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는이제2년좀넘었고 작년여름에 아들이 태어났어요~
신랑과는 11년연애하고 1년정도 헤어져있다가 다시만나 결혼했어요~
한결같이 착하고 자상하고 집안형편이 그닥좋지않지만 그래도 사람하나보고 결혼해서 우리아들 태어나기 전까지는 그렇게 크게 다툰적없이 지냈어요~

그런데 애기낳기전에도 몇번 서운해서~ 짜증낸적이 있었는데 온라인겜을 자꾸해요~ 직장끝나와서는잠깐얼굴보고는 겜삼매경~
아들 태어나서도 그버릇똑같이 겜삼매경~
아들이 아빠보고 낯설어서 운적이있는데 하도열받아서~ 앞으로 애랑 놀아주라고~ 나이40돼서 겜은무슨겜이냐며 몇번 지x하고는 그래뎬?그래도 딱해보여서~
그럼 아기자면 그때하라고 좀풀어줬어요~

그리고 얼마전에 이사를했는데~방이좀여유있는곳을 찾더라구요~ 본인의공간이필요하다나~
일단 형편맞춰서~얻은집이 운좋게 좀넓은데~ 원하는대로 옷방겸본인방을 하나 만들어줬는데~저ㅋ컴방이라하면 본인은 끝까지 자기방이라고 하더라구여~
애들장난같아서~걍넘겼는데~
저는 애기랑 안방침대서자고~ 언제부턴가 신랑은 자기방에서 잠을자기시작하더라구여~
왜거기서자냐고 하니 아침에 알람소리도 그렇고 애기랑같이자면 조심스러워서 잠을 잘 못자겠다고 하더라구여~
일하는사람이니까 좀서운하지만 어쩌겠냐싶었는데
주말에도 그렇게 자더라구여~
어찌나오나 그냥 놔둬봤는데~역시나 ㅜㅠ: 아무말안고 지켜보니본인방으로 슬쩍가더라구여~

참~기분 묘하더라구여~
저인간 모지? 나랑 아기는????
도대체 이기분은 모지? 서운함 배신감
복잡미묘~
한번은 왜그렇게 자는냐고 따져봤어요~ 주말에라도
한방에서 같이자야하는거아니냐~ 존심 구기면서 얘기하니 그냥 가만히 듣고만있더라구여~

그러면서 오늘 물어요~ 자기어디서자냐고 ㅜㅠ:짜증나~
이번주는 좀늦게나가지만 주말도 일하니걍자던대로 자라했더니 마루에서 자네요~
ㅜㅠ 지겹고 짜증나고 몇번 콕찝어얘기하면 그때만잠시 눈치보듯 따라주고ㅠㅠ
지금은 살닿기도 싫고~ 이런 복잡미묘한 기분에 대화도 별로 하기싫어서~단답식으로 대답하고~
요즘 왜 기분이별로인것같냐고 물어도 이제는 속이어떤지 얘기하기도 귀찮아요~

우리신랑~너무한건가요? 제가 너무 극성인가요? 다른집 신랑들은 어떤가요????
차라리 주말도 계속 일나갔으면해요~
같이있으려니 짜증만나고 겜하는거 보면 속터지고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