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시댁은 아들만 둘이예요 도련님은 다정하신데 울 신랑 엄청 무뚝뚝하죠 어머님하고 대화할때도 단답형...
근데 저한테는 너무너무 다정해요. 지금은 임신중이라 매일 저녁마다 30분씩 튼살크림 발라서 맛사지도 해주고
설거지,빨래,청소,음식물쓰레기까지 부탁하지 않아도 알아서 퓸鱇티?해주는 참 착한 신랑이죠.
저도 너무너무 신랑한테 고마운데...
딱 한가지 항상 그것때문에 싸우게되는게 있는데요...울 신랑 저한테 너무 관심이 많다고 해야하나...

냉장고 문을 열면 왜? 물마시게? 목말라? 물을 안꺼내고 과일을 꺼내면 아~과일먹고싶었구나 말하지
거실에서 앉아있다 일어나면 왜? 화장실 갈라고? 화장실 안가고 베란다가면 빨래 돌리게?
빨래안돌리고 있으면 뭐 찾아? 말해 내가 찾아줄게
검은비닐봉지 하나 바닥에 있으면 이거 뭐야? 왜 여기다 놨어? 뭐할라고?

저도 처음엔 다 대답해줬어요...근데 연애5년에 결혼4년차인 지금은 너무너무 짜증나요...ㅠㅠ

전 월래도 누가 묻거나 너무 관심가져주는거 별로 안좋아하는 성격인데... 이게 몇년을 계속 이러니깐
이제는 대답도 하기싫고 대답안하면 신랑은 또 삐지고 그럼 어쩔수없이 미안해...애교부리면서 풀어줘야되고

이제 그만 좀 물어봤음 좋겠어요ㅠㅠ 배부른 투정인건 알지만 정말 미치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