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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6년 결혼3개월차 매일 황당한 남편...

연애6년 결혼3개월차 매일 황당한 남편...

바라

안녕하세요..
평범하게 결혼하고 평범하게 신혼중인데..
매일매일이 당황스럽네요..
연애를 오래해서 그래도 이남자를 얼만큼을 안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모르겠어요..
결혼준비하면서 알게된거죠..
시어머니 한복하러갈때부터죠..
가기전에 남편에게 신부엄마는 핑크계열 신랑엄마는 푸룬계열 주로 많이 입고
서로 좋아하는색깔 입으려고 하는 엄마들의 취향을 다 따라줄순 없다고 얘기했었어요
농담반 진담반..
어머님이 좋으신데 좀 애기처럼 본인하고싶은 욕심대로 하시는분이라..
슬쩍 눈치준건데..
이 ?이 남편..정말 눈치도 없고 자기엄마가 핑크색 고르자 엄마 맘에 드는거로 하라고...
저희친정엄마 멘붕왔죠..결국 엄마는 핫핑크저고리입었어요..
친정엄마가 누군지 모르게 입을순없으니 최대한 골랐죠..
제가 눈치가 왜이리 없냐고 얘기한게 시작이었어요..
자긴 생각도 못했다고..
왜 생각을 못하냐 내가 미리 말까지했는데 하면
그순간 기억도 안났고 생각을 못했다..자기가 누구와 조율이나 대화를 많이 해보지않아서
그런걸 잘 생각못하고 말도 못한다..

결혼한 지금도 그런식이에요..
오빠 배고파? 물어보면
뭐 먹을래? 이렇게 답이 와요..
배가 고프다던지 안고프다던지 난 괜찮은데 넌 배고프면 뭐 먹을래 말을해야지
동문서답도 정도지 그런식의 대화에요 계속..

그리고 제가 하는말을 늘 기억못해요..
잘 몰랐다..생각못했다..기억이안난다..
청첩장때도 그랬어요
약도가 잘못되서 제가 연필로 그리고 그대로 새종이에 그려달라고했더니
응 하더니 자기만의 약도를 그려놓은거에요..
왜 이렇게 그렸냐고했더니 말을 못하고 묵묵부답..모하는건지..
그럼 설명이라도 해주던가 이게 더 낫지않냐 이건 어떠냐 말을하던가..
그냥 자기식대로 이상하게 다르게 그려놓고선
또 몰랐대요..생각못했대요 자긴 그냥 이게 편한거같아서 그렸대요..
전 이해가 안가네요..이건 어떻게 이해해야하는거죠?

욕실에 샤워기 설치도 제가 위치를 지정해주었어요..
여기다 붙여야 편하니까 여기다 붙여라
응 하더니 또 딴데다 붙여놓았더라구요..
오빠 여기가 아니잖아 왜 여기다 붙였어?그랬더니
또 가만히..자기도 자기가 뭘 한건지 모르는건지
그냥 여기가 더 낫지않나싶어서 붙인거래요
제가 붙이라고한 위치는 까먹었대요..오분도 안된건데..

도배를 잘못해서 한달후 다시했는데 침대방이었죠
전 그 아저씨들 말섞기도싫고 남편이 있으니
거실에 있었어요 신랑이 침대방서 보고있길래요..
근데 가서보니 조금 뜯은게 아니라 아예 침대다리쪽 벽을 다 뜯었더라구요
그럼 이불이랑침대에먼지가 엄청나잖아요
이불을 싸매서 옮겨놔야되는거아닌가요?
제가 먼지 다 뒤집어쓴 이불침대보고 놀라서 왜 그렇게서있냐고
창문도 열고 이불도 딴데 둬야지 뭐하고있냐고하니까
생각못했대요..
아무리 4남매중 막내로 자라서 아무것도 신경쓸일 없이 살았어도
대화없이 각자 알아서 산 가족들 틈에 자라서 대화할줄 모른대도 이건 아니지않나요..
나이 서른 중반인 남자가 사회생활도 할만큼 해놓고 가장 가까이 있는
오래동안 본 아내말을 기억못한다니..
당연히 몸이 먼저 움직일 상황에 생각못한다고하고..
도배할때 먼지날리니까 창문과 이불을 이렇게해둬라 일일이 가르쳐줘야하는건지..
어떻게 모든일을 제가 다 잔소리하듯 일일이 가르쳐줘야 할수가있나요
아들이따로없어요..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정말 이걸 싸움거리도 안되고 속은 터지고
늘 생각못했다..까먹었다..방금전 5분전 제가 한말을 기억못하고 다르게행동하는거
이건 뭐라고 해야할지원..
대화도 묻는말에만 대답하고..제가 한말은 몰랐다고하고..
집안일을 해달라고한것도 아니고 내말 좀 제발 기억하고 알아서 행동하라고했는데..
오죽하면 제 동생이 오빠 너무 심하다고..
자기도 옆에있다 들은 얘기를 왜 본인이 기억못하냐고..
또 가르쳐주면 잔소리여왕이라고해요..ㅠㅠ
어저라는건지..뭐가 문제인건지 모르겠어요..
수많은 일들중 적당한거만 써봤는데 속터지네요..에효..

  • 분홍이

    네 의지는 진짜 안되네요 ㅋ
    제가 엄마인것같은데 왜 이러고있어야되는건지원
    정말 착하긴한데 정녕 이방법밖에 없는거겠죠 ㅠㅠ

  • 레나

    6년간 뭘 보신거죠??? 사랑에 눈이 멀다가 이제 보이시나봐요 ㅎㅎ 어차피 엎어진 물... 다 포기하고 일일이 가르쳐야해요 성향은 안바뀌거든요 그래도 안대들고 몰랐다 유순히 말하는게 착하네요 포기하고 아들하나 키운다 사세요 의지는 좀 안될거에요 속은 문드러지고.. 그냥 착한거 장점으로 보고 살아야죠 성질 개차반들도 많은데

  • 모람

    그러게요..저도 이사람이 대학졸업증따고 애들가르친게 이해가 안가네요
    반복이라 그런가 ㅠ 반복하는것만 기억하는건지원 아 진짜 공감되요 열불터지고 내가죽을거같고 ㅠ 콩쥐님도 토닥토닥이네요 ㅠ

  • 매력돋는 유진님

    남친도 그래요. 제가 그래서 항상 대학 졸업한게 신기할 정도라고... 하나하나 가르치자니 속에서 열불터지고 그냥 놔두자니 내가 죽을것같고 ㅠㅜ

  • Orange

    네..정말 집중을 안하는거같아요 친절한 아내로 살아볼께요 ^^:;;;

  • 외국녀

    제 말에 집중을 못해도 이렇게 못할수있나요..진짜 순간순간 제말만 까먹는이유가 뭔지 답답해요 회사일은 하면서 ㅠ

  • 비사벌

    단기기억상실증? 같은건 아니겠지요.. 아니면 말을 안듣는게 아닐까요..

  • 철죽

    네 제 동생도 오죽하면 옆에서보다 그렇게얘길하겠어요..
    이건진짜 주의력결핍인지..저도 애낳기 겁나요..
    애도 기억못할까봐.ㅠㅠ

  • 칸나

    병적인데요... 2세가 닮을까봐 걱정되요..
    정말 답답하시겠어요 ㅠㅠ

  • 그놈은멋있었다

    아 그런건가요? 에효..평생 아들가르치듯이 가르쳐줘야할까요 암담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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