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다녀간 천사 남편^^
두돌된 아들과 저는 주말마다 오는 남편을 눈빠져라 기다립니다.
네..
어느분이 그러셨듯 남편은 전생에 나라를 구한 주말부부 남자
전 나라를 팔아먹은 아들과 지내는 직장맘 ㅠ.ㅠ
착한 신랑은 주말에 오면 아들과 신나게 놀아주고
집안일도 열심히 합니다.
허나,, 여자의 손이 많이 가는건 사실이죠..
주말내내 아픈 아들 때문에
집안은 전쟁터.. 이틀동안 5시간 정도 밖에 못자 아들과 전 기절 상태
아침에 출근하러 일어나보니
집은 말끔히 치워져 있고 신랑은 새벽길을 뚫고 일터로 갔네요.
샌드위치 한쪽을 남겨놓고..ㅠ.ㅠ

여보 사실
새벽에 달觸??달그락 달그락 거리는 소리 다 들었어..
그 새벽에 재활용까지 버렸드라..
경비 아저씨가 이상하다 했겠다..ㅋㅋ
출산 휴가 끝내고 복귀해서 회식한번 못가고 친구도 맘 놓고 못만나고
나만 너무 희생한다고 여보한테 투정 협박 성질 부릴때마다
다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해서 고마워,
근데.. 솔직히 내가 힘든건 사실이잖아? ^^
낼 모레 결혼기념일 선물로 통장에 꼽아준 돈..
잘쓸게~~

천사가 아니라도 매일 보면 참좋겠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