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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잘못인가요???

제..잘못인가요???

망고

염치불구하고..고민이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
제 고민좀 들어봐주세요...ㅠㅠ

저번주는 시댁, 이번주는 친정...김장을했어여..
시댁은 시골이고 친정은 집근처구요...
시댁김장하러갈때 신랑회사에서 납품하는 한우고기를 샀더라구여..
누나네도 갔는데..다같이 먹는다구여..
그런거 사갈때마다 말은매번 장인어른장모님도 사다가 드려야지..하면서 한번도 그런적없네요..
그래도 별말안했어여..
신랑말도 믿었고...뭐 앞으로 잘하면되니까..굳이 서운할것까진없었거든요..

시댁김장할때는 날까지 미리 정해서 저 시험도 못보러가게하더니..
이번주 친정김장은 회사야근이라고 금요일엔 야嶽臼?야근, 토요일엔 출근하더라구여..
오면서 보쌈고기2근사오구..
뭐...일하는거 누가 좋아서 나가나...고기야..김장엔 보쌈고기지..하고..그것도 쿨하게 넘어갔어요..

힘들게 일하고 집에가서 얼렁 쉬고싶은데..
여동생(제여동생하고 친해요..)이랑 남자친구랑 셋이 우리집에가서 술을 또마신대요..
제생각안하고 저 허리 나갈거같은데..아랑곳하지않는 신랑의 모습에 슬슬 짜증이 나더라구여..
다행히 엄마,아빠가 힘든데 어딜가냐고 동생네를 타박하셔서 저흰 집에 왔구요..

아빠가 다음날 결혼식이있으신데..둘이 맛있는거 먹고오라고 축의금을 주셨어요..
아침에일어나서 결혼식갈준비를 하는데..
신랑이 그러더라구여..
그때..우리집갈때 샀던고기말야..그거 생활비에서 주는거지?
헐...
전 좀 이해가 안가더라구여...부모님한테 드리고싶고, 누나네먹이고싶다고 떠벌거리면서 사놓고..
생색은 있는대로 해놓고 왜 그걸 생활비에서 내는지 말이에요..
그렇게 말을하니까..
아무렇지않았떤 어제사왔던 보쌈고기생각이 나서 울컥하더라구여..
기왕 생활비에서 낼거면...먹던안먹던 같은걸로 사야하는거 아닌가..생각도 들고..
13만원과 3만원...

그동안 결혼해서 에어컨이며, 세탁기며, 안마의자며...매번 사드렸는데...
정작 우리집에는 뭐 해드린게없네요..
에어컨은 형님네가 매달 같이 돈모으는거 갑자기 에어컨사드리자고해서..어쩔수없이 그러자하고..
안마의자는 시골에서 힘드시니까 좋은마음에 해드렸고...
내가 시댁에 잘하면..신랑이 처가에 잘할거다..라는 마인드가 있는편이었는데...

암턴..그생각들이 막 들면서 열받더라구여...
그래서 말안했져..큰소리날까봐..
제성격이 한번싸우면 끝장을 보는성격이라...

결혼식갈준비하면서 서로 어색...신랑도 얘기할생각도없어보이고...
그러니 더 짜증도 나고...말도안하고...속은 답답하고...
뭐라도 말을 해줬음 좋겠는데 신랑은 돈이 결부되있으면 항상 그렇듯 말도없고...
서랍 탁탁 소리내면서 닫았더니..
고기값땜에 그러냐?? 그거 내돈에서 내면될거 아니야!! 이러더라구여..

전 사실...고기값때문이라기보다는..
그얘길하면서...다음에는 꼭 처가댁에 고기 사다드리자..이런말을 더 바랬었거든여...
너무당연하게 이 돈 생활비에서 내야해~~ 이런거보다는여..

아무튼..서로 뚱하게..나와서 차있는대로 나왔다가...
제가 계속 뚱하게있으니까 혼자가라더라구여...결혼식장을..ㅡㅡ;;
결혼식장 혼자가본적도없는데..아빠가 기껏생각해서 맛있는거 먹으라고 주신건데..
저도 열받아서 씩씩대고 큰길갔다가..혹시나 싶어 뒤돌아봤는데...
없어졌더라구여...
택시타고 가서 혼자 먹고..ㅠㅠ
울부모님 걱정하실까봐 그냥 집으로 들어왔어여..

와서도 쌩...따로 저녁먹고 따로 이불덮고자고...
아직도 냉전인데..
제가 잘못한건지...
하도 이런걸로 잘싸우니까..이젠 별로말도하기싫고...
제가 얘기할려고 말하면..잔소리처럼 듣기싫어해서..
저도 이제는 말 먼저 안걸거든여..

친정가서 부모님앞에서도 살갑게 하지도않고...불편한듯..말도 별로없는신랑...
그런 신랑땜에 울부모님 좀 불편해하시는것같아서 그것도 짜증나구..
아...
그냥..마음이 답답해여...ㅠㅠ

  • 봄해

    너무나 이해가되는상황!!!저도 한달에 꼬박꼬박30만원씩 용돈드리고 있고요~(말씀으로는 고생했다 고맙다 하시는뎅...날짜됨 집에오시는것도 속보이공...ㅎㅎ)뭔날되면 따로더 챙겨드리지요~울친정은 당근 아니구요~명절때만...그것도 우리살기 힘든데 주신다며 엄청 미안해 하시는뎅...(아놔!!또 열받넹...)말로는 \똑같이 드리는게 맞는거지~\이러지만 말뿐인 신랑...엄니 아프시다고 (홀시엄니)어찌나 잘하는지...거야 내부모다 생각하고 넘기지만...과하다 싶을때

  • 주리

    네...정확해여..
    신랑은 현재 고기값을 못받는다는거 그거하나로 서운해한상태고..
    저는 이것저것 복합적으로 짜증이 난상태에여...ㅠㅠ

  • 파이팅

    너무 좋게좋게 생각했었나봐여..ㅠㅠ

  • 큰가람

    전 항상 시댁이랑 친정이랑 똑같이 입니다~ 친정에 못하면 저두 시댁에 딱 그만큼만 한다구 못박아둬여^^

  • 윤슬이뿌잉

    결혼할때..신랑이 철이없어서 신부님 좀 힘드시겠다고하시던...그..누군가의 말이..간절히 와닿아여..ㅠㅠ

  • 두힘

    전 시킵니다... 그 때 한우 샀었지?? 우리집 김장하니까 같은걸로 부탁해... 요렇게요... 남자들 알아서 잘하는 사람 별루 없어요. 그나저나 정말 얄밉네요.

  • 타우러스

    저도잘못이긴한거같아여...똑같이 해야한다고 생각은하면서...뭐 어때~~괜찮아~~라고 생각하고 행동했던게..문제였던거같아여..이휴...ㅠㅠ

  • 제미니

    저같아도 맘상할거같아요. 저같음 대놓고 누군 입이고 누군 주둥이냐고 한판했을텐데.. 왜 남자들은 그럴까요. 첨엔 그부분때문에 저도 화가나서 시댁친정 똑같이 해드렸더니 살림거덜나겠더라구요. 시댁 모사가야할땐 일부러 이달돈마이너스라고 죽는소리하면 10만원할거 5만원하게되드라구요. 조카들한테 나가는돈도 반은 줄구요. 물론 저희 친정에 해주는거 없습니다. 받았으면 받았지..

  • 황소자리

    말하면 그때뿐이고...또 말하다보면...잔소리처럼 듣더라구여...그래서 이제는 말도 별로 하고싶지않아여...제가하는건 다 시키는것같은가봐여...ㅠㅠ

  • 앨버트

    속마음을 터놓고 얘기해 보시지요. 남편한테 해주길 바라면서 서운해 하시는것 보다 나을꺼 같아요 ..말안하면 모르는 남자들 세상천지에 너무 많더라구요. 제 남친이랑 저도 매번 그런걸로 싸워요. 말해주면 알아먹으니 그나마 전 좀 나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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