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장례식장다녀오고 귀신에 홀렸던것같아요 ㅠㅠ 말도안되는일이 있었어요 무서워요
소심한여자
오늘저녁 친구 아버님께서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평소 친하게 지냈던터라 안타까운 마음에
주저하지 않고 바로 장례식장으로 갔습니다.
저녁때쯤 도착해서 친구에게 진심으로 위하는 말을 전하고 절하고 조의금을 냈습니다.그리고 간단하게 음식을 먹고 저는 바로 지방으로 내려가야하는 상황이라
근처 버스터미널로 가서 바로 차를 잡아야 했습니다.그런데 그날따라 왠지 남은 버스자리가 하나도 없더군요
어쩔수 없이 중간까지 가는 버스를 잡게 되었어요
그래서 남편이 중간까지 저를 데리러 차를 가지고 올라왔죠
남편이 차를 가지고 왔고 저희는 드디어 만났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였어요
갑자기는 저는 지난일로 남편에게 화를 내기 시작했어요. 평소에 크게 문제라고 생각 안했던일인데
갑자기 막 기분이 나빠지고 화가나는거에요 그래서 저희 둘은 냉전상태가 되고
이상하게 전 계속 기분이 나빠져서 말을 막하고 있는거에요제가 제어가 안된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정신줄 꽉 잡고 우리 서로 이해해주자고
참고 넘어가기로 맘먹고 남편이 손을 잡아줘서 저희는 다시 차를 타고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그런데 차를 타고 가면서 고속도로에 진입을 할때 오른쪽길로 가야하는걸 남편도 하필 그때 판단을 잘 못해서
직진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서 좀더 집중하고가게
말을 하지 않고 가자고 했습니다.그래서 네비게이션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저희는 조용히 이동을 했죠. 그런데 어느 지점에서
갑자기 네비가 도로가 아닌 이상한 길로 가라고 지시를 하더군요
그곳은 불도 안켜있는 어두운 길목이었어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갔는데 네비가 자꾸 뺑뺑이 시키는거에요그래서 저희는 당황을 했죠.
아니다 싶어 정신차리고 보니 앞에 차가 하나 있어요. 그차를 따라가니 다시 네비가 설정이 돌아오더군요그렇게 다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분명 갈림길에서 네비가 직진하라고 해서 갔는데
제가시흥 방향의 간판이 자꾸 보이는거에요.
안산,시흥 방향으로 차가 가는거에요 .저희가 가는곳은 서산인데말이죠 완전 반대로 네비가 지시한거에요
옆길도 있었는데 직진을 시키더군요근데 그순간 네비가 작동을 안하고 네비영상에 도로가 갑자기 사라지고 논위를 달리는것으로 보이는거에요
너무 이상했어요
한번도 그런적 없었거든요
그러다 말겠지 하고 믿고 그래도 갔어요 그런데 20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더군요
아 정말 미치는 줄 알았어요. 점점 길도 멀어지고 어딘지도 모르고 네비는 계속 방향을 못잡고 ...그래서 네비를 껐다가 다시 켰어요. 그런데도 계속 길을 못잡고 들판위를 달리는 그림으로 나오는거에요안되겠다 싶어서 핸드폰 티맵을 켰어요. 그런데 업로드를 안해서 10분이상 기다렸어요.
드디어 팀맵이 실행이 되었고 저희는 티맵을 따라 갔죠.
점점 안정되가는구나 싶었는데
갑자기 자동차 네비게이션이 작동하는거에요. 정상적으로 도로가 뜨더군요
그래서 아 이제 되나보다 하고 생각하고 둘다 켜놓고 갔어요그런데 어느지점에서 핸드폰티맵은 유턴을 하라고 계속 지시하는데
자동차 네비게이션은 직진을 하라고 하는거에요
저희는 당황했죠 뭘 따라가야하나자꾸 시흥방향으로 직진을 하라고 하는거에요. 시흥 표지판도 계속 보이고
네비가 돌아왔으니 괜찮겠거니 하고 헷갈렸지만 네비를 한번더 믿어보기로 했어요.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방향이 낯설어서 구글지도를 켜봤더니 반대방향으로 가는거에요
어이가 없는건 그 고속도로가 20키로가 넘는 엄청 긴길인데 네비가 실수한다는게 말이 안되는거죠그래서 다시 열받았고 핸드폰 티맵을 다시 켰어요. 그리고 안되겠다 싶어 자동차네비게이션을 아예 껐어요
그리고 절대 자동차 네비 듣지말고 티맵만 믿고 갔어요한참 갔지만 어느정도 가니 서산방향으로 가는게 보여서 안심하고 있었어요그런데 그때 믿을 수 없는일이 생겼어요
분명히 저희가 자동차 네비를 껐는데 갑자기 차갑고 나즈막하게 네비게이션 여자 목소리로
네비게이션을 다시 작동시키세요라고 하는 소리가 나온거에요첨에 저는 부정하고 싶었어요 잘못들은거라고 그런데
남편이 이거 무슨소리야? 라고 하더군요
저그때 미치는 줄 알았어요이러다 우리 위험한 상황이 될 거 같아서 애써 차분하게 이런 말 들려도 반응하지 말라고 남편에게 말했어요
핸드폰 티맵만 믿고 가라고...
저희는 아무말도 안나와서 말없이 핸드폰 지시에 따라 충실히 이동했어요드디어 당진이 나왔고 저희는 조금씩 안심했어요.
그리고 집에 들어가기전 저희는 누가뭐라할것 없이 소금뿌리는게 어떻겠냐는 말을 했어요그래서 편의점에 들러 소금을 사고 왕창 차와 서로의몸 그리고 집근처현관 할것없이 엄청 뿌렸어요아.. 그리고 집에 왔죠.
저희는 정신이 없었어요. 그리고 다시 저희에게 일어난 일들을 떠올리고 이야기를 했죠.
눈물이 나오더군요..자꾸 시흥방향으로 차가 갔는데 도대체 시흥이 어딘지 집에와서 찾아보니 장례식장이었던 안산 바로 위에 있는거에요
떠올려보니 안산을 둘러싼 고속도로를 저희가 뻉뻉 돈것이더라구요...아지금도 손떨리고 소화도 안되고 불안해요..
저희 무슨일이 있었던걸까요..혹시 장례식장 가시는 분들있으면 꼭 소금 지니고 가셔서 올때 버리고 오세요..
집에오기전에 그리고 사람 많이있는 장소 세곳 들러서 오시구요
이건 집에와서 인터넷 검색해서 찾아본거에요너무무서워요
저좀 진정시켜주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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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우
정말 실화인가요 ㅠ 그네비가원래 꺼지면다시켜달라말하는 프로그램이있는게아닐가여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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꺆잉
아이고오~~~ 그래도 정말 현명하게 잘 대처하셨네요. 저도 앞으로는 주의해야겠어요. 여태 생각없이 장례식장 다녔는데 ㅠㅠ 편의점에라도 꼭 들렀다 집에 가야한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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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
ㅠㅠㅠㅠㅠ 못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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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1혻적
무서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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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투
오는내내 서로 말많이하고 하면 무너질거같아서 서로같은걸느끼고있었지만 말을 최대한아끼고 왔어요 와서 눈물났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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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S2아
소름 돋네요 귀신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엔 정말 불가사의한일이 많이 일어나는것 같아요 ㅜㅠ 현명하게 잘 넘기신듯해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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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다시 키라니;;;; 닭살 돋았어요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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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Way
시.......실화인가요? 진실로?!
혼자 이불 덮어쓰고보다가 소름이 쫙~!!! -
든해솔
네비게이션무서워요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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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
억ㅜㅜ무서워요ㅜ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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