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에 유산 한번 하고
그 후 남푠이 몸이 안 좋았던 지라
1년 넘게 피임했어요 정자 운동성이 떨어진다고 했었거든요
그 후 맘 잡고 임신 준비할 때는증상 놀이도 꽤 했었는데 ..
정말 감사하게도1월 11일 막생이 됐어요

정자 운동성 때문에 많이 부담감이 있었는데 원하는 시기에 천사가 와줘서 너무 감격스러웠네요ㅠㅠ 일단 전배란 점액을 많이관찰했어요
소변보면서 묻어나온 점액보고 그 날 바로 관계하고 그 다음부터 배란 예정일까지 2-2-2 달렸죠
배란 점액이 배란예정일보다열흘 정도 빨리 나왔던 편이라 배란예정일까지 달리느라
남편이 많이 힘들어했지만
님들도 배란 어플 너무 믿지 마시고 점액보면서 계획적으로 하시면 좋을 듯 해요

그리고 다리 올리고 있고 발 따뜻하게 해주고 이런 건 기본이었구요무엇보다 전 지난 1월에 증상놀이를 엄청 심하게 했었던 터라
이번달에는 마음을 비우자 하고 일단 사이트 먼저 끊었어요

마음을 어떻게 비우냐 하시는 분들 ... 이런 말이 조심스럽지만 일단 사이트를먼저 끊어보세요
저도 제가 느끼는 아주 소소한 증상들이 신경쓰여서사이트와서 글 올리고 그랬었는데
그게 나중엔 스스로 스트레스를 만드는 격이더라구요

배란일 이후 증상놀이 시작하려고 하면, 아 저번달에도 이런 증상있었지
하면서 그냥 신경쓰지마시고 평소대로 생활했어요
그래야 아가가 부담없이 빨리 오는 것 같아요

제가 임신인 걸 눈치챈 증상이....졸음이 미친듯이 쏟아져서 알았어요
전날 10시에 자서 그 담날 9시에 눈 떴는데도 미친듯이 졸리더라구요
배도 막 고프고.... 평소엔 아침 안 먹거든요
그래서 양푼에다 비빔밥을 해먹고는 또 그대로 쓰러져서 잠들었었어요
그날 오후되니 몸이 너무 나른한게 이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임테기했는데 나왔어요
정말 다른 증상 하나도 없었고 단지 졸음이 쏟아져서 알았답니다.
증상놀이할 때는 별의별 증상이 다 있었는데 말이죠

암튼... 다들 힘내세요 ㅜㅜ 한번에 안된다고 너무 좌절하지 마시구요
제가 겪어보니 그 좌절감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천사들도 예비엄마들 만큼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거예요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다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