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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편이라 남편이라더니..

남의편이라 남편이라더니..

빛솔

요새 부쩍 예민하게굴고 짜증도 늘어서 정말 서운하네요.. 어제 2주만에 병원가서 심장소리 듣고 둘다 흥분해서 좋아하긴했는데 사소한게 자꾸 서운하네요
병원가서도 남남처럼 옆에앉아서 말한마디없이 게임만 하길래, 이름 불러도 못들을수있으니 게임 그만하고 같이좀 듣자니까 쳐다도 안보고 듣고 있다네요;;
병원갔다 집에와서 저녁먹고 태교 바느질하고 있는데
남편은 밥먹고도 요플렛에 아이스크림에 계속 줏어먹다가 국을 데우길래 밥또먹게? 자기가 임신했어? 장난으로 물었더니
내가 밥먹겠다는데 임신했냐는 말이왜나와? 짜증섞이게 말하고.. 정말 순간순간 정떨어져서 그냥 입을 다물어버리게되네요
밤에 또 마트가서는 발렌타인데이라 시아버지께 초콜렛사드리라고 하도 성화라 이것저것 고르고있는데 초콜렛 고르니 이것가지고는 성의가 없지않아? 이러길래
그럼 뭘더사야되는데? 물어보니 갑자기 비꼬면서 아냐됐어 이것만사던가~~~ ㅡㅡ 뭡니까
남편이 임신한듯 ㅋㅋ 왜케 예민하냐고 그냥 물어본거 아니냐고 했더니 암말도 안해요 ㅡㅡ
내내 시댁드릴거 시댁에 뭐 없댔냐 초콜렛도 집에가서 포장해서 드려라 난리길래 속으로 너는 화이트데이에 포장해서 우리엄마 주나 한번 보자 다짐하고
계산하고 나오는데 ㅋㅋ나올때까지 저한테는 먹고싶은거있냐는 말한마디 없네요
꾹 참다 차타고 오면서 우리신랑은 근데 부모님께는 효잔데 임신한 와이프한테는 먹고싶은거 하나 안물어보네 ㅎㅎ 라고 했더니 아까 빼빼로 샀잖아 ㅡㅡ
제가 빼빼로 두개 바구니에 넣은거 말하더라구요
와.. 다른집은 진짜여왕처럼 떠받들어준다던데 이건뭐 둘째 셋째 임신도 아니고 결혼하고 한달만에 가진 첫째예요
이러셨던 분들 있나요?
회사 어렵다고 맨날 죽을상에 집에와서 하소연인데,
입덧해서 옆에서 웩웩 기침해도, 입덧이냐고 감기걸렸냐고 한번 안물어봅니다
마트에서 자기 머리아프다길래 저도 머리아파서 그냥 아무대꾸 안했더니 남편이 머리아프다는데 암말도 없냐고 신경질 내고 ㅎㅎㅎ
이게 정상인가요? 정말 속이 문드러지네요
차라리 회사에서 일할때가 스트레스 덜받는것같아요
집에오면 말만해도 스트레스 ㅡㅡ

아아 이런 하소연을 할데도 없어서
여기다 그냥 글 남겨봅니다
후기아닌 후기네요 ㅎㅎㅎ

아침에 보니 제가 먹고 싶어샀다던 빼빼로 하나 드시고 이미없고 ㅋㅋ 하나까서 먹고있으니까 그것도 뺏어먹네요
아놔 진짜 먹을걸로 예민하게 굴고싶지않은데 치사한 사람 된것같아서 열받기도 하고 ㅋ

그러곤 밥먹으면서 저녁에 영화볼래? 이러길래 왠일이야 보자 이랬더니
떡하니 시부모님것까지 네자리예매해서 네명 단체채팅방에 올려놓네요 ;;
아니 이렇게 효도못해서 안달난사람이 결혼은 왜 했을까요 평생 효도 하다 늙어죽지 ㅡㅡ

우리둘이 영화보잔거아니었어? 물어도 대꾸도 없네요

  • 아리솔

    무슨 시아버님 초콜렛까지...남자가 오지랖도 넓네요..그런건 며느리가 사주면 고마운거고 안사줘도 그만이지...피곤하네요.임신한 마누라나 잘 챙기지..한참 예민할 시기겠구만..

  • 아더

    다들 왜이러실까 몰라요 ㅠㅠ

  • 매화

    저는 발렌타인데이라고 남편줄 쿠키 구우면서 시아버지꺼도 했다고 같이드리러가자니까 혼자다녀오래요...ㅡㅡ
    그래서 간다고 전화드리다가 저녁 먹게됐다고하니 자기 쉬고싶은데 약속잡았다고ㅡㅡ
    지네집가는건데 고마워하지도 않고 저는 괜한짓했나봐요ㅠㅜㄴ

  • 여울가녘

    맞아요 결혼하고 더 효자된듯 ㅋ 근데 웃긴건 실제론 자기가 부모님께 짜증내고 그러는 경우가 많은데 저한텐 엄청 효부이길 바란다는거 ㅋㅋ 아이러니해요

  • 바나나

    남자는 결혼하면 효자된다더니 그 말이 딱 맞아요...
    이런 남자 왜 결혼했을까요??
    혼자살고 효도하셔야 되요...
    저는 그래서 지금 시댁 문턱조차 가기싫네요.
    결혼해서 효자되는 남자와 이혼 100번 생각했지만 얘들만 보고 삽니다...

  • 목소리

    감사합니다 ㅎㅎㅎ 좋은 생각만 해야죠^^

  • 미영

    결혼은 현실이라 그래요. 좋을때 서운할때 미울때 원수같을때 행복할때 슬기롭게 보내다 보면 서로 맞춰지고 이해하게 되고 포기하게 되더라구요. 신혼엔 부모 때문에 트러블이 생기는 일이 비중이 크더라구요. 님 마음이 넘 공감되네요. 저두 오래전에 겪었던 감정들이라.ㅎㅎ
    아기생각해서 늘 행복한 생각 가지길 바랄께요.

  • Addictive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니까 혼자 잊자잊자 다짐하면서 마인드 컨트롤하는 중이예요 ㅎㅎ 그래도 서운한 마음은 남아있네요

  • 엄빠몬

    아 그리고 글쓴이두 아기생각해서 스트레스 다스리시구요ㅜㅜ 저두 임산부인데 직장일에 치여 짜증이 났다가두 아기 생각해서 스트레스 다스리는 연습중이에요 서로 예민하겠지만 힘내셔요

  • 뽀글이

    한번 날잡고 폭발하세요 처음부터 잡아줘야되요 그리고 발렌타인이머라고ㅋㅋㅋ 남에 나라 상술에 속아 돈쓰고싶냐고 차라리 글쓴이 먹구싶은 과일사서 가서드셔요ㅋㅋㅋ 남편분이 아직 어리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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