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차가운 거야..본인이 모를 수가 없는거니까 알고 있었지만, 체온까지 이렇게 낮은 줄 몰랐네요.
결혼 4년차라 임신준비야 막연히 계속 하긴 했지만, 올해는 좀 본격적으로 해봐야겠다싶어서, 지난 달부터 구강체온계 사다가 기초체온 재고 있어요.

측정하기 시작할 때 36.4도,36.5도 정도 나오길래 저온기구나 생각했죠.
(생리주기가 불규칙한 편이라서 그 때 저온기가 맞는 건지 고온기가 맞는 건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근데 1주일 정도 그러다가 체온이 36.0 정도로 떨어지면서 생리가 왔어요.
35.9도까지 떨어진 날도 있었구요.

그렇게 생리를 하고 나서 좀 지나서 배테기 진한 두 줄 뜨면서 배란일로 예상되는 날이 되었어요.
그 즈음해서 36.2도 정도 나오고 며칠 지난 지금까지 계속 36.2~36.3도 정도를 왔다갔다 하네요.
배란이 되었으니 고온기잖아요. 근데... 저 정도 체온이네요.

처음 측정할 때는 그래도 36.5도 정도는 나왔는데 차이가 뭘까 생각해보니,
제가 추위를 많이 타서 겨울엔 온열매트를 꼭 깔고 자거든요.
최근엔 날씨가 풀린 듯해서 자기 전에만 30분~1시간 타이머 맞춰놓고 자구요.
아마 그 차이가 아닌가 해요.

측정은 침대 옆 협탁 위에 체온계 올려뒀다가 아침에 눈뜨자마자 누운 채로 손만 뻗어서체온계 입에 넣어서 측정하구요.

결론적으로, 고온기에도 남들 정상체온 정도나 그것보다 낮은 체온이네요.
속상해요.

이렇게 체온 낮은 분들도 임신 성공하신 분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