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글을 남긴 것 같은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네요. 이상하다...ㅡ.ㅡ;;

제 남친..

저한테 잘해주고 착하고 성실한데 문제는...부모님이 경제력이 하나도 없으세요.

노후대비가 하나도 안되있어 장남인 남친이 매달 용돈을 드리고 있어요.
적게는 50만원+ 어머님 옷값, 신발값, 병원비(돈 마니 들어가는 치과치료 포함~), 칭구분들과 나들이할때 나들이비, 각종 경조사비....

결혼할때 결혼비용은 오롯이 남친 몫이고 제생각엔 축의금도 다 가져가시고
나중에 우리가 다갚아나가야 할 것 같아요.

물론 남친이 마마보이라던가 생각없이 막 사주고 그런 스탈은 아니지만아니지만
글두 벌써부터 전 그런게 부담되요.
남친과 저, 공뭔이라벌이가 많지도 적지도 않은데 시어른댁에 다 갖다 바칠 생각하니까
억울하기도 하고...우리 부모님껜 그렇게 해드리지도 못하고 있는데 생각하니까 더 맘 상하고...
제가 넘 이기적인 건가요??

칭구들은 시어머니가 옷사주고 가방사주고 맛있는데도 데려가고 그런다는데....

누나, 남동생 1명 있는데 부모님께 보태주는 형제 하나 없고, 남친이 그나마 젤 형편 낫게 살고 있나봐요.

주변에선...네가 나이가 있으니(35세) 결혼할라믄 눈 감고 넘어가주라 하는데..
나이때매 그러고 싶진 않네요.
게다가.. 어머님이 남친을 딸처럼 생각하시는지 찜질방도 같이 가고 백화점 쇼핑 등
저 만나기 전엔 두분이 잘 다녔나 바요.
지난번 1박으로놀러갈때도 엄마랑 같이 갈까? 그래서 제가 화들짝 놀랐던 적이 있어요. ㅡ..ㅡ;;

사람은 참 좋은데...
군대있을때 한쪽 눈 다쳐서 실명한거랑, 부모님 경제력...이게 좀 걸리네요.
어뜩하면 좋을까여..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