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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집나간답니다.

아내가 집나간답니다.

꼬붕

정말 몇년만에 글을 써보는군요.
거두절미 하고이야기를 하자면 146일된 딸아이 아빠입니다.
직업은 프로그래머 입니다.
아내는 피아노 강사입니다.
오큁>오늘 회사 사람들과 스트레스 풀자고 한잔했습니다.
시간은 9시 다되서 시작했죠. 한잔하고 간다고연락했더랬습니다.
9시 20분쯤 전화가 와서 안오냐하네요.. 그러면서 집나갈지도 모른다.고 협박합니다.
개발자라는게 워낙 일에 비해 기간이 짧아 스트레스 좀 받습니다.
그리고 일이 잘안풀리면 하루 날리는 경우도 종종 있죠.
작년 한해 아이 생기고 술 거의 안했습니다. 열 손가락에 꼽습니다.(혹시 모르니 발가락도...)
아이 낳고 정말 술먹고 늦은날은 날짜도 기억할정도입니다. 그럴때 마다 눈치와 미안함에 더 잘해줄려 노력했습니다.
아내 성격이. 성격이다 보니. ㅡㅗㅡ
회식도 뭐 다 가는분위기에 나만 빠지는 그런 꼴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중국에서 친구가 왔습니다.5월 14일이었죠.반가운맘에 술한잔하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아내생각에 많이 먹지 않았고요.
들어가서도 왠일로 안먹었냐는 말도 들었습니다.
15일은 처가댁에 갔다왔습니다. 장인어른이 따라주신 막걸리 2컵... ㅎㅎ
16일 선배 만나 술한장하고.. 12시 전후로 들어갔고 술고 그렇게 많이 먹지 않았습니다.
그후로 야근 야근 야근 야근...... 집에오면 11시 정도 되었죠 물론 아기는 잠을... 깨어있는 얼굴을 본적이 없었네요 이번주는 ..
아침은 7시 기상 씻고 물한잔 마시고 나갑니다. 물론이 때도 아기는 자고있죠... 아내는 오후 출근입니다...
저 위에 날 외에는 정말 회사 집 회사 집 ㅡㅗㅡ 회사도 출퇴근 시간 합치면 길게는 4시간 정도 걸립니다.
지옥철 타고 미친듯이 갔다오는거죠 피곤이 쌓이고 쌓이고 쌓이고 ㅎㅎ 가끔 딸래미 사진함보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오늘 정말 회사 사람들과 맘맞아 한잔하는 그걸 이해 못하네요......
저 지금까지 3년차 결혼생활에 첨 듣는 말입니다. 정말 상처깊게 났습니다.
남편방이니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쓰게 되네요.
제가 쉬어도 쉬는거 같지 않고 놀아도 노는거 같지 않습니다.

다른 남편분들은 취미 생활이나 사회 생활 어떻게 터치 당하나요?

  • 딥블루

    네 가정을 이끌어 간다는게 정말 힘드네요. ㅎㅎ
    상대방이 소중하면 말도 더욱 조심스럽고 행동도 더욱 조심스럽게.. 아내에게 해주고싶은 말이네요

  • 혜린

    아내가 남편을 의심하거나 투정 부리는건 사랑하기 때문이고 함께있고 싶어서 그런거랍니다
    늘 부족하고 생각이 단순할수도 있기때문에 남편은 아빠처럼 오빠처럼 이해시키고 사랑으로
    감싸주고 살아가는걸 이해시켜야 하고 오해가 없게 가정을 리드해 나가야 합니다

    말 한마디 잘못해서 벽이 생기면 오랜시간 더 높아져서 허물기가 더 힘들어지거든요^^

    누구에게나 인격이 있는것처럼 상대방이 소중하면 말도 더욱 조심스럽고 행동은 더욱더 조심스럽지요

    첫째가 아내 둘

  • 불꾼

    부부가 된다는건 그냥 결혼하고 한이불 덮고 잔다고 부부가 아닌것 같아요..
    물론 겉은 부부지만.. 같이 살면서 신뢰감이 얼만큼 깊은가에 따라서 부부가 되어가는것 같아요
    언제든지 무슨말이든지 믿을수 있게 해준다면 집을 나와 일터를 가도 누굴만나 모임을 가져도
    아내는 평안할거예요 이제 아이가 태어났으니 어린생각은 버리고 성숙한 어른으로써 책임감과
    신뢰로 서로 합력하여야 겠지요.. 혹시 불협화음이 생기면 좋은차를 서로 권하며 이해를 시키고
    신뢰감이 갈수있도록

  • LimeTree

    그렇네요 참기도 참았고 서로힘들다는게 느껴집니다. 저만그렇게생각하는거같습니다 에고 9마디 좋은말 하고 한마디 나쁜말에 기분 상한듯한 느낌입니다. 이럴땐 9마디말은 생각안나죠 ㅎㅎ

  • 핑크빛입술

    저도 많이배려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생각만으로 이런글을 올린건아니랍니다 아내친구 집으로종종 불러 식사 같이하고 수다도떨고 합니다. 친구 만나는거로치면 저와비슷하지요. 애기볼테니 친구만나고오라고 합니다. 제생각만 내세우진안습니다.

  • 키클

    열심히 일하고 똑같이 힘든건 마찬가지 이지만 님은 그래도 친구라도 만나네요...대부분 여자들이 그렇지만 애는 거의 여자 혼자 키우고.... 부인한테 하루정도는 혼자만의 시간을 줘 보세요..그럼 그런 얘기 안해요...갓난애기 놓고 집나간다는 얘기 나올정도면 님만큼 스트레스에 우울 장난 아닐겁니다...

  • 참없다

    아이보는거 십분 이해합니다. 저도 고마운마음에 많이 도와준답니다. 아내는이게 당연하다고생각해서문제죠 ㅠㅜ참고로 아내가 더많이잔답니다. ㅎㅎ

  • 히메

    아휴..일하시면서 스트레스 많이 받으실텐데..ㅠ.ㅠ
    매일같이 반복되는 생활도 지루하실테고..
    하지만..집에서 아이와 씨름하시는 아내입장도 힘드니까.
    그런말씀을 하셨겠지마...힘내십시오.
    이쁜딸래미가 있지않습니까^^

  • 슬S2아

    이건 말꺼내기가 힘들어요. 이제 잠잠해지긴했지만 언제또 그럴지 걱정이네요

  • 유진

    가족이 젤로 중요한데 말이죠..그렇다구 생업을 버릴수도 없고..걱정이시겠네요..
    공돌이들의 비애라 할까요...저도 마찬가지지만요..
    차분히 가족의 미래를 위해서 부인분과 말씀을 나눠보세요..해답이 있겠지요..잘 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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