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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쩌지요...

저 어쩌지요...

반혈

34살인 남자친구가 백수가 되었네요..
10년 가까이 일하던 회사일에 많이 지쳤는지
한참 고민하더니 어제 결정을 내렸더군요
그만 두기로..
앞으로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할건지, 사업을 할건지 심각하게 고민해보겠데요..
당분간 백수 남친을 만나게 되었네요

1년 정도 연애했어요
참 잘 맞고 재밌고 다툰적도 많지 않아요
저도 30대 초반이지만 그래도 서로 아직 결혼이 급하지 않다 여겨 좀더 연애하고 결혼할 생각인데
제 입장에선 회사좀 더 다니다가 결혼하고 자리좀 잡히면 그때 사업을 해도 좋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되어버리니..
조만간 우리 엄마 인사시켜줄려 했더니..
.
직장 없는 남친이라 인사도 미뤄야 할 판이네요..
저야 남친이 이직을 하던, 사업을 하던 뭘 해도 잘해내리라 믿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걱정하실게 뻔하니까요

한 2년 후쯤이면 결혼도 하고 싶고 남들처럼 편안하게 살고 싶었는데..
지금 이제서야 직장 구하고 적응하거나,
사업을 시작한다 하면..
2년 내 결혼이 가능할까요..

아빠가 사업에 크게 실패하고 가정형편이 안좋아지고 부모님 이혼에 저희 어렵게 살아서..
엄마는 제가 돈 조금 벌어도 한달 수입 일정한 남편 만나길 원하세요
딸은 엄마 팔자 닮는 다더니..
저 역시 사업하는 남자 만나게 생겼어요.. 집안 반대는 뻔하네요..

그래도 집안 반대 무릅쓰고 만날 자신은 있어요
다만 지금 답답한건 과연 2년 안에 결혼을 할 수 있을지..
다른 직장을 구하거나 사업을 하려면 적어도 백수 기간이 꽤 길텐데..
그 기간내에 매일 늦게까지 잘꺼고, 규칙적이지도 않은 생활에..
게을러지고 폐인 생활하게 될까봐..
저 그거 못봐줄꺼 같거든요.. 그래서 점점 남친에게 짜증내게 되고 정떨어질까봐.. 걱정이에요..

차라리 30살쯤 이런 결정을 내렸다면 좋았을껄..
왜 이런 애매한 나이에.. 결혼도 해야하고 육아도 해야하는데..

그냥 답답한 아침이네요..

  • 지우개

    시댁이 어느정도 살면 괜찮지만... 글쎄요. 계획을 가지고 그만두는것도 아닌건 좀 앞으로 결혼해서 살때 문제가 될듯해요... 제가 어머니라도 반대할듯요

  • 빗줄기

    착하시네요. 요즘같은 물질만능 시절에 그리 말하기 쉽지 않은데 ... 아무래도 어렸을때 성장과정에서 부모님 이혼을 겪다보니 사람에 대한 정이 깊으신가봐요. 어머니가 무척 반대하실듯 예상되네요. ㅠ
    혹시 ... 시댁이 경제적으로 사업할 수 있도록 도와줄 형편은 되나요?
    저 아는 오빠는 2년간 놀았는데 ....도 결혼할때 시댁에서 4억짜리 전세집해주더라구요.
    저보다 결혼 먼저 한 친구들이 내내 하는말이 , 신랑능력보다 더 중요한게 시댁능력이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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