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미친듯이 더운탓인지 미쳐가네요... -_ -;

어제는 너무 더워서 가게 종업원들 힘좀내줄려고 맛있는 복숭아를 잔뜩~ 사서 고고슁

복숭아를 냠냠 하는 도중 보이는...

카드기... 오픈때부터 쓰던 카드기라 조금은 낡아봉?낡아보이고...

요즘은 서명도 터치스크린에 하던데... 한번바꿔볼까... 하고 요리조리 보고 있는데...

정말... 아무 생각없이... 지갑을 훌러덩...

카드 일발장전~ 이거 잘되나~ 샤샥~

만원결제~ 오오오~ 다시 샤샥~ 만원결제~ 음 잘되는군 안바꿔도 되겠어... 혼자 즐거워하고 -_-;;

5분정도 지나서인가... 들려오는 벨소리~

여보세요

XX카드 XXX입니다. XXX고객님 맞으신가요?

네 무슨일로 그러세요

고객님 지금 뭐하고 계세요?

예~? (보이스피싱인가 -_-a)

카드깡 하고 계셨던거 아니세요?

카드깡? 먼 소리인지 모르겠고 날도 더워죽겠는데 별 시덥잖은 소리 다듣겠네! (언성을 높이는중...)

고객님 좀전에 고객님 사업장에서 고객님 카드로 2번 결제하셨죠?

... 왜...요? (꼬랑지 내림...)

고객님 일만원씩 두번 결제하셨던데 무슨 이유로 결제하셨나요?

... 아 그냥 심심해서... 잘되나 볼려고... 했는데... 요...

네 고객님 사업장에서는 고객님 명의카드로 결제하지 마시구요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카드깡 카드깡 말만 수없이 들어보고... 어찌하나 궁금했었는데... 5분만에 궁금증 해소되던데요 -_-;;;

더욱 중요한건... 문자가 하나 왔는데...

XX카드 고객님 월 한도액이 1,000만원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런 쓰레빠 폭풍에 휩쓸려내려가는 꼴을 당하다니... 한도액이 줄어들어버리다니 ㅠ_ㅠ 카드깡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