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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30 속상한 나이

내 나이 30 속상한 나이

슬아s

저는 청각장애 가진 채로 태어나 많은 굴곡이 있었습니다.
부모님께서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수화하지 않고
말은 정확하지 않아도 일상적인 대화 가능하였습니다.제가 스스로독립하길 바라셔서대학교 졸업까지 지원하셨지만
작년까지 취업이 되질 않아서 부모님과 함께 창업하였습니다.
첫 일자리라 정말 부지런?부지런히 일했습니다.
다행히 회사가 성장해서 스트레스 덜해진 것 같습니다.아버지께서 3주 전에 제게말씀하시길
일이 너무 힘들다고 사업 명의 이전하고 쉬고 싶다 하십니다.
사실 두달 전부터 눈치채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통화 힘든 저 때문에 결혼 할 때 까지
기다리겠다고 하셨습니다.발음이 정확하지 않지만
정확하게 듣지 못 하지만
고객님들께 최선 다해서 친절함으로 응대하였지만
언젠가 분명히 한계가 올 것임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답답합니다.회사 특성상
직원 뽑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정말 믿을만한 사람이거래처 관리 해줘야하는데
회사 성장하는 초반에
시스템이 갖춰있지 않아서 난감한 상황입니다.제가 요즘 많이 버겁고 속상하고 답답해서 그런지
매일 맥주 2-3병씩 마시고 있네요...내년이면 친한 친구들 전부 결혼하는지라
이미 결혼한 친구들이 결혼 몇년차 이다보니
시간 여유 되어서랄까일부러 저한테 자주 연락하고 밥 같이 먹자고 해서
많이 고마워하고 있어요.
하지만 결국에는 마음이 더 속상하네요.
다들 결혼하는데 너는 어떻게 할거야?
진짜 너 그러다가 늦는다. 후회하지마안 그래도 일부는 가정 이뤄서 만나기 어렵고
나머지는 여자친구 만난다고 얼굴 보기 어렵지요.
그래서 외로움 더 타네요.죽마고우한테 소개팅 부탁했는데
아무래도 제가 청각장애 있고
살 쪘고 하니
일단 살 빼라고 하네요.
그럼 어떻게든 알아봐준다고 합니다.지금까지 너무 힘들게 살았는데
어떻게든 회사 성장했고
진짜 남 부럽지 않는 자산가 되었는데
이제 살까지 빼야 한다니...
얼마나 완벽하게 갖춰야하는건지... 속상합니다.물론 친구는 돈으로 하면 자기가 소개하기 훨씬 편하다고 하지만
돈이 아니라 너 자신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고 싶다고 하니 고맙기도 하지요.저는 소개팅 어플 12개 가입했어요.

청각장애 있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리는데
아직까지 프로포즈 신청하신 분은 없으시고
제가 프로포즈 하면 전부 거절 당했네요.현재 제 주변에 많은 사람들은
제가 어떤 일 하고 있는지 얼마나 달라졌는지 전혀 모르고 있고
얼마나 벌고 있는지 재산이 얼마 되는지 몰라요.
백단위 자산가 되면서 행복할 줄 알았는데
혼자 방에서 술 마신지 한달 좀 넘었네요.이제 술은 줄이고 살 빼야겠네요.
깔끔한 스타일로 갖춰 입어야 겠군요.있는 그대로 나...
외모가 아닌 성격 그리고 됨됨이봐줬으면 했는데...
마지막으로 제가알고 있는동생한테
호감 표시해보고 안 되면눈 딱 감고
외모 관리해서 갖춰야 겠네요.
그러고 나서 결혼 하게 된다면
그때는 많이 허탈하겠네요...^^;;참 힘드네요.
청각장애 가진채로
모든게 완벽하게 갖춰야 한다는게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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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하얀

    청각장애가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살빼고 사람 만나서 잘되면 허탈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문제인 듯...
    여자들이 사랑받기 위해 살도 빼고 화장법도 배우며 더 예쁜 미소를 지어보려고 애쓰듯, 남자들도 본인이 좋아하는 여자에게 잘 생겨 보이고 싶고 멋져보이고 싶어 머리에 젤도 바르고 근육도 키우지 않나요. 얼마나 체중이 늘었는지는 모르나, 건강을 위해서도 몸 관리는 하셔야 할테구요.
    성형수술을 하라는 것도 아니고 명품으로 치장하라는 것도 아니고, 처음

  • 희라

    힘내세요..님 겉모습이 아닌 마음을 사랑해주는 짝 만나실거에요~

  • 지나

    음 언제가 짝을 만나시겠죠 낙심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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