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유도 하루전인데 막 울었다고 글 올렸어요. 많은 분들이 힘주셔서 다행히 성공한거 같아요~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8시에 입원해서 4시 50분에 출산 완료 후기입니다!
참고로 초산 41주였구요~ 40주에 검진했을 때 머리둘레는 예정일보다 1주정도 크고 몸무게는 3.1정도라고 하셨어요~ 남자아이!
그럼 음슴체로 할게요~ 양해 부탁드려요!

8시 입원. 제모함. 관장함.10분 참으랬는데 7분정도가 최선이었음. 수액 맞으면서 태동검사 하는데 속이 울렁거리고 현기증나서 미칠뻔. 그러다 화장실도 가고싶고.ㅠ 결국 20분 못채우고 화장실 다녀와서 다시 태동검사. 바로 누워있으려니 진짜 힘들었음ㅠ
내진했더니 2센티 열렸다고.

9시쯤?! 촉진제 투여하는데 서서히 강도를 올림. 생리통 심한편이라 참을만했음.
무통 시술했고 4센티 열리면 무통주사 놔준다고 했는데~ 4센티 될때쯤....윽 소리가 절로남. 무통 빨리 달라고!!! 간호사가 무통 할거냐고 했을때 고민했는데 지나고보니 이건 고민할 가치가 없는 것이었음. 나의 오만함.....
그리고 내진 아프다는 말 많이 들어서 겁먹었는데 난 괜찮았음! 얼마나 진행되었는지가 더 궁금해서 자꾸만 부르고 싶었음.

의사쌤 오셔서는 평균 1박 2일 걸리니 마음 편안히 하라고 하셨는데 의외로 진행이 파바박!!! 80~90프로정도 진행되었을때는 내진 계속하면서 애기 내려오게 도와주셨음. 난 오른쪽 골반이 미친듯이 아파서 죽을뻔. 배진통은 참을만했고. 아마 생리통 심한 사람은 중간에 몇번 짐승이 되긴해도 참을 수 있을듯?! 마지막에 애기 내려와야 한다고 계속 힘주기 시킴~ 이 때 잘해야한다고 심호흡 하라는데! 나도 심호흡 하고 싶다고 말하고 싶음ㅠ

정말 신기한게 자꾸 애기 머리가 보인다면서 희망고문하니 힘이 좀 나고~ 딱 나 지금 죽을것 같다 생각들 때 의사쌤 오심! 그때부터는 힘주지 말고 심호흡 하라는데(아마 의사쌤 준비 시간때문인듯!!!!)진짜 힘을 안주려고해도 힘이 들어감. 그냥 막 싸고싶음. 막 싸고싶은데 자꾸 심호흡하라고해서 짜증이 솟구침!!!
회음부절개... 느낌이 나고 애기 나왔는데 진짜 시원~ 그냥 시원시원~ 아무말도 필요없음!
다만 나는.... 후처치...ㅠ 회음부 마취도 아프고 꿰멜때도 아프고 소독도 따갑고... 사람마다 다른다는 말이 맞았음. 후처치할때 의사쌤이 애는 어찌 낳았냐고 짜증냈다는;;;

출산 후 몸은 벌벌 떨리고 촉진제 때문인지 속이 계속 울렁거려 토하고~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아실텐데 딱 술병난 느낌이었음. 온몸에 힘이 없고 물만 마셔도 토하고..ㅋㅋ 살기위해 미역국 먹었음.

후기는 여기까지구요~ 몸이 넘 아파서 애기도 나중에 보려고 했으나 입원실로 데려왔을때 저는 아무말도 못했답니다..ㅠ 정말 예쁘고 그 아픈 시간을 지나온게 꿈만 같았거든요!
그리고 진짜 엄마는 위대하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다른건 몰라도 제가 다른 후기 읽었던거중에 공감되는건!!
1. 죽기직전에 나옵니다.
2. 낳고 보니 정~~~~말 예쁩니다ㅋ

그럼 모두들 순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