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면 싸움되고, 참자니 천불병이 나고
겨레
모아님들 신랑분들은 처가에 잘 하시나요?
전 잘하는거까지도 바라지도 않고 기본이나 좀 했으면 좋겠어요.
가끔은 막 너무 답답해서 시부모님은 무슨 교육을 그렇게 했나 싶을정도이구요.
가끔 원망스럽기도 해요.
동네 어른들 보면 인사 하루에도 열두번 하라고 교육 시켜서 인사 하나 사 하나 끝내준다는데요..
동네 어른들 인사 잘~합니다.
그런데 처가에선 일어나서 그냥 부모님 보고도 쓰윽 담배피러 나가고, 밥 먹고 나서
본인 그릇 치우는건 커녕, 그냥 두고 가고.. 밥 먹으면 바로 눕습니다. 밥 먹고 술 먹을때만
앉아 있네요.
평소엔 안하더라도 무슨 때가 되면 먼저 전화 한통 하면 좋겠지만, 절대 안하구요
귀뜸해줘도 안합니다.
아빠 생신때도, 엄마 생신때도 전화 한통 안했어요.
아빠와 엄마 생신 차이가 4일이라 이번엔 운 좋게 연휴가 껴서 두번 다 참석할수 있어서
가자고 했는데
아빠 생신때 갔을때 제가 아빠랑 얘기하다가 우스게소리로 딸한테 잘해라~
한 소릴 가지고..
엄마 생신 올라가야 하는날 낮에 문자를 했더라구요
오늘은 그런 상황 만들지 마라고..
그 전에도 가기 싫은 뉘앙스를 풍기길래 불편하면 나 혼자 다녀올테니 있어라 했더니
발끈하면서 그런 의도로 한 소리 아니라고, 그럼 혼자 다녀오라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죠.
혼자 간다고 엄마테 전화 했는데 엄마가 힘이 없길래
다시 못갈정도로 불편하냐고 정말 못가겟어? 하고 물었더니 혼자 가라고..
친정에 좀 안좋은 일도 있고 엄마도 아픈데 그거 다 알면서
얘기해도 끝까지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결국 혼자 갔지만,
그렇게 못 갔으면 전화라도 한통 해야 하는게 아닌가요?
아파서 못왔다고 핑계대놨더니 다음날 엄마가 괜찮냐고물어보려 전화하니
그때서야 생신축하드린다고..다지난 다음에..
전 가끔 신랑과심하게 싸웠을때 시부모님께 전화오면 안받고 잠시감정 정리 하고 전화하는데
그걸 가지고 며느리 도리를 못했네.. 라고 말하는 신랑..
전화 잠시 안받았다가 다시 하는게 도리까지 운운할 일인지
본인은 정말 도리 찾아야 할때 그러지도 못하면서..
오늘도 그렇네요..
점심즈음 양쪽 전화 한통씩 할만한데, 전화도 안하고
심지어 엄마가 꽃 고맙다고 전화 했는데 그것도 안받고..
무슨말 하면 자격지심이 있는지 꼭 제가 얘기하려는 의도가 아닌
완전 꼬아서 듣고요..
그러니 말하면 무조건 싸움이 되고, 참자니 막 이런날에는 울화통이 터질거 같네요.
나한테도 신랑 노릇 안하는데 처가까지 바라는건 참 욕심이지만,
참 사람이고 여자라 그런지 마음이 그렇네요..
모아에라도 못하면 막 답답해 미칠거 같아서 잠시 끄적여봅니다..
-
찬슬
남자들 원래 잘 안하죠.. 그냥 같이 안하시면 안되겠죠..?^^;;
저희는 제가 남편한테 그냥 편하게 전화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 해요~
그래도 되냐고 하면~~ "당연한거 아니냐~ 그냥 편하게 살자~ 자기도 하지 말고 나도 하지말자~"
그렇게 이야기 하면, 장모님과 장인어른이 싫어하시지 않겠느냐? 물어봐요~
"그럼~ 당연히 예의도 없고 무식하다고 생각하실거다
그렇지만 사람이 다양한데~ 전화 한번 빠뜨릴 수 있지 않느냐
우리 -
모두다
아..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ㅠㅠㅠㅠ
잘하는 건 바라지도 않고 기본만 해달라는 건데 그걸 꼬아서 들으면 말하는 입장에서는 천불이 나죠 ㅠㅠ
그래도 저는 참지말고 계속 대화를 시도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남편분이 꼬아서 들어도 꾹꾹 참고 ㅠㅠ 차근차근 대화를 할 수 있게 노력하셔야겠네요 힘내세요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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