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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좀읽어주세요이혼해야할까봐요

꼭좀읽어주세요이혼해야할까봐요

아이처럼

연애결혼했어요..
남편나이가지금33살이고저는26살이예요
만나서 1년반연애하고결혼했어요
연애하면서도너무싸워서 다들반대했는데
그래도결혼했어요...
남편이많이걷는일을해서 마트가는것도넘싫어하고커피숍같은데도싫어하고
술을좀좋아해요
저도술은좋아하구술먹는분위기좋아해요사람들모임같은거
그래서 술마시러잘다녔어여낚시도잘다니구
근데제가임신하면서 같이장보러가자거나커피숍좀가자고하면힘들다고안가는거예요..
휴...그런걸로많이다퉜죠
남편일이출장이많고 쉬는건좀프리한편이라
출장아닐때는쉬고싶을때쉴수있거든여
술먹고속안좋음쉬면서음쉬면서 저랑커피숍한번간적이없어요
그걸로자꾸투정부리니까 마트는몇번갔어요
커피숍은 따로간적없구여
시댁에서 고속버스타고와야하는데 시간이좀남아서간적있네요
첨으로가게된거라이유상관없이넘설렜는데
가서 핸드폰게임하고아프리카방송보고..하 ...
임신때병원한번같이안갔네요술먹고속안좋을때는쉬면서

글이넘길어졌네요
결론은이런일들로자주싸웠어요
싸우면 싸움피한답시고대답을아예안해요
그럼전무시하는거라고싸우고..하...
이번에도 싸우게된게 회사사람들이랑집앞에서술먹고
같이일하는동생둘을집에데려온데요 근데제친동생이오고있데서
지금동생이오고있다하니까 같이일하는동생들은나중에데려오라고내가집앞슈퍼로나가겠다
하니까알았데요집앞슈퍼에가니까없어서전화를했어요
동생들데리고집에갔데요..술이많이취했더라구여
저희집이4층이라일단내려와라하니까 내려왔더라구요
그래서동생온다했다니까보낸데요
그래서집에같이올라가니까 야술마시자이러는거예요..하...
그래서 방에서싸우고 동생들은가고..
그뒤에도계속싸웠네요
첫째가14개월이고둘째임신중이였어요
지금은유산됫지만요..

예전에싸우다 남편이저한테살기싫음살지마이래서
제가이혼하자한적있어요
그이후로도계속싸우고 이혼얘기계속나왔죠
근데이번엔남편이이혼하자네요
그러고서집나갔어요
그러고전화안받더라구요
그래서제가카톡으로무슨일있을지모르니연락은받으라했어요
그러고또말싸움...
그리고몇일연락안하다가
전화가왔어요 안보고싶냐면서
근데또술에취했더라구요..
저희남편그날왜싸웠는지도모르더라구요
그게중요하냐그러는데 중요하지않나요?
그리고조금만싸움언성높아지고욕하고
제가욕하지말라그랬더니
닌뭣같이말하는데자긴가만있어야되냐고그러네요
제가먼저욕은안하거든요....
술먹고속안좋으면쉬면서커피숍한번못가주냐
그럼또시작이네이래요..하..
그럼싸우는거예요..

아.집나가고전화해서보고싶지않냐그러더니
둘째유산됫다니까병원가서직접듣겠다고병원알려달라고
만약에조금이라도이상하다싶음병원실수다싶음
그새끼들다죽여버린다네요
그말에제동생이열받아서전화뺏어서물어보는이유가뭐냐며
언니몸부터걱정해야되는거아니냐며그만하라고연락하지말라니까
그뒤로연락없어요

저어찌해야될까요
돈도 한달에300정도버는데
그전에돈빌려다쓴데도많고빛도있어서
그날그날다쓰고돈십원도없는거알면서
지금까지돈십원안붙여주고
애기분유값어떻해했냐그래서양육수당으로샀다니까그뒤로연락없어요
이혼해야할까요?술먹고집에와서행패부릴까무섭네요
그날도상이고애기장난감이고다부수고..

잘해줄땐잘해주는데
김치찌개도끓여주고애랑도잘놀아주고
근데집에서맛이지애기랑공원한번안가요..
그동안 저혼자합리화시킨거같네요
잘해주는거라믿고싶었던거겠죠
둘째도유산되고 저취직했어요
남편은연락도없는데애기한테들어갈돈벌어야죠
친정에맡기고일다녀요
저어찌해야될까요
이혼하자해야될까요?
집이사가고말해야될까요?
술좋아해서술김에 집찾아와행패부릴까무섭네요

  • 종달

    그리고 커피숍안간다고 싸우는건 쫌ㅡㅡ 그래요... 싸움거리도 아니네요

  • 큰모음

    애기때문이라는건 핑계에요.. 그아이때문에 그아이의 인생을 위해서는 해야한다봐요..

  • 가을바람

    애기때문에요..이혼이잘하는걸까요?

  • good

    멀 묻나요?

  • WhiteCat

    11111111111

  • 하린

    네감사합니다...해주신말씀이큰힘이되네요..
    주변친구들한테는절대할수없는말들이잖아요..
    정말미치는줄알았어요..

  • 밝음이

    네 아가를 봐서라도 이혼하세요. 애비노릇도 못 할 놈인데 좀만 커도 아빠 보고싶다하면 정말 속 터질 것 같아요 ㅠㅠ
    본인의 행복을 가장 우선으로 두고 내가 행복해야 아가도 행복하게 해 줄 수 잇다는 걸 늘 기억하세요. 님이 어떤 선택을 햇을 때 더 행복할 수 잇을지 잘 생각해보세요..

  • 노아

    남편때메스트레스받으니 애기한테도많이못웃어주게되고..너무미안해요
    남편이제마음을조금이라도이해해준다면바뀔거라믿고기다렸는데..
    지금집나가서연락없는남편을보니 더이상희망이없어요
    제동생이전화하지말라그랬는데그말이맞다면서
    자기더이상 연락하지않겠다고그러더라구요
    이젠그런모습들이다가식적으로보여요..
    애기가아빠란말하기도전에아빠를없애버리는거같아
    못난아빠라도이혼하지않고살아야하는건지 넘복잡하네요..
    이혼하는게좋겠죠?!

  • 조은

    밥이랑 김치찌개 못 해요? 그게 뭐 별 거라고 지 새끼 싸질러놓고 밥값 하나 안 보태는 새끼한테 미련을 둬요?
    읽다보니 넘 화 나네요! 애기한테 미안하지도 않아요?
    자고로 엄마가 행복해야 아가도 행복한 사람으로 키울 수 있다는 걸 명심하세요. 동생 같아서 일부러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독한 말 했어요. 힘내요. 병신 같고 폭력적인 애비보다는 없는 게 아이한테도 훨 낫네요. 님 정신건강에도요.

  • 가을바람

    잘해줄땐 밥도김치찌개도긇여줘요
    한번뿐이였지만 화장실청소도해놓구가끔설거지도해줘요..
    어쩌다이런걸로 저많은것들을견디고살기엔 넘힘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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