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앞두고 헤어졌는데..
풍란
30대초반 1년여 만난 커플입니다.
예정대로라면 오늘이 저희 상견례 날인데요.. 상견례 앞두고 며칠 전 헤어졌어요..
이유는 아빠의 결혼 반대(인상이 좋지않다는 이유) 때문이에요.
남자친구한텐 이런 이야기 안하고 저 혼자 설득해보려고 한달 정도 시간을 끌다보니,
상견례 날은 다가오고...
어쩔 수 없이 며칠 앞두고 남자친구한테 어렵게 이야기 꺼냈어요.
아빠가 반대한다. 인상이 좋지않다고 하신다. 했더니,
그런 이유는 자기가 설득할 수 있다며 그날 당장 저녁에 집앞에서 기다리겠다고 했어요.
중간에 저희 엄마랑 남자친구랑 통화(아빠의 엄청난 확고한 고집, 한달동?한달동안 내딸 안쓰러웠다 등)를 했는데,
그 이후로 30분후.. 오늘 가도 당장 해결될것 같지 않다,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하면서
이쯤하는게 서로에게 좋을것 같다고 했어요.
1년동안 정말 예뻤다. 앞으로도 예쁠거다. 예쁜추억 만들어주어서 고맙다. 너같은 여자 못만날것 같다.
너는 최선을 다해서 할만큼 했다. 내가 너무 앞서가서 결혼을 추진해서 이렇게 된것 같다. 다 내 잘못인것 같아 미안하다.
나는 오늘 하루도 이렇게 힘든데, 넌 한달동안 얼마나 힘들었겠니 몰라줘서 미안하다.
부모님 절대 원망하지 말아라. 원망 받으실 분들 절대 아니다. 부모님이 정확히 보신걸거다.
좋은 말만 하고 헤어졌네요. 사랑퐁퐁 샘솟다가 하루아침에 남이 되니 너무 아프고 힘이 들어요..
저는 아빠 설득에 한달을 속앓이 했는데, 엄마랑 통화하고 마음이 돌아선 남자친구가 야속하기도 하고..
하루만에 이렇게 결정이 나니 1년 만난 시간이 허무하고, 1달 아빠랑 싸운 시간이 무색하고 합니다.
헤어지기 전까지 남자친구는 한결같이 결혼을 추진했어요. 웨딩플레너 약속, 집 구하기, 신혼여행, 예물 등등
그때마다 저는 아빠 이야기는 못꺼내고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거든요.
그런 모습에 아마 남자친구도 지쳤을테고 스스로 스트레스도 많았을거에요.
거기다가 아버지 반대로 결혼이 장기화될테고, 자기 부모님께 상견례 연기됐다고 말하려니 부담이 되었겠죠.
헤어지자고 돌아선 남자친구가 이해 되기도 하고..
저 어떻해야 할까요?
보고싶어요. 이대로 시간이 가길 기다릴까요, 제가 연락을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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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
에구.. 안타깝네요.. 근데 또 어른들 말씀이 틀린게 없더라구요. 확실히 어른들 눈이 정확할 때가 있던데.. 우리는 콩깍지 씌워서 모르는걸 오른들은 잘 보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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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골돌샘터
안될 인연입니다~~~
이쯤에서 접으세요~~
그 분을 위해서
그리고 님을 위해서~~
어른들 생각 무시하면 안됩니다~~ -
하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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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찬
아빠를 먼저 설득하시지 않는다면 남자친구에게 상처만 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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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Que
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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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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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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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블루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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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해솔
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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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밝
다시만나기를 고민하기 전에 아빠 설득이 우선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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