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년 7개월.. 임신 준비한지 1년 7개월만에 드디어 두줄 보았어요
임신이 이렇게 어렵게 될꺼라고 상상도 못했고,
왜 나한테? 왜 내가? 이런생각으로..산부인과도 기분나빠서 가기 싫었고,
약 먹는거...병원가서 검사하는거 다 싫었어요.

저희 친정쪽은 다 애기 잘 낳았고 아무 문제 없었는데
시누가 ..시험관으로 아기를 낳아서 신랑이 자기 지인에게..자기한테 문제가 있는거 같단 소리 하는거 듣고..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전 준비과정동안 나ㅅ옛?나팔관 조영술 검사조차도 안했어요.

다만..제가 한거라고는.
5월부터 운동했어요.
그것도 스쿼트!!
아침,점심,저녁 직장에서 집에서 한번 할때마다 5-60개씩 했더니 몸에서 열이 나더라구요.

스트레칭도 간간히 해주고..
평소 숨쉬기 운동밖에 안했는데...스쿼트 운동을 해서 다리운동에 도움이 많이 되었던거 같아요.

그것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운동한지 한달정도 됐을떄..임신 성공했어요.

전..난임병원 가서 자궁검사까지 하고,, 신랑은 언제 오기로 상담받고 왔는데..
그때 이미 제 뱃속에 애기가 있었더라구요.

운동하면서 집근처 걷는것도 계속 했고,, 진짜 틈틈히 운동하고 걷고 계속 했어요.
하면서 몸에 열도 내주고..

저희 부부관계는 1주일, 열흘에 한번씩 했는데... 5월에는.. 4~5일에 한번씩 자주 했어요.
하면서도 꼭 이번엔 임신되어야되는데..이런 마음보다는.
그래. 나도 이제 좀 즐겨보자 라는 마음으로 했어요.
아직 느껴보질 못했던지라 ㅎㅎㅎㅎ
저도 이제 좀 즐길꺼라고 자주 했더니...딱 생겼더라구요.

물론 난임병원에 임신 확인도 했고, 거기서는 작다고 했지만..
다른 곳에선 정상이고, 지금 입덧도 살짝씩 하며...잘 키우고 있어요.

임신 안 후로..스쿼트 바로 그만 뒀지만.
그게 참 고맙더라구요.
물론...그게 임신이 됐다고는 장담 못하지만.
운동과,,자주했던 부부관계가 도움이였던 거 같아요.

저도 진짜 너무너무 힘들고 피말렸던 하루들 겪었어요..
포기하지 마시고,,좋은 기운 받아 꼭 좋은 소식들 가득하시길 바래요^^ 화이팅!!!!