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자와 결혼하는게 맞나요?
지나
아는분들께 말할수도 없고해서 답답한 맘에 여기에 글을 올리네요
길수도 있어요 ㅠ.ㅠ
올해초 소개로 한남자를 알게되었습니다
키도크고 호감형에 무엇보도 말도 되게 잘 통해서
감정교류를 하다 한달쯤뒤부터 사귀기로 했습니다
사귐과 동시에 결혼얘기가 바로 오고가고(남친이 더 적극적이었어요)
한달여를 잘 사겼습니다
어느커플이나 그렇듯 애틋해하면 너무너무 사랑했습니다
빠른감이 없진 않앗지만 두달여만에 저희집에 인사까지 드리러갈려고 했었죠
인사드리러가기 3일전 일을하고있는데 저녁에 카톡이 쭉~들어오더군요
내용은....자기가 가未璲?가지고 있는 다른 핸드폰(약정기간이 안끝나 2월에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일반폰 하나를 더 가지고 있었습니다 )
을 오랜만에 켜보니 전화도 문자도 100통씩이 넘게 들어와있는데...
그게 전 여친에게서 온것들이랍니다
자기 아기를 가졌다고 ....
그래서 우리만남은 여기까진거같다고 미안하답니다
살면서 그런경험이 처음이어 정말 꿈인가 생신가 손발이 떨리고 정신이 혼미해졌습니다
배신감과 또 희한하게 날떠나버리면 어떡하나 하는 맘들이 교차하면서
어떻게 운전을 했는지도 모르게 그사람집으로 갔습니다 오지말라고 ..와도 달라질건 없다는대두요...
제친구 얘기였음 당장 헤어지라고 했을겁니다
니가 뭐가 아쉬워서 그런사람을 만나냐고 미쳤냐고....
근데 그게 안되더라구요
잡았습니다 웃기죠? 상황이... 오히려 제가 매달리다뇨......ㅠㅠ
매몰차게 들릴수도 있겠지만 애기 지우고 나한테 다시 오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그런말을 할수 있냐고 하더군요 절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드라구요
당연히 나쁜짓인거 알고 미안했습니다 그리고 미웠습니다
왜 이런일이 나에게 일어나나 싶었죠
저는 맘만 아프면 되지만 전 여친은 몸도 마음도 다 아프게 될거라더군요
맞는말이죠...그치만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었고 설득했습니다
다음날 일단 전 여친을 만난다기에 그러라고 했고
그담날 연락이 와서는 저도 전여친도 볼면목이 없다네요
모두에게 미안해서 자기가 떠나겠답니다
무책임한 그사람을 보면서 그럼 내가 떠나주겠다고 햇습니다
내가 떠나면 자기의 아기까지 갖고있는 전여친과 다시 만나겠지라는 씁쓸한 생각과함께 눈물을 삼키며..
정말 죽을거 같았지만 꾹꾹참았습니다
담날 아침 연락이오네요... 미안하다고 정말 미안하다고...자기가 죽겠답니다
그것만이 속죄하는 길이라고....ㅠㅠ
내가 한말 때문에 생명이 그렇게 됐다고 생각하니 힘들더라구요 정말 미안했습니다
그리고 저랑 헤어지고 전여친을 만난거라 수술을 할거라곤 생각못했습니다
얘기가 너무 길군요...
여튼 그렇게까지 해놓고 저한테 다시연락이와서 저...먼맘인지 모르겠지만 다시 잡았습니다
당신과 나... 두사람이 지은죄니까 평생 열심히 살면서 좋은일 많이하면서 죄값치르며 살자고..
그렇게해서 상견례를 하고 날을잡고 이제 70여일 후면 결혼을 하게되네요
그사람 입장에서 지우려고 해도 분명히 지워지지않을 상처고 과오라는거 알고있어요
그리고 그런 그사람을 받아들이기 까지 저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저도 여자잖아요 ㅠㅠ
평생을 그기억을 가슴한구석에 뭍고 살텐데.. 내색은 안해도 생각날테지만...
그런 그사람 과거까지 끌어안고 평생산다 생각하고 결혼 진행했던거구요...
그러다 오늘 그러네요
요며칠 계속 고민이 있는사람처럼 말도 없고 이상하길래 계속 문제가 뭐냐 물었었거든요 그랬더니....
제몸은 그렇게 챙기는 사람이(애기가지려고 한의원다니려한다 뭐 그런얘길 했었습니다)
그때 그사람몸은 왜그렇게 하찮게 생각했냐고 ..
자기는 왜그랬을까..죄책감에 며칠째 계속 술만 마시고 있다 술먹고 잊으려해도 잊혀지지않는다 계속그러더군요
가슴이 먹먹하고 너무 시립니다
그사람을 사랑해서 잡은것도 맞고 첨에 제가 제안했었습니다 애기지우고 나한테 오라고...
하지만 선택은 그사람이 했습니다
둘다 힘이들었겠죠.. 아니 모두 힘이들었겠죠
잊을 생각은 전혀없습니다 잊혀지지도 않을거고...
그래서 또같은 얘길했습니다
선택하고 행동했으니 ... 미안해도 괴로워도 열심히 살고 좋은일하는걸로 보답하자고....
근데도 모르겠답니다
결국이렇게 되는게 수순인가..싶은맘에 얘기했습니다
앞으로 나랑 결혼해서 느끼게 될 기쁨이나 행복보다 그 죄책감이나 미안한 맘에 더크면 잡지않겠다고...
그것도 모르겠답니다
저도 나쁜거 알아요 나빴죠....
안고 평생가기로 했지만 저도 맘에 상처가 한가득인데...
남친은 지금 그일을 제탓으로 생각하고 있는거 같아요
자기가 그런일을 했다는 생각이 자기자신에 대한 증오로 가득차다 저에게까지 온거 같은데..
피할 생각은 없어요 제 책임도 있다 생각합니다
그치만 제가 입밖에 꺼내지 않는데 그사람이 먼저 그얘기를 꺼내는거 하며
제 잘못처럼 돌리는것(어떻게 자기몸은 귀하게 챙기면서 남몸은 하찮게 생각하냔...)은
저에대한 예의가 아닌것 아닌가요?
그사람의 과거를 제가 가슴에 뭍고 사는거잖아요..
너무 헷갈려요
첨에 잡은 제가 잘못인가요? 이제와 이러는 그사람 잘못인가요?
아님 잘잘못을 떠나 어떻게 하는게 맞을까요?
너무 긴글....죄송합니다.. 답답한 맘에 ㅠㅠ
가슴이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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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종용까진 아닌 것 같습니다. 공범이라니요......과연 그 상황에서 남자가 이분 말 하나로 아이를 지우는 판단을 내렸을까요? 전 여친이 더 소중하다면 차라리 포포님과 헤어지고 전 여친에게 갔겠죠. 저 남자는 결혼이야기. 양가에서 아는 것도 무섭고. 비난받
을것도 두려우니. 일단 덮어두고 결혼하고 싶어 전 여친과 애를 버리고 포포님께 왔다고 생각됩니다.아이 지우고 나에게 오라<<<< 이 말 한마디는 포포님 인격이 나빴다고 몰아세우기엔 -
새나
제잘못이 없단게 아니예요... 생명의 소중함을 모르는것도 아닌데...그사람을 잡고싶었어요..
너무 사랑해서 그방법밖에 없었어요 제 이기심이 너무 앞섰나 봐요...ㅠㅠ -
든해
본인이 드는 죄책감도 죄책감 이겠지만 그렇게 행동하는데 옆에있었던 저에대한 실망감도 큰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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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이
죄책감이 크면 본안이 가슴으로 아파하며 묻어야지 이제와서 님한테 그런식으로 말한다는건 좀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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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
전여친에 대한 미련은 없다는데 죄책감이 든다네요...어디까지가 진심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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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꽃
책임과 사랑.... 네 그런거같아요 맘이참 복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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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머리로는 벌써 아니 그런일이 있을때 부터 헤어지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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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답은 님이 알고계신거 같아요
결혼하면 지금보다 힘든일들이 더 많을껍니다
이때까지 이쁘게 키워주신 부모님 실망시키지마시고
현명한 선택 하세요 -
마리
실망감이 더크겠죠? 입장 바꿔생각하면 무섭게 느껴졌을 지도 모르겠어요 내가 평생을 같이 살아야하는 내 사람이 그런생각을 갖고 부추겼으니....이제와 생각하니 정떨어졌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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싴흐한세여니
그얘길 꺼내지만 않는다면 힘들어도 묻고 살려고 맘먹고 있는데..이러니..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조언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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