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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가 생각납니다...ㅠ,.ㅠ

작년 이맘때가 생각납니다...ㅠ,.ㅠ

아이뻐

그냥 갑자기 작년 생각이 나네요...
작년봄부터 아프시던 친정아버지 말기암 판정(6개월 남았다구..) 받으시구 집이랑 병원 웝 병원 오가시다 나중엔 거동조차 힘들어 지셔서
병원에 입원을 하셨드랬죠...마약같은 진통제로 고통만 조금 덜어드릴뿐 다른 방법이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와중에
전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낮에만 병원을 왔다갔다하구 친정엄마만 아빠옆에서 쪽잠을 주무셨어요...
그렇게 추석까지 못가실것 같다구 의사샘의 얘기에 시엄니랑 신랑이 추석 얼마 앞두구 다녀가시며 하는말이 (그날 처음오심)
추석은 충분히 보내시겠다구...
추석전날 차례음식때문에 전을 부치고 있는데 하늘이 그날따라 이상하더라구요...갑자기 번개가 치다가 천둥이 치다가 하늘이 노래지다가...
비가 쏟아지다가...기분이 참 이상하더군요...
추석날 새벽에 전화가 왔어요...동생한테서 ...아버지 돌아가셨다구요...그말에 마음이 복받쳐서 대성통곡 하고있는 와중에
제옆에서 신랑이랑 시엄니가 하는얘기가 얘 지금 가두돼? 차례는 그럼 누가 지내야돼?...신랑말에 시엄니...지금은 자고 내일 차례지내고
가는게 어떻겠니...?.......그말에 저 더 울었지요...말이 안나오더군요...지금 울아버지 돌아가셨다는데 차롓상이 문젠가요?...
바쁘다는 핑계로 병원에 와보지도 않던 신랑...일때문에 출장을 많이 다니던 신랑은 집에두 드문드문 들어오곤 했었죠...
장례를 다 지내구 몇달뒤 ...바람피우던 신랑 목욕하면서 딴여자랑 통화하다가 저 한테 딱 걸렸죠....제가 아버지일때문에 병원을
오갈때 신랑은 바람을 피우고 있었던거예요...정말 끝내고 싶더군요...하지만 엄마라는게 뭔지....아직어린 두아이가 저를 붙잡더군요...
그래서 다신 바람 안피우겠다는 각서한장 받아두고 그일은 지나갔습니다...
얼마전 별일 아닌일로 작은애(5살)를 잡더군요...소리소리 지르면서 정말 한대 칠 기세더군요....바나나 하나를 다 못먹구 반을 남겼다구요....제가 좀 심하다 싶어서 중간에서 말리는데 화살이 나한테로 오더군요...저보구 살림을 못한다구요...자기는 할만큼 다했다구 나한테 못한거 없다구....이럼서 얘기하는데 정말 웃기더군요...어떻게 그런 자만심이 나오는건지...여기 다쓰진 않았지만 그동안 이런저런 사건들이
많았드랬죠...그래서 제가 화가나서 말했습니다...또 그여자 만나는거냐구...그래서 가만히 있는날 거드느냐구...난 당신을 용서한것이 아니라고 착각하지말라구요...신랑...왜 지나간 일을 들먹이냐고 화를내면서 ...이러는 내가 불쌍하다고 하더군요...그러고 나가더니 열흘을 연락없이 안들어오더군요...ㅋ
결국은 애들 원비때문에 제가 전화했습니다...돈만주고 다시 나가더군요...
어제가 저희아버지 일주년이었네요...ㅠ,.ㅠ
전날 음식하구 시댁에서 자고 아침에 차례지내고 12시쯤 아버지한테 (납골당) 가려는데
시엄니 ....형님들(시누) 보고가라시는걸 그냥 간다구 나왔네요...ㅋ
설에는 친정에 빨리 간다구 (그떄두 차례지네고 12시쯤) 노발대발 우리식구 나가는데 대문을 부술듯이 닫으시구 납골당 가는내내 신랑전화에 불나듯이 전화하셔서 화내시구...ㅋ...
오늘은 일주년이라니 대놓구 화내시진 않더라구요...ㅋ
신랑... 울아버지한테 갔다가 식당에서 점심먹구 바로 애들데리구 시댁으로 날랐습니다...정말 효자 났습니다....
물론 저 혼자 동생들 차타구 친정가구요...신라 밤 11시가 넘어서 애들데리구 오더군요...ㅋ..애들만 놓구지는가버립니다......ㅋ
신랑한테는 울친정은 뭘까요...저는 뭘까요...ㅠ,.ㅠ
전 여자로서두 ....엄마로서두..... 딸로서두 정말 꽝인것 같아여......인생이 어무하달까...요즘 자주드는 생각입니다....
님들은 행복하신가요?
오늘 어떤님의 글을 보고 생각이 나서 횡설수설 해봤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돋가이

    남에 일같이 않아서 리플달아요...그시엄니에 그아들이 뭘보고 ...(죄송해요) 님 정신바짝차리세요..요것저것 준비도 단단히하시고 꼭~~ 건강챙겨요

  • 망고

    시어머니돌아가실때고대로해주세요~나쁜인간들~천벌받을인간들~욕나오네요

  • 초롬

    똑같이 해주세요 내맘에서 피고름 문드러지게 나게 한사람들 고대로 받아봐야 정신도 못차릴테지만
    시엄마 돌아가실때 나 애들땜에 바빠서 못가겠어 당신이 좀 해
    기가차고 코가막히네요 머리에 정신줄 달아주고싶네요 본인관리 시작하세요..

  • 윤슬이뿌잉

    한숨만 나오네요 휴~~~힘내세요

  • 환찬

    마음이 너무 아파요, 세상에 시댁 너무 개념없다....아니 평소 인사하고 다니던 이웃이 그런일 당해도 맘아픈데, 사돈지간에 어떻게 그럴수가 있나요- 시어머니보니 남편 답나오네요, 그나물에 그밥이라고 가정환경과 교육이 정말 중요하긴 중요한거 같네요.... 님, 어떡해요 위로의 말도 위로가 될까 싶네요- 도움을 구해보시는건 어떠실지....

  • 환히찬

    헉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그깟 차례상이 뭐 그리 중요한 거에요? 읽는 제가 다 억울한데 님 속은 어떠셨겠어요ㅠㅠ 꼭꼭 자기계발 하시고 경제적으로도 자립할 수 있도록 준비하세요 ㅠㅠ

  • 레이

    용서는 하되 잊지는말자 -_-

  • 바닐라

    님아 힘내여~! 저두 지금 별거중이라 어케 위로해드려야될지 모르겠네여... 힘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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