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못 드린다니깐 아들보고 연락하지 말라는 시어머니
미영
진짜 이 어머니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엄청 긴데 짧게 말하면,
남편은 대기업 다니면서 혼자 모아서 결혼준비했고요.
회사 다니고 바로 시어머니한테 생활비 주고 카드 주고 보너스 주고 모든 걸 다 준 사람입니다.
그런데 시어머니는 그걸 다 받아서 다 쓰셨습니다.
결혼할 때 진짜 빵원 주셨습니다.
벌이도 시원찮으면서 씀씀이 크십니다.
결혼 준비하면서 집에 지원 다 끊고 돈 겨우 모아 저희 부모님 도움 받아 간 받아 간신히 결혼했습니다
집도 저희 부모님이 해주셨고, 예단이고 뭐고 다 생략하기로 했는데 저는 시어머니한테 200드렸습니다.
이번에 첫 명절, 용돈 20만원 봉투 넣어 드리니 아주 입가에 미소 띄우며 잘쓸게 하시더군요.
저희 엄마 20만원 똑같이 드리니, 삼십만원 넣어 저희 남편에게 주더군요. (저희 집 잘 사는 집 아닙니다.)
그리고 명절에 시댁에 시댁 큰집에 2박 3일만 고생하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한복 입고 설거지 온갖꺼 다하며
열심히 일했습니다. 시엄니도 별말 없어서 잘 지냈구나 했는데
명절 지내고 이틀 후, 남편에게 시어머니는 장문의 문자를 보내서
그동안 용돈도 안주고 명절에 준 용돈도 너무 적고(20에 선물 10 썼는데) 돈 없어서 돈 꾸러 다닌다 기타 등등
남편에게 서운한 것만 잔뜩 적어 보내셨대요. (한두번이 아님)
저는 한두번이 아니니, 남편보고 쿨하게 넘기자 했는데 남편은 밥도 못 먹고 눈물만 글썽이더군요.
남편은 답장으로 어머니께 월급, 보너스, 기타 등등 8년 동안 다 드렸다. 결혼도 할 생각 없었다. 돈 못 드릴것이니깐
근데 그동안 저보고 할 도리 다했다. 이제 그만 결혼해라 하셔서 한건데 갑자기 이렇게 나오시면 그렇다
처가에 도움 받은 것도 다 갚고 싶은데 하나도 못 갚고 있는데 일 좀 하시면 안되겠냐고
용돈도 찾아 뵙고 드리고 싶다. 계좌이체는 아닌거 같다.
뭐 이런식으로 보냈더니, 시엄니가 그래 너네 둘이 잘 살고 연락하지 마라 그러셨대요.
이게 아들한테 할 소리입니까?
뭐 소일이라도 하시면서 돈 달라 하셔야지 암것도 안하고 빈둥빈둥 놀고 씀씀이는 왜케 또 크신지.
축의금 천만원 남은 것도 다 가져가시고, 벌써 그 돈을 다 쓰신건지(결혼한지 이제 3개월 지낫는데)
저는 워낙 이상한 부분이 많아서 그냥 넘기려 하는데 남편은 맘이 편치 않은가 봐여
이 부분도 이해하지만, 이런 시어머니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희도 힘든데 바라시는 대로 돈 드리는건 무리일건데 말이죠.
저희 부모님이나 직장에서도 제가 커피라도 살라 치면 신혼부부가 돈이 어딧냐고 있어도 모아야지 하는데
시어머니는 왜 그럴까요?
게다가 뭐만 잘못되면 결혼전에는 안그랬는데를 입에 달고 사심. 에휴
비슷한 고민 가지신 분들이나 잘 해결하시는 분들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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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마
자살하면 그건 지팔자인거져.. 거머리 하나 시원하게 떼어내는 걸수도.. 근데 절대 그러진 않을거 같구요. 연락 안하고 쌩가면 더 잘된거 아닌가요? 용돈이고 뭐고 다 끊으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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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나래
연기죠... 돈 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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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뭐 돈 없다고 비참하다고 자살시도한 적 있다고 시누가 남편한테 얘기했나봐요. 그런걸 왜 얘기하는지..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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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손질
저런 사람들 중에 진짜 자살하는 사람 한명도 없으니 걱정마세요.
자살은 정말 자기 힘으로 아둥바둥 살아보려던 사람들이 계속해서 벽에 부딪히고 절망하면 하는거지,
남 등골 빼먹고 편하게 살던 사람은 절대 자살 못해요. 그만큼 어려운 게 자살입니다.
천만에 하나 진짜 자살한다 쳐도 그냥 그 사람 인생이 남 등골 안 빼먹고는 못 사는 쓰레기라 그런 거니 안쓰러워할 필요도 없구요. -
큰말
걱정 마세요. 남 등골 빼먹고 사는 사람들 독해서 죽는 짓 안 합니다. 시엄니라는 분 구멍난 독이예요. 같이 침몰하시고 싶다면 주시라 그래요. 씀씀이 헤픈 분 중에 특히 다른 사람이 뒷감당해준 사람이라면 책임의식 자체가 희박합니다. 제가 아는 분도 그렇게 10년을, 지금 모아놓은 돈은 커녕 결혼은 꿈도 못 꾸고 부모님 먹여살리고 있네요. 님과 님 남편의 미래가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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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처럼
정말로 죽을사람이면..저런말하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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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
저번에는 돈 없다고 죽겠다고 한 적도 있었나봐요. 남편은 자기가 돈 안줘서 자기 엄마 자살할까 무섭대요. 정말 친엄마 맞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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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까닥
제 속마음은 그런데 남편이 여려서 자꾸 시엄니가 그거 노리는거 같아서 진짜 어이없고 속상하고 남편이 불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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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애교
그러게요. 정말 저도 의심스러워요. 어떻게 자기 아들한테 저럴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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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님 남편요..친아들 맞나요??ㅠ.ㅠ 어찌 친어머님이 저러신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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