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센터  l  자유게시판
인기검색어 스파, 물놀이, 콘도, 호텔, 레지던스
상반기 리뉴얼 공지
본인이나 지인 중에 부모님의 격한 싸움 보면서 자란 사람들.. 어떤가요?

본인이나 지인 중에 부모님의 격한 싸움 보면서 자란 사람들.. 어떤가요?

초록이

bsp;
친구가 하나 있는데요

이 친구랑 친구 신랑 둘 다 다혈질이라 한번 싸우면 아주 무섭게 싸우거든요

몸싸움까지 해가며 후덜덜하게요 또 자주 싸워요

둘다 알고보면 마음이 약하고 착해서 모진 사람들은 못되지만 워낙 욱~하는 성격들이라서요

금방 화해하고 풀긴하지만.. 그집에어린 아이가 둘이나 있거든요

부모님 부부싸움하는거 어떻게 평생 안보고 살 수 있겠어요

하지만 저렇게 격한 수준으로 싸우며 사는 부모님을보면서 큰다는게..

제가 어릴적부터 부모님이막장수준으로 싸우는걸 보면서자란 케이스라서 그런지 그게 마음에 많이 걸리더라구요

안쓰럽고..암튼 친구 얘길 하려던건 아니고 ㅎㅎ

대화하다보니 제 어릴적 생각이 나더라구요

전 막상 어릴적엔 내가 상처받고있구나 라는걸 몰랐어요..

성인이 되고난 후에야 알았죠 내가 상처받았었구나..

그래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왜곡된 마음을 가지게 되었구나

겉으로는 자존감 강한척 쎈척했지만 속은 자신감없고 늘 불안하고

그래서 그랬던거구나..라는걸 뒤늦게 알았어요

다행히 운이 좋아서 저에대해 저보다 더 잘 알아서 상처 안주는 좋은 사람을 만나

잘 치유하며 도닥이며 살다보니 많이 좋아졌죠.. 지금은 아주 명랑합니다 ㅎㅎㅎ다른분들의 경우는 어떤가요?

다들 저처럼 마음에 멍이 든채로 크셨는지 별 개의치않고 자라셨는지..

  • 눈꽃

    저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거 같아요 ㅠㅠ..

  • 로운

    아주어려서부터 20대초반까지 폭력적인 아버지를보며 자랐습니다 너무무서웠을땐 아빠가 대문열고 들어오는소리에도 심장이 타버리는것같았어요
    초등학생때부터 중학생때까지 항상 제방엔 당장도망갈수있는 짐가방도 작게 싸서 숨겨뒀었구요 58세가되신 지금은 폭력적이진 않지만 언어폭력이 정말심해졌어요 술마시는건 여전하구요
    중학생시절엔 길에서 남자어른만보면 경계하게되고 어쩌다가 좁은길에서 스치듯 지나간적이있는데 제가 너무놀라고 무서워 소리지르면서 화들짝 놀랐었네요
    서른이다

  • 봄시내

    저희 신랑도 본적이 없대요 ㅎㅎㅎ
    싸우는 법을 모르니 아예 저랑 싸움을 안만들더라구요ㅋㅋ

  • 꽃가람

    저도 부모님의 다툼을 한번도 보지않구 자랐는데 그게 살면서 남편과의 관계에 좀더 슬기로워지더라구요
    지금도 부부관계의 롤모델이세요

  • 은소라

    저는 막말+악쓰기+다소간의 폭력까지 다 보며 자라서 그랬을런지 모르겠어요
    아니면 워낙 심성이 강하지 못해서 그랬던건지..
    행복긍정님처럼 긍정적인 방향으로 강하게 자랐음 좋았을텐데요 ㅎ

  • 조은

    한번도 본적이 없으시다니 그것또한 드물고 대단한 일인거 같아요
    어느정도의 말다툼 정도야 당연히 애들도 머리 크고하면 이해할 수 있지요..
    근데 적당수준을 넘어선 싸움은 상처가 되는거죠..

  • 혜린

    부모님이 싸우는걸 단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근데 이것도 좋은방법은 아닌듯 해요 적당선의 싸움을 보고 자라야 화해할때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텐데 막상 결혼해서 살아보니
    싸울일이 정말 많던데 다 참고 있게 되더라구요 저만... 한 7년을 속끓이며 살다가 다 곪아 터지기 시작했어요 화도 내고 싸움도 하다보니 싸움의 기술이 나름 터득 되더라구요 싸우면 꼭 화해하는 모습도 보여줘요 적당선의 싸움을 하게되고.... 부모가너무 자주 싸우면 아마도 아이가 내면에 불

  • 안다미로

    그런건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있어서 더 무서운거 같아요..
    저도 임신 중이지만 애들 태어나면 지금보다 더 조심하려구요 제가 당한게 있다보니..

  • 한길찬

    저도 제 안에 엄청난 분노가 있다는걸 성인 되고나서야 알았네요
    어릴적엔 그냥 원래 인간은 이렇게 우울한가보다..했는데 ㅠ.ㅠ

  • 악당

    별개의치 않고 어떻게 자랄수있나요? 애들 한테 큰상처죠. 분노를 가지게되는 상처를 안게되요. 친구분에게 애들 없을때 싸우라하세요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1975415 여성들 옷차림 궁금해서 그런데요 외 여름에도 덥게 입어요?? (10) WatchOut 2020-06-15
1975414 꼬봉이 등장!( 10분후퇴장ㅡㅡㅋ) (5) 슬아s 2020-06-15
1975413 19금(부부관계) (10) 통꽃 2020-06-15
1975412 한달에 얼마정도면 남편한테 잔소리안하고 지낼 수 있을까요? (10) 잔디 2020-06-14
1975411 안구건조증엔 누액제가 답인가요 ?ㅠ 희1미햬 2020-06-14
1975410 너에게 쓰는 편지.. (3) 다크 2020-06-14
1975409 여기다가햐도되나요?? (1) 난길 2020-06-14
1975408 사고치는 우리 남편!! (7) 연분홍 2020-06-14
1975407 대전에 맛나는 집 추천해주세요?? (2) 소율 2020-06-14
1975406 방탈) 여름 첫 휴가- 제주도로. 근데 숙소는 어디에? (8) 알렉산더 2020-06-14
1975405 삼산에 괜찮은 맛집 추천 좀 해주세요^-^ (7) 핑1크캣 2020-06-13
1975402 유성문화원근처사시는 분들 (2) 2020-06-13
1975399 가족 여행기같은 게시판 있었으면 해요.. (3) 한추렴 2020-06-13
1975395 케리비안 사람많을까요? 가지등 2020-06-13
1975393 롯데 자연밥상 예약해야하나요? (4) 해지개 2020-06-12
1975389 권선sk뷰아파트 24평전세 얼마해요?? (1) 아서 2020-06-12
1975385 트레이더스-겨울왕국 건반 (2) 가을바람 2020-06-12
1975383 연년생키우시는맘들보셔요~ (10) 일진오빠 2020-06-12
1975361 경성큰마을 근처 영아 잘보는 어린이집 알려주세요. (1) 자올 2020-06-10
1975357 아이재활의학과추천좀해주세요 (10) 마루한 2020-06-10
<<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