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이 답답해요. 30대 중반/ 결혼 3년차.. 더 늦기 전에 인공이랑 시험관 시작해야 되는데
그동안 뭐했나 모르겠어요. 클로 먹고 시도몇번해보고 난 뒤 남편 정자검사도 했어요. 남편 결과가
안좋아서 몸 만들어서 다시 검사해보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말없이 기다렸어요. 근데 승진시험 준비로
힘들어해서 또 그냥 기다렸어요. 이제 더 미룰수 없어서 인공하기로 마음먹었는데 禿駭쨉?왠걸? 지방으로 발령받아서 그날
이후로 주말부부하다가 이제는 강원도로 이사왔답니다. 그냥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은 것 같아
답답하기만 하네요. 여기도 인공 잘한다는 쌤이 한 분 있다지만 여기는 난임병원이 따로없고 산부인과에서 해야되요.
고민끝에 서울로 가기로 결심했어요. 지방에서 했다가 잘 안되면 결국은 서울로 갈 게 뻔하니깐...
오늘이 생리예정일인데 제발 임신이길 바라며 또 증상놀이 하고 있어요. 만일 생리할거면 오늘 빨리 시작했음 좋겠구요
괜히 미뤄지면 주말이라 제때 못 갈 확률도 있고~~이래 저래 속상해요.
이제 진짜 시작인데 긴 레이스의 시작~ 시작도 전에 왜이리 지치는지
셤관 여러번 하신 분들도 있을테고 더 힘드신 분도 많으실텐데..
잘있다가도 한번씩 초조해지고 이 상황이 싫고 그러네요~!
그래도 이런 사이트가 있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 나만 겪는 문제가 아니라 공유할 수 있으니깐요.
지방에도 지방 커뮤니티가 있는데 무슨 무슨 맘~ 으로 끝나는 사이트라 ㅋㅋ 맘에 못끼는 저는
어디도 정 붙일 곳이 없더라구요.
지방에서 서울로 가시는 분들도 많으실테죠?? 힘내서 긴 여정 시작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