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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남편과 사이가 너무 안 좋아졌어요

출산 후 남편과 사이가 너무 안 좋아졌어요

푸우

애낳고 이제 2달 됐는데 2달 동안 신랑하고 웃으며 얘기한게 몇번이나 될까 싶을 정도로 사이가 너무 안 좋아졌어요.
누가 명백하게 잘못한 일이 있어서 그런거면 속이라도 시원하겠어요.
이번 설에 아기도 어리고 날도 추워서 시집에 안 내려가기로 했는데
그것도 제가 시어머니한테 직접 말씀드려서 허락뭡?허락받은거고
신랑은 내 입장 이해한다 한번쯤 못갈수도 있다고 말은 하면서 잔뜩 부어터진 얼굴로 몇날며칠 지내고 있구요.
얼마전엔 시집식구들이 울아기 너무너무 보고싶다고 1월초에 떼로 몰려왔었는데
그때도 신랑이 올라올거라고 얘기했을때 불편한 내색 조금..정말 조금했는데 그거 가지고도 부어터져서
손주 보고싶은 부모 마음 못 헤아린다는둥 그랬었어요.
어제는 하도 짜증이 나서 얘기라도 좀 하면서 풀든지 아님 싸우기라도 하든지 할라고 했는데
상식과 도리 운운하면서 머라고 얘기를 좀 할듯 하더니만 부딪치기 싫다면서
그냥 각자 알아서 할 수 있는건 각자 하고 그렇지 못한건 연기라도 하면서 지내자는 말도 안되는 소리 하고 앉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긴 이번 설에 월요일날 가서 일요일날 오겠다는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하질 않나..
부모가 서로 이렇게냉랭하게 지내는거아이도 다 느끼고 아이한테도 좋을거 없다고 풀자고 하는데 대꾸도 없구요.
사람 속터지는 꼴 볼라고 그러는건지 원..

결혼하고 얼마 안되서 많이 싸우자나요.
저흰 양쪽 집안 분위기가 많이 달라서 적응하기 힘들었고 그래서 엄청 싸웠어요.
지금도 이해안가는 부분 많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내려고 하죠.
평생 그렇게 살아왔는데 어쩌겠어요.
맞출수 있는 부분은 맞추고 아닌 부분은 노력해보다 그래도 안되면 할수없는거죠.
그래도 가끔씩은 내색하게 되고 그러지만 신혼초때처럼 그렇지는 않아요.
암튼 당시에 싸울때도 신랑은저한테 자식으로서의 도리, 상식 등을 운운하며 굉장히 이기적인 사람으로 몰았었죠.
그동안 화해하고 살았다고는 하지만 신랑은 속에 그때 싸울때의 그 감정이쌓여있는거 같은데
지금 그게 다시 솟아나나봐요.

첫아이 출산이고 출산 이후에 심신이 지치니 저는 적어도 2-3개월 정도는 조용히 보내고 싶어했는데
시집 분위기는 그렇지가 않은데다가 또 워낙에 아기를 좋아해서 손주 엄청 보고싶어 하시고
그러다보니 그런 부분이 신랑하고 충돌이 오다보니 그래서그런거 같거든요.
저는 싫은 내색 표 안낸다고 하는데도 얼굴에 표가 너무 많이 나는건지...
자식으로서의 도리, 상식 다 좋고 맞는말이고 저도 생각 못하는건 아닌데
지금은 임신과 출산 이후 특수한 상황이고 이런 상황에서 그 도리 상식 딱딱 못 지키는게 그렇게 못마땅한지
산후조리 중인 마누라 힘든거보다 도리 상식 딱딱 지키는게 그렇게 중요한지..
난 배려받고 싶다 말해도 코웃음만 치네요. 자기가 배려 안한게 머냐는 반응..어이없어요.
신랑은 얘기해서 풀고 싶어하지도 않고 말하면서 싸우면 서로 상처만 입을거 아니냐는둥..
속터져 죽겠어요.
싸우자니 서로 부딪치기 싫다고 하지 그럼 얘기해서 풀자고 하니 얘기도 하기 싫다그러지
도대체 뭘 어쩌자는건지 몰겠어요.
지금 저희 상황이 딱 좀비형 부부인데 그게 사람 사는건가요?
이제 결혼한지 2년 다 되어 가는데 정말 속터져 죽겠어요.
이런 인간인줄 알았으면 결혼하지도 않았을텐데...
제가 그런 남자 골랐으니 누굴 탓하겠냐만...
무슨 좋은 방법 없을까요?
첫아이라 육아도 서툴고 힘든데 신랑하고 관계까지 이 모양이니 진짜 환장하겠어요.ㅜㅜ

  • 촉촉한 초코칩

    시부모님이 손주 보고 싶어하는 마음 모르는거 아니고 그럴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화나는건 신랑 태도 때문이에요. 저한테 제 생각만 한다고 자꾸 그러는데 제가 보기엔 신랑도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있어요. 더군다나 전 산후조리중인 사람이고 적어도 100일간은 배려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ㅜㅜ

  • 기쁨해

    님~ 아이 낳고 한창 예민하셔서 그래요. 지나고보면 부끄러운 실수도 곧잘 하게되는 시기랍니다. 감정 컨트롤이 안돼서... 근데요...조금만 남편입장에서 이해해보시면 어떨지요. 왜냐면 어차피 살아야하잖아요.그렇다면 내가 조금 손해본다고생각하면 그리 서운한일만은 아닐듯해요. 시부모님 손주보고 싶으신건 당연하고..제가 어머님 입장이었다면 좀 서운했을꺼예요. 님의 형편을 모르는바는 아니지만....제가 첫애 낳고 시댁엘 갔는데 아이가 많이 울고 집도 주택이라 추

  • 내꼬야

    엄마는 백일때까지는 산후조리에 신경써야 하니 장거리 움직이지 말라고 이번 설엔 친정에도 오지 말랬어요. 친정엔 안가는데 시집에만 가기도 좀 그렇구요. 또 제가 장거리 이동이 너무 걱정스러워서 죄송스럽지만 이번 설만 시부모님들이 손주보러 올라오시라고 하면 안되겠냐고 신랑한테 물었었는데 그건 또 다들 스케줄이 있어서 안될것 같다고 그랬구요. 시어머님껜 설에 못 내려가는 대신 명절 지나고 놀러올라오시라고 말씀은 드렸어요. 그랬더니 어머님도 첨엔 서운해하셨지만

  • 밝은빛누리예

    아가가 아직 100일도 안 되서..아기 데리고 어디 움직이시기 힘드신 부분은 있지만..
    그래도 설이잖아요~ 그리고 시부모님들이 손주도 무척 좋아하신다고 하시고~
    어머님이 먼저 오지 말라고 한 것도 아니고..먼저 말씀 꺼내셨다면 부모님 입장에서는 조금 서운하셨을 수도 있을꺼같아요~~ 어른들은 명절에 자식들 오는 거 은근 기다리시더라구요.
    혼자 가시는 것도 아니고 남편이랑 자가용으로 이용하신다면 크게 무리 없으실꺼같기도 한데..
    시댁 갔다가 얼른 친정도 다

  • 지우

    엄마가 몸조리에 신경쓰라고 1시간거리 친정에도 오지 말라고 그랬어요. 글구 각자 자기 집에서 명절 보내면 둘이 싸워서 그런거라고 부모님 걱정하실텐데 그것도 좀 그렇잖아요.

  • 하림

    쫌 죄송한 말씀ㅇ이지만 남편분.... 쫌 철이 없으신듯!!
    결혼을 했으면 아내의 말에 귀를 기울여 줘야 하는데.....
    서로 마니 힘드시겠어요.
    빨리 푸셔야 할텐데...
    여자는 출산후 3개월(100일)간 조리 해야 한데요~
    몸도 힘들고 정신도 힘들고 스트레스 만땅이시네요.
    그리고 남편분 일주일간 가있으신다고 하면 님은 친정가서 지내다 오세요~
    시댁가면 가시방석에 눈치만 보지만 친정은 애기 봐주시니 자도자고 편하실듯~

  • AngelsTears

    그렇게 해도 알지 어떨지 몰겠네요. 지금 하는거 봐서는... 결혼한지도 2년이 다 됐고 이제 애까지 있는 엄연한 한 가정의 가장인데 아직도 자식노릇 할 생각밖에 못하고 남편노릇 아빠노릇 해야할 생각을 못하는가봐요. 한심할 따름입니다.

  • 여자

    2달이면 아이가60일 갓 넘겼겠네요...한창 힘들때입니다. 몸도 마음도..그걸 잘 몰라주시는듯...서운하시겠어요..토닥토닥...아이가 밤에 푹자는것도 아니고 바이오 리듬은 깨질때로 깨져서 몸도 힘들고..첫애라 아무리 베터랑 엄마라 해도 키우기 힘들더라구요..저두요^^ 모유아니시면 하루정도 애를 맡겨놓고 육아를 해봐야 100만분의1의 고통을 신랑께서 이해하실텐데...당하지 않으면 모르는것 같습니다. ㅠㅠ

  • 일본어못해요

    1월 한달은 친정엄마가 1주일에 3번 낮에 서너시간 오셔서 반찬해주시고 아기도 좀 봐주시고 가시고 그랬어요. 2월엔 이제 완전히 저 혼자에요. 2월부터는 엄마도 주말에나 가끔 오실테고..엄마도 아프신데가 많아서 조리하는거 도와주시기도 힘드세요. 아 글구 친정엄마가 신랑 저러는거 아시면 바로 신랑 족치기 땜에 최대한 저희 부부가 알아서 해결해야 할 문제에요. 글구 신랑이 저한테 자꾸 도리 상식 운운하는데 제가 도리 안한것도 없구요. 다만 살아온 방식이 달

  • 진나

    아이고정말 힘드시겠어요ㅠㅠ 애기낳구 두달이면 정말 애랑 밤새 같이 울정도로 힘든데ㅠㅠ 남편께서 서운한게 많으신거같은데..근데그래두 시기가 좀그렇네요..산후조리기간인거 모르시나???????????? 좀황당해요ㅠㅠ 집에친정엄마 안오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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