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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생일날 있었던 가슴 시린 에피소드~

남편 생일날 있었던 가슴 시린 에피소드~

들찬길

남편 생일이었어요..몇일전이...

남편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왜 이런 말이 있잖아요....생일날 태어난 이가 축하받을것이 아니라 그 부모님이 고생하셨다고 축하받아야 한다는...

어쨋든 그래서...시어머님께 가방을 하나 사드리기로 했어요...

남편과 금아恣?금액 부분을 어찌할지 고민고민 하다가 100만원 안쪽으로 어떤걸 고르시던 군말없이 기쁘게 사드리자라고

합의를 했죠~~~ㅎㅎ 아무리 그래도....ㅠㅠ 루이비똥~~ㅋㅋ 샤네웰~~~ㅋㅋ 이런건 ㅠㅠ 너무 비싸고..ㅠㅠ

그래서 백화점엘 갔어요....

저도 명품 이런거나 백화점에서 가방같은거 사본게 결혼할때...루이까또즈에서 산 가방이 다라서....

금액을 잘모르거든요....그래서 일단 무작정 첫 매장부터 들어갔어요...

첫매장이 러브캣 매장 이었는데...어머님이 이것저것 구경하시다가 눈에 확 띄는 가방이 있으셨는지

그 가방을 메시고 거울도 보시고....하시길래 남편과 눈짓으로 잘되었다라는 생각으로 기쁜 마음에 계산을 하려고 갔는데

어머님께서 가격을 들으시곤 갑자기 점원이 들고 있던 가방을 확 낚아채시곤 제자리에 갖다 놓으시더라구요..

너무 비싸다며....나가버리시는거예요...ㅠㅠ

남편이 당황해서....괜찮다고...이정도는 괜찮다고 그냥 사셔도 된다면서..몇번을 말씀 드려도...완강히 거부 하시더라구요

그래서...다시..그럼 다른거 보러 가자고 했어요...

그래서 이번엔 (제 잘못이긴 한데..제가 루이까도즈 가방 살때 30여만원 주고 산 기억이 있어서 더 쌀꺼라는 기대하에)

루이까또즈 매장을 갔죠~~~가격이 러브캣이랑 비슷하더라구요...

그래도 일부러 가격을 숨긴채 역시나 어머님 마음에 드는걸 골랐는데....일부러 직원에게도 눈치를 주고 했는데...

계산을 하려고 갔을때 왜 계산할때 직원이 말하자나요...네 얼마입니다....이렇게...

그 말을 들으시자 마자..ㅠㅠ 역시나...비싸다며...ㅠㅠ

나가버리셨어요...ㅠㅠ

그러더니 어머님이 처음엔 가방 사신다고 좋아라 하셨는데 갑자기..가방이 필요 없으시다며 밥이나 먹으러 가자는거예요..ㅠㅠ

이러다간 정말 아무것도 못사고 나가겠다 싶어서....

이리저리 훑어 보다가 롱샴 매장이 30~40% 세일을 하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어머님 저기 세일 많이 하네요 이러면서 거기로 갔어요....

결국 거기서 천가방으로 된걸 하나 구입하시고선...나와서는 남편한테...

조용히 그러시는거예요...

그말을 듣는 순간...ㅠㅠ 눈물이 왈칵 날뻔했답니다..

아들 미안해~ 내가 괜히 아들 생일날 와서...돈만 많이 쓰게 해서...

이러시는거예요..ㅠㅠ

마음이 짠해서....ㅠㅠ 어머님 모시고 맛있는거 먹으러 가서 더 살갑게 굴었답니다....

  • 푸른마을

    감사해요~~^^ 정말 기분좋은 덧글이예요^^

  • 찬놀

    참.. 좋으신 며느리에,, 참.. 좋으신 시어머니이시네요... 두 분 다 그 맘이 너무너무 아름답습니다~

  • 통꽃

    아.....감사합니다..ㅠㅠ 좋게 봐주셔서...ㅜㅜ

  • 똥덩어리

    휴....정말 그래요....오히려 찔려서 더 잘해드리고 싶다는....ㅠㅠ

  • 한별나라

    ㅠㅠ 쨘 ㅜ 절로 더 잘해리고 싶겠다는요

  • 첫삥

    저두..ㅠㅠ

  • 큰돌찬

    울 시어머니는 너무 간섭을 안하셔서..오히려 간혹 섭섭할 정도예요..ㅠㅠ

  • 집1어치워

    네 저두 마지막에..짠해서..눈물 날뻔했답니다~~~

  • Sweet

    써누써누님 결혼정말 잘하신것같아요.
    글보면서 마지막에 짠했어요 시어머님이 넘좋으신분이시네요^^

  • 아리

    돌아가신 시아버님이 정말 좋으셨어요...ㅠㅠ 어머니보다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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