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랑땜에 울컥했네요...
나슬
평소엔 술 안마시는 예랑씨..오늘은 웬일로, 소주 3병이나 마시고, 전화도 안받고...화장실에서 속에거 확인하고있다는 회사 동료말에...좀 화가 날랑말랑했거든요
짐 집 누수 땜에 골치 아픈데..오늘은 중개인이랑.집주인이랑 담판짓고, 낼 저 회사 반차내고 수리업자분이랑 집에 올라가려고 하는데..이 사람은 이상황에 술이 넘어가나 싶더라고요...
아까 술 잔뜩 먹고 대리 불러서 집에 도착했다고 연락왔는데...오늘 속상해서 마셨다고 하네요...저한테 미안하다고..자기가 돈이 없어서. 없는돈에 구한 집이 하자가 생기고, 그걸로 제가 속상해하고 신경쓰는거 보면서, 자기가 더 열심히 모아둘걸..돈이 없어서 미안하다고..
너 힘들게해서 미안하다고 하네요..내내 이 생각땜에 자기가 한없이 못나보이고 그랬다고...
전 저런 생각할줄 몰랐거든요..워낙 내색을 안하는 사람이라...그런 생각하지말라고 하면서 앞으로 잘살자 했더니. 자기 정말 열심히 살거라고 하네요..울컥했어요..
저희가 좀 사정이 있는 커플이라..예랑인 두살 연하에 초혼..전 두살 연상에 재혼..그리고...아홉살 딸아이 엄마...딸한테 좋은 아빠. 좋은 남편 되겠다고..하는데..눈물났어요..넘 고맙고..내가 이 사람 만날려고 그 험한길 지나왔나싶고...
시부모님..저 하나도 반대 안하시고 받아주셨고 요. 선입견이 없이 대해주셨어요..주위에서 분명 반대하실거고. 딸아이 상처 받는다고 많이 걱정해주셨는데...그런거 없이 특별하지도 모나지도 않게 보통 미혼 며느리 대해주시듯 해주셔서요..딸이랑은 앞으로 더 친해져야겠지만요...
암튼..저 진짜 잘 살거에요~부자로 돈마니 벌고 이런것보다. 서로 아껴주고 행복하게 지낼거에요..그게 정말 중요하다는거 그동안 뼈저리게 느꼈거든요..
사랑받는다는 느낌..정말..넘 행복하네요.
날 넘넘 사랑한다는 우직한 곰예랑이랑 내 분신 딸..글고 딸내미가 넘넘 기다리고 있는..그러나 아직 생길라면 멀은 미래의 우리 아가랑...
정말정말 행복하게 살거에요~~^^
밤이라 그런가 얘기가 길어졌네요^^;;다들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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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
저랑 같으시네요^^전 초5학년 딸아이데리고 동갑내기 재혼했는데 남편은 초혼이었거든요. 시어머니가 많이 맘써주세요. 가끔 화도나고 답답하기도 서운할때도있지만 그건 여느 고부시이라 그리 신경안쓰이고 남펴또한 잘하려고 노력하고..초5던 딸아인 이제 졸업을 앞둔 중3 절정의 사춘기중이네요. 그리고..이제 14개월에 접어든 둘째딸아이까지..잘살고있답니다^^ 그러니 님도 분명 잘살꺼에요. 더구나 남자분의 의지가 강한걸로보아서 정말 잘사실꺼에요.^^행복한 결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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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
네~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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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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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나
넘 이쁜사랑이네요~^^ 축하드려요~^^ 항상 행볷나시길바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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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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휑하니
결혼 정말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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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
네~예랑이한테 널 먼저 만나지 못해 미안해..이랬어요..글치만 만났으니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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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빨이
정말 행복하시겠어요.진짜 인연은 따로 있는것같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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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리
네~상처 받을땐 내가 소중한 사람인지 몰랐는데...이젠 어떤 누구에게 정말 소중한 사람이 되었더라고요~
님도 늘 행복하세요~~ -
무크
고맙습니다~진짜 그런것같아요..첨엔 밀어내기만했는데..이젠 죽어도 안놓을거에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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