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일을 눈팅하다시피 하면서
글은 3개월 정도에 한번씩, 잊혀질 만하면 또 한번씩 올려보네요.

별다방, 콩다방 등 한국에는 흔하디 흔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제가 지금 지내는 이곳에선 눈씻고 찾아보기가 어려웠어요.ㅠㅠ
더운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커피를 즐기는 문화라,
에스프레소 정도의 작은 잔에다 진하고 또 목이 따가울만큼 달디 단 커피를 한 잔씩 마시곤 했는데...
물론 저야 한국에 있을 때에도 계절, 날씨 불문하고 뜨거운 걸 즐기는 늙은이스런 입맛이었지만
그래도 선택할 수 있고 없고의 차이 때문인지 한국의 커피가 그리울 때가 있었지요.
가끔 얼음이 있어 얼음 띄운 커피를 마실 때면 같이 일하는 현지 직원들은 이해안되는 표정으로 쳐다보곤 해요.
문화충격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최근에는 한국스타일의 커피를 파는 곳을 찾았어요!!!
다름 아닌 크리스피 크림ㅋㅋㅋㅋㅋ
한국에선 도넛 사먹으러만 갔지, 커피마시러 크리스피를 간 적은 없는데..
여기선 이주째 커피마시러 출근도장 찍고 있어요.
물론 평일에는 외출하기가 어려워서 주말에만 이렇게 나오고 있지만...
한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눈치도 안보고 2시간 째 커피타임 즐기고 있답니다.@.@
아메리카노는 감동이에요!

여긴 작은 잔에다 마시는 게 익숙해서 한국처럼 커피마시면서 수다떨고 그럴 시간이 없어요.ㅋㅋㅋ
공부는 제대로 안하지만,
나름 책도 갖고 나와서 커피마시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지금 이 순간이
참으로 행복합니다.
한국은 이제 월요일 아침이 시작되었지만,
저도 이렇게 좋은 기운 받아 힘차게 월요일을 시작해보렵니다!

*** 별 것 아니지만, 미루고만 있던 별다방 BOGO쿠폰도 조만간 나눔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