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에 여행으로 이탈리아에 갔다가
피렌체 프라다 스페이스에서 가방 하나 구매했네구매했네요.
물론 아울렛이니까 지금 현재 매장에 비치 해놓고 파는 상품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새로 구매대행 통해서 구입하면 120만원 정도 하는 상품이더군요.

5월 22일날 구매했고 한국 돌아와서 딱 세번 들었네요.
그런데 6월 마지막주에 가방 위쪽 모서리 쪽에 약 5mm 정도 약하게 미어진 부분이 발생했더라구요.
그 부분은 가방 디자인 상 들고 다니면서 다른 곳에 부딪힐 수도 없는 부분일뿐더러
제가 지퍼를 열고 닫는 스타일도 아니고 항상 열고 다니기 때문에 지퍼로 인한 충격으로 발생한 경우도 당연히 아니구요.
더더군다나 산지 한달만에 세번 들었는데 이렇게 상처가 난 부분에 대해서 일단 열받아 있었죠

그래서 롯데백화점 프라다 매장에 가서
난 세번 들었는데 이렇게 됐다. 어떡하냐 그랬더니 정품이면 수선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일단 좋은게 좋은거라 수선해달라고 맡겨놓고 왔는데
이틀인가 삼일후에 전화가 와서 본사에서 연락이 왔는데 그 부분이 천이 터진 부분이라서
수선을 할 때 천을 당겨서 해야하는 부분이라더군요.
그래서 수선을 하고 나서 티가 남는다고.....

여기서 딱 드는 생각은 이사람들이 장난하나 였습니다.

그래서 그럼 그냥 같은 상품으로 교환해달라고. 좋은게 좋은거라 그냥 수선해서 쓰려고 했는데
티가 남을수 밖에 없는 수선을 뭐하러 하냐. 그냥 새거로 바꿔달라 그랬더니
뭐 해외에서 구매한 상품은 국내교환이 안된다느니....
일단 사용을 한 제품에 대해서는 교환이 어렵다니....
근데 재작년에 저희 엄마 친구분께서 이탈리아에서 사온 프라다 백을 국내 교환 받으신걸 제가 봤거든요..
그래서 얘기했더니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라서 안된답니다... 나참..

세번 들고 터져버릴 제품을 만들어놓고 고객에게 돈백만원씩 주고 사게 만드는게 정상인가요?
이래서 프라다가 만년 준명품으로 남을수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구찌는 해외구매제품 신경 안쓰고 바로 제품 하자로 보이면 교환해주던데....

그래놓고 하는 말이 저보고 사용하지 않으면 절대로 터지지 않는답니다... 나참.
그럼 사서 유리함 안에 보관해 놓으려고 그돈주고 가방을 샀겠냐고요...

당연히 사용 안하면 안터지죠.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해서 본사로 바로 연결해 달라고 했더니 본사도 똑같은 소리네요.
제품 하자인지 고객 과실인지 일단 심의라도 넣어달라고 했더니
제가 스스로 소비자보호원에 심의를 넣어야하는데 이 제품이 해외 구매 제품이라서 아마 국내 소비자 보호원에서는 심의가
안될거라며.. 방법 없다는 식으로 그냥 고쳐줄테니 써라고 얘기하네요..

진짜...
평소에도 안 좋아하던 프라다를 괜히 사서 스트레스만 받고 있습니다.
다시는 프라다 안삽니다.
주변에 계신 분들에게도 전해주세요. 프라다 코리아가 병맛이고 능력이 없어서 사후관리가 전혀 안되니
절대로 사지마시라고...

지들도 이탈리아에서 수입해다 팔면서 왜 도대체 이탈리아에서 직접 사온 프라다가 국내 교환이 안되는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서 주저리 주저리 글쓰네요...
저같은 경험 가지신분 없으신가요?
정말 그냥 수선 밖에는 답이 없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