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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이사 때문에 싸웠어요ㅜ

시댁 이사 때문에 싸웠어요ㅜ

아잉

결혼한지 채 한달도 안 되었어요.. 2주정도..
신혼전세자금 대출 관계로 부랴부랴 어제 혼인신고까지 마쳤습니다. 그런데 어제 신랑과 매우 다투었습니다.

신혼집 마련과 결혼 준비로 이자가 저렴한 신혼전세자금 대출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살던 전세집이 좀 늦게 빠지는 바람에
결혼준비는 일단 친정부모님 도움으로 하고 나중에 전세집이 빠지면 결혼 비용은 부모님께 갚고 남은 돈은 저희 신혼집 대출을 갚는데쓰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엊그제 저 혼자 살던 전세집이 빠지고 전세금이 들어오자
신랑이 제 전세금을 저희 신혼집 대출을 갚는데 쓰는 대신 시댁 부모님께 드리자고 하는 것입니다.
시댁이 이번에 이사를 가야하는데 이사비용이 부족해서 대출을 내야하기 때문입니다. (2천정도)
시댁 어른들께서 연세도 있으시고 형편도 좋은 편은 아니어서
대출 알아보는 번거로운 절차도 줄여드리고 높은 이자로 대출 받는 것보다
이미 우리는 싼 이자로 대출 받았으니 대출갚는것을 조금 미루면서 우리가 이자를 조금 더 오래 갚자는 것이었습니다.
시댁에서 돈을 갚지 않을 분들은 아니라는 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아직은 그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결혼한지 한 달도 안 된 저한테 그런 얘기를 하는 게 많이 속상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진 여윳돈을 드리자는 것도 아니고
대출 갚는 것을 미루고 그 돈을 시댁에 드리자고 하는것도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당황스럽기도 하고 제가 말을 돌려서 잘 하는 편도 아니기에
어머니게서 빌려달라고 하신건 아니지만 결국 돈 거래 아니냐, 가족끼리 돈거래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시댁에서 돈을 갚아 주실 때까지는 계속 돈 생각이 날 것 같다.
그렇게 되는 것보다
차라리 우리가 이자만큼 용돈을 더 드리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그리고 우리가 대출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를 가지면 신랑 혼자 벌어야 할테니 둘이 빨리 벌어서 1년 안에 갚고 대출없이 아이를 갖자라고 하지 않았냐며, 우리 계획이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를 했더니
어떻게 부모자식 간인데 돈거래라느니, 돈갚아주실 때까지 돈 생각이 날 것 같다는 말을 할 수 있느냐며
우리 잘 살자고 부모님 어렵게 해야겠냐며
마구 화를 냈습니다.
그러면서 너도 똑같이 당해봐야 사람마음을 안 다며 두고보자고 벼르더군요..

사실 제 전세금의 일부는 제가 처음 직장생활 하면서 때 친정에서 마련해준 전세금이 포함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전세금 말고도 결혼 전 제가 대학원 학비다 뭐다 친정에서 얻어다 쓴 돈도 꽤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세금 중 일부는 결혼 비용에 쓰고 나머지는 친정 부모님께 드려야지 하는 생각은 결혼 전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댁에서 신혼집 마련을 해 줄 형편이 안 되다 보니
전세금에서 일부는 결혼 비용에 쓰고 나머지는 신혼집 마련에 보태기로 한 것이었는데
그 돈을 시댁에 드린다고 하니 아직도 속상합니다.

이미 신랑은 시댁에 돈을 드리기로 마음을 정한 것 같습니다.
제가 반대를 하는 건 자식 된 도리를 저버리는것이라고 합니다.
결혼한지 한 달도 안 되었는데
벌써부터 시댁에 해 드리는 걸 당연히 생각해야 하는 것도 속이 상합니다.
친정어머니께서 신혼집 대출 갚으려는 돈을 신랑이 시댁 이사비에 보태자고 할 것 같다고 걱정하셨는데
그 말대로 된 것도 속상합니다.

아직 시댁 식구를 가족으로 생각하지 못해서일까요..
정말 제가 닥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신랑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일까요..
결혼하고 한창 행복해야 할 때에
너무 속상하고 신랑과 말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집에 들어가고 싶지도 않아요...
신랑 말대로 제가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마음이 갑갑해져 옵니다.어떻게 해야할까요..

  • 은솜

    저도 입장이 반대일 경우도 생각해보세요..그런다음...신중히 생각하세요.어차피 드릴거면 뒤끝없게 안드릴거면 냉정하게 ...

  • 남자

    가끔씩 비슷한 글 올라오면 남자들은 다 똑같은것 같기도 하고
    원래 계획대로 전세대출 갚으세여...
    화이팅

  • 천사의눈물

    신랑분이 이기적인 거죠...어이없네요. 원래 계획대로 전세대출 갚으세요. 정 돈이 필요하면 다른 대출 받으시는게 맞아요.

  • 하늘이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고 속사정을 몰라 말이 조심스러운데요..
    역시사지의 관점에서 한 번 생각해보세요~
    반대의 입장이었을 때 신랑의 생각과 본인의 생각이 어떨 지..
    그렇게 생각해도 동일한 결론이라면 님 생각대로 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 돋되다

    엄밀하게 그돈은 친정돈인데 남편이 그돈을 마음은 있어도 시댁주자고 할수는 없는거지요. 그문제로 싸우지는 말고 님은 돈에 대해 말도 꺼내지 마세요.

  • 한길찬

    어의없네요 요즘 전세및집값이 비싸 100%못해온데도 대출까지 받아 결혼해서 그 빚 혼자 갚아 나가는 것도 아니고 와이프랑 맞벌이 하면서 같이 갚아나가게 고생시키면서 결혼해놓고 열심히 해서 빨리 대출금갚을 생각은 안하고 오히려 친정돈을 시댁주자? 제가보기엔 님 남편은 처음부터 그럴생각이었던거 같네요 님 시댁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가져가시는 분들이군요ㅠ 돈 앞에서는 그 누구도 변하는게 사람입니다 잘 생각하고 판단하시길 바래요ㅠ

  • 장난감

    결국은 친정돈 시댁갖다주는 거네요 ㅡㅡ
    그게 부모자식도리면 님은 뭔가요 친정돈 가져다 시댁주는게 며느리 도리고
    처가집돈 가져다 자기집 가져다주는게 아들도리인지..
    남편분이 좀 이기적이신거 같아요
    시댁도 형편이 안좋으면서 2천이나 대출해서 이사를 꼭 가셔야하는지...

  • 해까닥

    결국 남편분 얘기는 장인,장모님 돈 가져다가 자기 부모님 이사 비용 대겠다는 거네요..

    정말 어이가 없네요.
    결혼 전에 자.기.가 번 돈 드리겠다고 해도 어이가 없을 판인데
    자기가 번 돈도 아니고.. 장인어른, 장모님 돈을 자기 부모 돕는데 갖다 쓰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것+그걸 입 밖으로 꺼냈다는 것..

    이번에 그냥 돈 주게 놔 두시면 평생 자기 맘데로 돈 퍼 나를 수도 있으니 딱 잘라 거절하세요.

    우리돈(특히 너 돈) 아니다. 친정부모님 드릴

  • 아담

    친정부모님께서는 이미 저한테 주신 돈이니까 너희 대출 빨리 갚고 안정 찾는데나 쓰라고 하셔요..ㅡㅜ
    그래서 더 속상합니다..

  • 핫블랙

    친정에 갚아야하는거 아닌가요? 저라면 절대 반대요 싸우더라도 시댁에 주지마세요 차라리 친정돈 먼저 갚아야한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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