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 생일 마감 20분정도 남았네요-^^

첫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커서 지금 17개월쯤 되는해에 맞는
20대의 마지막 생일이예요-
작년까지도 이런생각은 못했는데,
올해 생일에는 왜이리 엄마 생각이 나던지요.

어제저녁에는 딸재우면서 혼자 말하다가 울기까지 했네요.하하.

우리 엄마는 29년전 오늘 나를 낳고,
29년을 어찌 키우셨을까..
17개월 딸램키우면서도 17개월의 반은 눈물로 키우는데,
29년동안 우리 엄마는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을까 생각하니
그냥 슬프더라구요..

어제 미리 엄마한테 생일축하한다고 전화왔는데-
엄마가 29년전 날 낳았으니 엄마가 고생했지,
내일 엄마도 꼭 미역국 끓여 먹어-
그랬더니 엄마가 막 웃더라구요..

애낳아야 철든다더니 정말 그런가봐요.

하하.

나중에 우리딸 크면 꼭 내가 생일상 받아 먹어야지 생각해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