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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프고도 참담한 나의 인생이여~~~

아...슬프고도 참담한 나의 인생이여~~~

키움

안녕하시무니까~~ 대망에 와있눙 쿠쿠모잇니다...(아차..나 지금 대만이지..일본이 아니라..아니라..)
우선 짜잔~~하고 나타났는데 역시나 그렇군요..지금은 모두들 퇴근하여 옹기종기 소주 한잔에 괴기를 씹으며
좋은 시간을 보낼 때이지요...저도 비단 한국에 있었다면 그랬을 것을...
지금 나의 손에 들린것은...쿨럭...스프라이트 한병과 어린이용 옷걸이 30개, 쓰뢱통 1개..이런씨..우울해...
아무튼...내참...한 나라를 1년도 않되는 사이에 3번씩이나 오기는 솔직히 대만이 처음이네요. 나하고는 전혀
아주 저언혀어~~ 관련 없는 나라라고 생각했는데...그게 아닌게벼여~~~ 역시 인생은 요지경이로다..
암튼...일주일동안 참 고생도 많으셨습니다. 주말에는 쉬셔야져..저도 사실은 즐겁고 편안하고 안락한 주말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태산과 같이 있습니다만....흑....
아시져? 저 작년에 부서 옮기고 완전히 회사에 올인하고 있는거...정말 작년 6월 부터는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도
모르고 일했답니다. 그래도 그때는 그래....6개월만 빡시게 하면 괜찮아질꺼임..하고 웃으며 일을 했었는데....
지금은 당췌 웃을 수가 없네요. 1월달에 정말 정말 급 직급변동을 받아서 한단계위로 올라가기는 했는데 말이죠...
문제는 시간이 너무너무 없이 빠듯하다는거에요.
저는 1월 이후 계속 월화수목금금금..월화수목금금금 이렇게 지내고 있어요.
그래서 정말 많이 고민되는 순간입니다. 지금...막...만3개월이 지난거지만....
무엇보다도 고민되는 것은.....
그래도 100점짜지 남편이자 아빠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꾀나 성실히 가장이자 아버지 노릇을 해왔답니다.
그런데 1월 이후에는 정말 집안을 하나도 돌보지 못했어요. 도와주지도 못했고...집에가면 먹고 씻고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또 회사오고....
그런데 말이요..이게 일하는게 성과가 난다거나 위에서 어느정도라도 인정을 해주면 그 기분에라도 정말
신나게 열심히 일을 하겠는데...꼭 그렇지만도 않다는거죠...
그래서 더욱더 고민스럽답니다. 집에서도 50점, 회사에서도 50점짜리 인생이 되지는 않을까 말입니다.
그래도 전에는 최소한 한곳에서는 90점을 등락(?)했는데....정말 속된말도 밥도 죽도 아닌게 되버린거 같아요.
출장을 나와있는 지금도 이런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서 오늘 문자로 와이프한테 물어봤답니다.
좀 고민스러운 문제기는 한데... 나 회사 그만둘까?하면서...물론 위의 이야기는 했지요...
그랬더니 와이프왈, 아직 성과나 인정을 받기에는 짧은 기간이 아니냐...조금만 더 해보면 어떻게든 답이 나오지
않겠느냐 하면서..쿨럭...딸랑구 사진을 하나 찍어서 보냈드라구연......췟....힘을 낼 수 밖에 없잖아..
그래서 지금도 앉아서 계속 일하고 있는 도중에 너무 지루해서 글 남겨 보는거랍니다.
그런데 말이죠..생각을 곱씹어봐도...작금의 상황은 그리 호락하게 끝이 날 것 같지가 않네요...휴....
아무튼 뭐 글타구연...간만에 들어와서 한탄 풀이 잘하고 갑니다.
모두들 주말 잘 보내지구요...
저는 또 다시 업무의 바다로 다이브하겠습니다.
혹 오늘 저녁에 채팅하실 분 있으시면 저 심심할테니....꼭 초대해주소...(우리 대만 숙소에는 텔레비가 읎어연...ㅠㅠ)

  • 핫와인

    내 너희 부부를 위해 대만의 별미..썩은두부인 초두부를 사다 주겠뜸.
    농담이구.. 유부클럽 동참 축하(?) ..해야하나? 밥술눈화..이거 축하해야하는건가?ㅋㅋㅋ

  • 큰솔

    저도 회사에서 죽어라 야근하는데..딱 고만두고 싶 ㅠㅜㅠㅜ
    아 그나저나 오늘 못뵜네요..;;ㅎㅎ언제 돌아오세요? 바빠도 꼭 함 뵈요~ㅎㅎ

  • 사람

    쿡님 그립다요~~~~ ㅡㅜ
    울 옵바는 집에서 빵점 회사에서 50점이랍니다..ㅠ.ㅠ
    옵바도 최근데 부서가 바뀌었는데
    일은 빡세고 힘은 없고;; 동분서주하지영..
    그래도 저는 100점이 될 때까지 기다리고 응원해요^^
    쿡님 아내님도 같은 마음이실거에용..^^*
    힘내시고 무사히 돌아오셔용!!

  • 청식

    아아...낼 소록이 결혼식에 가려고..가티갈사람 찾아보려 들어왔는뎅....
    아아..초절정폭풍간지쿡님은 낼도 못 뵙는군욤...

    대만은 하오하오 한지욤...^^;;

  • 역곡중

    인생모있다님.. 굿이브닝!! 잘 지네시져? 흠...뭐 요즘 저으 심리상태가 촘..그렇답니다.
    그래도 힘내야져...힘힘힘...ㅋㅋㅋ

  • 돋가이

    아...정말 롤러코스트 놀이하며 쿡님이 올려주는 음악듣고 하루를 시작하던때가 그립다요
    요새 음악은 커녕 티비도 힘든 ㅠㅠㅠ

    그나저나 아내님이 내조를 잘하네......딸사진 한방으로 쿡님을 진정하게 하는 ㅎㅎㅎㅎ

    초절정 폭풍간지 쿡사마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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