려서 이래이래하고 계약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어처구니없어하시드라구요. 무슨 뼈대밖에 없는 집을 계약하냐고;;
상황 설명드리니까 구조 맘에 들면 하라고 하셔서 계약했어요.
근데 계약하고 나니까 진짜 참 현실이..어처구니가 없긴하네요.
어쩌다 세상이 이지경이 되었는지ㅠㅠ

부동산에서 그러더라구요.
자꾸언론에서 전세난전세난 보도하고은행이자보단 월세 놓는게 이득이다 보도하니
그나마 전세 물건들도 다 월세로 돌린다고.. 1억에 월40만원 이런식으로 물건들이 다 월세 전환했다네요.

에고.. 참 서울 살기 그리고 결혼하기 어렵네요 ㅋㅋ
비록 방2개짜리 작은 신혼집이긴 하지만 뭔가 하나 끝내놓은거 같아 맘은 한결 편해집니다.
오늘 하루잘 버티시고(?)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